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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라이딩/자 전 거 종주

[금강자전거길]금강하구둑에서 대청댐 ( 금강자전거길 )까지 자전거로 152.6Km 2013. 10. 12

 

이제 아침에는 꽤 쌀쌀하다. 차안의 온도계는 11도를 가리키고

그래도 다행인건 낮에 23~4도까지 올라 간다한다.

자전거 타기에 더 없이 좋은 날씨로 예상해본다.

 

오늘도 우리의 운전기사는 만사를 제치고 업무를 충실히 수행한다.

오늘이 딸 생일인데도,

어제 부산에서 친구가 올라와 집에 머물고 있는데도

우리의 운전기사는 미역국을 포함한 딸 생일상을 전날 다 준비해 놓고

친구한테는 잘 놀아라하고 룰~루 랄~라 출발한다.

 

5시 출발하니 네비가 군산 도착예정시간을 8시로 안내하나 실제 도착 시간은 7시.

150키로 이상 타야한다는 부담감에 엄청 달렸다.

월명옥 해장국 먹으러 갔으나 아직 문을 열지 않아 그 앞집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하구둑으로 출발하였으나 둑을 넘어가는 바람에 안개 속에서 한참을 해매고 나서야 출발점에 도착했다.

 

아침에 안개가 많이 올라와 낮에 날씨는 좋을거라 예상되었고 그 예상대로 전형적인 가을날인데,

달리는 내내 바람을 안고 가야하는 힘든 하루였다.

덕분에 운동량은 50% 이상 더한 느낌이다.

 

나는 대전 결혼식 참석 때문에 군산에서 출발했는데 

이런 맛바람을 이유로 거의 모든 사람들이 대청댐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추측된다. 

 

▼ 금강호 휴게소에 위치한 인증센타에서 폼도 잡아보고 출발

 

 

 

▼ 146Km 엄청난 거리인데 오늘 마칠수 있을까? 스스로에 반신반의하며 일단은 달려보자

 

 

 

▼ 하구둑을 출발하는데 왼쪽 강건너 서천쪽은 안개에 가려 전혀 안보인다.

금강 하구의 넓은 강위에서 피어오는 안개가 바람에 밀려 서천 쪽으로 다 가버린다.

내 앞에서 바람이 불어 온다는 얘기! 오늘 죽었구나! 아냐 조금 가다보면 바람 방향이 바뀔수도 있겠지!!!

그건 단지 희망사항이었다

 

 

▼ 시작부터 헉헉거리는데 철새전망대 밑에서는 새들이 평화롭게 떠 있다. 힘들게 자전거 안타도 되니 니들은 좋겠다

 

▼ 이승기도 왔다갔다는 철새전망대.이른 아침이라 아무도 없다

 

▼ 조금더 올라오니 안개가 밀려가고 건너편이 보인다

 

 

▼ 익산시 경계를 지나고 있다. 살짝 언덕인데 이제는 이 정도 언덕은 가뿐히 넘어간다

 

 

▼ 13Km 정도 달려와 정자나무 아래 좀 쉬었다 가자

 

 

▼ 다른 자전거길과 같은 풍경이 끝없이 이어진다

 

▼ 언제봐도 눈과 마음이 편해지는 논이다. 추수가 좀 늦어지네

 

 

 

▼ 성당포구 직전  2Km 달리는 산악길 입구의 한적한 시골 마을 풍경

 

 

 

 

 

 ▼ 산악길을 간단하게 헤치고 도착한 성당포구 인증센타.

기도하는 성당이 있는곳이 아니라 마을 이름이 <성당리>라서 성당 포구랍니다.

아침부터 대전 방향에서 내려온 사람들 여럿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부탁도 안했는데 나보고 자전거 잘 타게 생겼다고 사진 찍어 준단다.

 

▼ 맛바람을 안고 달리지만 그래도 속도는 줄지 않고 평균 20Km/h로 달리고 있다

 

 

▼ 강경에 도착하고 있다.

 

 

▼ 강변이 잘 정리되어 있네.

 

 

 

 ▼ 쓰나미가 몰려왔다는 뉴스가 없었는데 배가 둑위로 올라왔다.

 

▼ 강경 젖갈 축제를 준비하는지 강변부지에 임시 천막 및 주차장 정리가 한참이네

 

▼ 드디어 충청도다.

 

▼ 대청댐까지 거리가 이제 두자리로 줄었다. 언제 한자리로 되나 벌써부터 조바심에 욕~~~ 야! 정신차리자

 

 

▼ 힘들어도 사진은 찍어야지! 부여로 들어와 백제교를 건넌다. 돛단배 선착장이 아래 평화롭게 보인다. 배고파 안되겠다.

변두리라 식당이 제대로 없다. 겨우 찾아간 중국집에서 과감히 곱빼기를 시켰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맛난다.

 

 

▼ 백제보 전경-낙동강 보에 비해 참 아담한 규모다.

 

 

▼ 여전히 바람을 안고 달려온다고 정신이 없다. 인증센타 스템프 찍는걸 깜박하고 통과했다.

그래도 사진은 찍었으니 종주 인증에는 지장이 없겠지!.

 

▼ 예술은 잘 몰라도 참 잘 된 조각작품 같다.

 

 

▼ 바람부는 날에는 언덕길이 오히려 반갑다.

올라갈때는 바람이 부나 안부나 힘든건 마찬가지지만 내려갈때는 걍 날로 먹은다는 사실!

제기랄! 오늘은 고개도 별로 없다.

 

 

▼ 공주보 인증센타

 

▼ 공주보를 지나 시내로 들어오는 길에서 길바닥 파란 안내선이 거의 지워진 상태로 사거리에서 헤매게 되었다.

공주 시장님! 자전차길 유도선이랑 안내판 정리 좀 해주세요.무영왕릉 부근을 지나고 있네.

 

▼ 깨끗한 공주 시내 모습

 

 

 

 

▼ 공산성-관관객들이 많이 있다. 야간에 성곽을 배경무대로 공연등을 하면 참 멋있겠다는 생각이.

 

 

▼ 구석기시대 유물이 많이 출토되었다는 석장리.

 

▼ 공주를 벗어나자 멋진 가을 풍경이 나오며 맛바람도 좀 잦아든다.

여기서 세종시까지는 비교적 바람을 덜 맞으며 그 동안 떨어진 평속을 만회한다고 거의 30Km/h로 달린거 같다.

 

▼ 산림박물관 부근 숲이 우거지고 경치도 정말 좋다. 다리 이름이 왜 불티인지?

 

 

 

▼ 세종시 외곽이 보인다

 

 

▼ 한쪽에서는 공사하고 또 반대편은 잘 정리된 아파트 숲 -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심장부 세종시

 

 

▼ 공사 때문에 인증센타를 이상한데다 옮겨 놓아 공주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은 찾기 정말 힘들었다.

이런 상황을 먼저 들었기에 부근에서 두 사람한테 문의하여 겨우 찾았다.

그나마 K-water 건물 아래 약수터가 있어 분노(?) 식힐 수 있었다.

 

 

▼ 이제 30Km  정도 남았는데 낮은산 정상에 해가 걸리면서 저녁이 다가온다.

세종시를 지나서 다시 맛바람이 나를 반긴다. 그래도 오늘 완주하겠구나! 이 생각이 계속 머리속에 맴돈다.

 

▼ KTX나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눈에 익은 건물 및 타이어 공장이 보인다. 신탄진 부근이다. 이제 거의 다왔다.

 

▼ 댐이 보이길래 다왔다 했는대 대청댐이 아니고 댐 아래 보조 역할을 하는  조정지댐이다.

마지막 데크 언덕길을 올라가는데서 찍은 조정지댐 부근의 저녁 모습이 참 아름답다.

 

▼ 우리의 운전기사는 오늘 친구와의 수다 스케쥴을 빼 버리고 계룡산 인근 <동학사> <갑사> <마곡사> 3사찰을 순례했다.

대단하십니다.

 

 

 

 

 

 

▼ 대청댐 정상까지 마지막 고개를 헐떡이며 올라오니 운전기사가 반갑게 손 흔들며 찍어준다.

오늘 둘다 고생했다. 보~오 람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서~~~

 

▼ 자전거는 내가 탔는데 인증사진은 운전기사가 대신??? 

 

 

 

 

▼대전 시내 가기도 귀찮다. 그냥 신탄진에서 1박하자. 12시 결혼식 전에 청남대 구경하자.

 

▼ 청남대 관람을 위해서는 하루전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바로 앞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하지만

당일 매표는 청남대 입구에서 13Km 전인 문의 매표소에서만 가능하고 이동도 시내 버스로만 가능하다. 가시는분 참고하세요

 

 

▼ 둘이서 돌아가며 사진 찍기. 나처럼 넥타이 매고 들어온 사람이 몇몇 있었다. 그들도 결혼식 참석하겠지.

 

 

 

 

 

 

 

 

 

 

 

 

 

 

 

 

 

 

 

 

 

 

 

 

 

 

 

 

 

 

▼ 대통령이 쉴수 있는 공간이 하나 정도는 있어도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정치 지도자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현대사에서는 이런 시설도 귄위이고 국민과 거리가 먼 사항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우리의 정치수준이 성숙되면 이런 시설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깊은 가을날. 운동화 신고 편한 복장으로 하루 산책하러 와야겠다

 

▼ 결혼식 참석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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