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직원 아파트 입주 축하자리가 있어 걱정하면서 막걸리 마셨고
애들 같이 간다고하여 준비할 것도 많을 것 같아 좀 일찍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귀가하였다.
작은 애 시험도 곧 있고하여 애들은 안가기로 최종 결론 내리고
내일을 위해 잠부터 푹 자자하여 새벽 4시까지 논스톱으로 잔것 같다.
주말 자전거 종주 시작 이후 왜 금요일마다 약속이 있는건지!
<05:30> 오늘도 운전기사와 같이 출발. 애들 같이 갔으면 좋았을텐데
일찍 나왔으면 전주에 들러 콩나물국밥이라도 한 그릇 했으면 좋았을텐데
시간에 쫓겨 제일 맛 없는 고속도로휴계소 국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달리고 달려 도착한 강진교
섬진강댐인증센타에 도착한 시간이 8시 50분.
날이 차가와서 그런지? 단풍철이라 산으로 다 갔는지? 사람들이 많이 없다.
자전거 내리고 인증 사진찍고 출발한 시간이 <09:03>
8월 인증수첩 구매하여 종주 시작할 때는 더위와 땀으로 고생했는데
석달 가까이 지나며 이제는 춥다.
바람막이 겉 잠바 걸치고 출발한다.
아라 / 한강 / 북한강 / 새재 / 낙동강 / 금강 /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를 무사히 마치고
이제야 명품 자전거길이라는 섬진강을 마지막으로 장식했다.
먼 길을 짧은 시간에 종주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운 우리의 운전기사에게 감사를 전하고
한번 고장 없이 잘 달려준 자전거도 고맙고.
이제부터는 찬찬히 즐기면서 다녀야겠다.
▼ < 09:30 > 출발
▼ 오늘은 달리면서 먹을 과자도 준비하고
▼ 준비 다되어 출발한다. 오늘 하루 고생해라
▼ 다른 곳하고 달리 사람 손이 덜 간 모습이 보이지요!
▼ 어제 마신 술이 아직 완전히 몸에서 나가지 않았는지 몸이 무겁고 숨이 좀 차다.
항상 출발하여 30분 정도는 힘들었는데 오늘도 조금 지나면 정상 되겠지! 142Km 를 더 달려야한다.
▼ 섬진강 시인 김용댁 생가를 지나가는 것 같은데 그냥 통과다. 자전거길 옆으로 시비등으로 정리가 잘되어있다
▼ 장군목 유원지 현수교. 수천만년 물이 흐르며 깍아 만든 돌들이 작품이 되어 바닥아 깔려 있다.
요강 바위라도 보고픈데 여기도 그냥 통과다
▼ < 10:00 > 장군목인증센타 도착. 몸이 많이 풀렸다. 잠시 목 축이고 달린다.
▼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에 아직 잎이 파란 나락을 탈곡하고 있다.
모내기가 늦은건지?
이기작으로 일년 두번 추수하는 것인지?
아마도 후자 일듯한데 한반도도 기후가 아열대로 진입하면서 이기작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모작은 다른 작물을 일년에 두번 수확하는 것이고 이기작은 같은 작물을 일년에 두번 수확하는 것을 이기작이라고 한다.
▼ 다른 강에서는 볼수 없는 보가 섬진강에서는 볼수 있다.
다른 강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물 흐르는 소리가 섬진강에서는 계속 들린다.
자연은 그냥 두는게 궁극적으로 인간을 위하는 길이다.
▼ 뒤에 보이는 다리는 자전거 전용이다. 오래된 다리로 몇백년 된 고목과 같이 자리하고 있다.
▼ 소 점심 시간인가 보다. 나도 배 고프다.
▼ 지도상으로는 영산강자전거길과 섬진강 자전거길이 따로 있는데
실제로는 27Km만 달리면 영산강 자전거길에 도착할 수 있다.
▼ 섬진강 자전거길은 아직 공사중이다. 서둘러 개통하고 미비된 길 및 위험한 구간은 계속 공사를 하고 있었다.
임시 길이 나오면 임시 안내판 잘 따라야한다. 무시하고 가다 돌아 오는 사람 있었다.
▼ 향가마을에 도착했다. 신라시대 향가가 아니고 향기가 아름다운 마을 이랍니다.
일제시대 곡물을 항구로 실어 나르기 위해 철로를 건설하다 중단한 터널 및 교각이 자전거길로 새롭게 탄생했네요.
▼ < 11:30 > 향가유원지 인증센타 도착. 향가터널 지나면 바로 나온다.
▼ 무서운데 혼자 함 찍어 봤다.
▼ 향가유원지 경치 참 좋다,
▼ 섬진강 중상류의 전형적인 풍경
▼ < 12:50> 횡탄정 인증센타 도착
▼ 시골 마을의 평화로운 풍경이다. 할아버지 나락 말리고 젊은 부부가 고추를 말린다고 뒤적이고 있고,
다리 아래서는 아주머니가 빨래하고 있고.
▼ 강물은 흘러야한다. 흐르지 않고 고여 있으면 강이 아니고 호수다. 시원하지요!
▼ 곡성 레일바이크가 있는 유원지 부근. 뱃가죽이 등에 붙어 갈 즈음 너무 반가웠다.
점심도 먹고 자전거 타고 다니며 처음으로 막걸리도 마셔보고. 음주운전이네! 잡아가라
▼ 곡성을 뒤로하고 이제 구례로 접어든다. 많이 내려 왔다.
▼ 화엄사도 나를 유혹하는데 운전기사를 대신 보냈으니 전 그냥 갑니다.
섬진강은 봄에 다시와야겠다.
강변에 벛꽃이 잎을 다 버리고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봄이면 장관을 연출한다고 벌써 준비하고 있다 내 내년 봄에 다시 오마! 기다려
▼ 가을 햇살이 벼 수매 등급을 올려준다.
▼ 약수터 앞에 노부부가 켐핑카에 자전거 싣고 전국을 다니신단다. 부럽다.
▼ < 15:05 > 사정암 인증센타. 주자장에 관관버스 엄청 많다. 유명한 암자임이 분명하다.
▼ 끝없이 달린다. 하류로 내려오니 물이 많아지고 모래톱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 화장실이라는데 너무 이쁘다
▼ < 16:10 > 남도대교 인증센타 . 다리 지나면 경상도 하동이다
▼ 광양시에 들어 왔다. 매화마을 표지판이 나를 반긴다.
눈 가는 곳 어디나 매화나무가 서 있다.
▼ 제첩이 살고 있는 모래가 많이 보인다.
▼ < 17:10 > 매화마을 인증센타 도착
▼ 섬진강 지명 유래가 기록되어 있다.
옛날 왜구가 침입했을 때 광양 땅에 있던 수십마리의 두꺼비가 몰려와 울부짖으니 왜구가 놀라 도망 갔다는 전설이 있었다는 얘기.
<섬>자가 두꺼비 <蟾>이랍니다. 처음 알았네
▼ 섬진강자전거길에는 고개가 거의 없다. 앞에 보이는 언덕도 평지에 가깝다.
▼ 이제 16Km 남았다. 해는 이미 졌다. 도착하면 어두울거 같다.
▼ 사진 찍을 시간도 없는데 화장실이 너무 이뻐서 한장 찰칵
▼ 망덕포구 오기전에 이미 한밤중이다. 이 사진은 먼저 도착한 운전기사가 찍었다.
배알도 수변 공원에서 찍은 풍경이고 섬진강자전거길에서 가장 힘든 고개가 인증센타 1Km 전에 있더라.
▼ < 18:20 > 드디어 배알도수변공원인증센타 도착하니 한반중이다
스마트폰 밧데리도 거의 없어 후레쉬도 안 터진다.
자전거 후레시로 비추어 인증사진 찍었다
▼ 마지막 사진을 운전기사가 찍었다
▼ 저녁은 딸이 찾아준 대한식당에서 광양불고기로
▼ 우리의 운전기사도 오늘 바빴다.
오전에 화엄사에서 기도하고 공양 먹고 오후에 쌍계사 및 사성암까지 나름 알찬 시간을 보내고 왔단다.
▼ 사성암에서 바라본 섬진강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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