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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걷기/제주올레길

[제주올레길]올레길2코스 광치기해변~온평포구 16.2Km

성산항에서 1코스를 빠져나와 우도로 들어 갔기에

여기서는 1-1 마지막 구간을 시작하여

1코스 마지막 구간을 거쳐

2코스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어제 시작부터 무리했는지 몸이 무겁다.

그래도 오늘 가야 할 길이 있기에 아침 먹고 나니 한결 가벼워진다.

 

◈ 올레길 2코스 : 광치기해변~온평포구 16.2 Km ( ☞ 47.2 Km )

   ◈ 일시 : 2013. 12. 7 / 8

 

 

 

▼ 오늘도 날씨는 화창하다. 누가 일정을 잡았는지 정말 고수다.

 

 

▼ <07:30>숙소에서 일어나 출발에 앞서 기념 사진 한장

 

 

▼ 숙소 주인이 안내해준 식당에서 성게미역국 한 그릇 하니 몸이 날아갈 것 같다.

 

▼ 우도 천진항까지 걸어서 30분 정도 - 아침 풍경을 사진에 담아보고

 

 

 

▼ 성산항에서 다시 올레길1코스로 접어들어 일출봉 앞 올레길을 계속 걷는다.

 

▼ 아침부터 중국인들 일출봉으로 엄청 올라가네요. 일출 보러가야지 해 뜬 이후에 왜 올라가는지?

 

▼ 일출봉 아래 절에서는 동행인이 기도하고 있고

 

▼ 지나가는 기념 사진 

 

 

▼ 1코스 마무리와 2코스 시작을 여기 광치기 해변에서

 

▼ 오늘도 성산일출봉은 우리를 따라 다니겠지.

 

 

▼ 아침 잠이 덜 깬 상태에서는 컨디션이 바닥인 딸이 혼자 잘 걸어오고 있네요.

 

▼ 천연기념물 문주란이 자생하는 지역이다

 

▼ 광치기 해변의 슬픔이 나옵니다. <터진목 43>이란 입간판이 나오고 여기가 바로 '제주 4·3 성산읍지역 양민 집단학살터' 입니다. 바다를 보며 자그만 비석이 2개 누워 있다. 외국인이 쓴 가슴 먹먹한 글이 새겨져 있읍니다.

 

섬에는 우수가 있다. 이게 어디서 나오는지는 알 수 없다. 그것이 마음 갑갑하게 만드는 이유다. 오늘날 제주에는 달콤함과 떪음.
슬픔과 기쁨이 뒤섞여있다. 초록과 검정. 섬의 우수. 우리는 동쪽 끝 성산 일출봉 즉 '새벽 바위'라 불리는 이곳에서 느낄수있다.
바위는 떠오르는 태양과 마주한 검은 절벽이다. 한국 전역에서 순례자들이 첫 해돋이의 마술적인 광경의 축제에 참석하러 오는곳이 바로 여기다.

1948년 9월 25일 아침에 군인들이 성산포 사람들을 총살하기위하여 트럭에서 해변으로 내리게 했을 때 그들의 눈앞에 보였던게 이 바위다.
나는 그들이 이순간에 느꼇을. 새벽의 노르스름한 빛이 하늘을 비추는 동안에 해안선에 우뚝 서 있는 바위의 친숙한 모습으로 향한 그들의 눈길을 상상할 수 있다.
냉전의 가장 삭막한 한 대목이 펼쳐진 곳이 여기 일출봉 앞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것은 1948년 4월 3일에 제주에서 군대와 경찰이 양민학살 (인구의 10분의 1)을 자행한 진부한 사건으로 시작되었다.
  오늘날 이 잔인한 전쟁의 기억은 지워지고있다. 아이들은 바다에서 헤엄치고, 자신들 부모의 피를 마신 모래에서 논다. 매일 아침 휴가를 맞은 여행객들은 가족들과 함께 바위 너머로 솟는 일출을 보러 이바위를 오른다.
숙청 때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들을 잃은 시인 강중훈씨 조차 시간의 흐름에 굴복했다. 그가 아무것도 잃어버리지 않았다면 - 그의 시 한편 한편이 그 9월25일의 끔찍한 흔적을 지니고있다. - 그걸 뛰어넘을 필요성도 알고 있다.


유럽최대잡지 <GEO>2009년 3월호에 게재된 "제주기행문" 중에서
J.M.G Le Clezio -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 슬픔을 뒤로하고 1코스 종점을 향해 걸어갑니다.

 

 

 

▼ 1코스 종점 도착

 

 

▼ 2코스 출발 검색해 보니 인기 없는 코스라하는데 가면서 직접 확인 해 봐야 겠다.

 

▼ 코스 초반에는 성산갑문을 통해 바닷물이 들락거리는 구조의 내수면 양어장을 걷게된다.

 

 

 

 

▼ 검은 돌이 파란 물과 가까이 있는 풍경이 이쁘네! 데크길도 있고 아기자기한 길이 계속 된다

 

 

 

 

 

 

▼ 오조포구를 지나며 내수면 양어장 모습. 속에는 숭어 치어 같았는데 엄청 많이 헤엄치고 있다. 양식이지만 자연에 가까운 방식으로 보인다.아저씨가 하는 일은 호각 계속 불며 치어 잡아 먹은 새 쫓는 게 다다.

 

▼ 식산봉 입구에서 오르지 않고 좌회전하여 내수면 양어장을 끼고 평지로 걷는다. 아침부터 오르기에는 힘이 모자란다고 3명이 다 합의하여 평지로 간다.

 

▼ 오조말을에 도착하여 입구 정자에서 커피도 한잔하고 에너지바로 힘을 보충하고 수다 삼매경. 용천수가 나오는 '족지물' 몸도 씻고 채소도 씻고 빨래도 하고~~~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듯

 

 

 

▼ 오조마을에 들어 오니 정원이 이쁜 집이 보인다. 몇백년 되었을 고목 두 그루가 대문 기둥 같다.

 

 

▼ 좀 쉬어 가랍니다.

 

▼ 고성마을로 들어 왔는데 9일이 장날이라 오늘(8일)은 조용하네. 아쉽다. 식당을 찾아도 맛난 집은 없어 보인다. 편의점에서 야쿠르트 한 병씩 마시고 그냥 계속 걷는다.

 

 

▼ 무인쉼터에 가서 천원에 커피 한잔 귤 한 봉지 해 치우고

  

 

 

 

▼ 귤 밭에 귤이 참이 이쁘게 메달려 있다. 딸이 신혼 여행 때 포즈 해 보란다.

 

 

▼  대수산봉(큰물뫼) 오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준비의 달인

 

 

▼ 대수산봉 정상에 한 걸음에 올라 왔다. 역시 제주 오름 정상에 오면 세상이 다 보인다.

 

 

 

 

▼ 내려오는 길은 편하게 잘 정리된 길이 가을 풍경을 연출한다.

 

▼ 지금부터는 작물이 자라고 있는 돌담 밭 사이길을 걷는다. 민가가 거의 없는 길이 계속 된다. 점심은 포기하고 저녁을 맛나게 먹는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걷는다.

 

 

▼ 무우밭을 지나고

 

▼ 발바닥이 아프다. 좀 풀고 가자

 

 

 

▼ 큰길로 빠져 나온다. 조금만 더 가면 온평 마을이 나온다.

▼ 혼인지 관리사무소

 

 

 

▼ 귤밭을 지나가는데 아저씨가 그냥 먹으라하는데 천원 한장 두고 몇개 먹었다. 작은 개 맛있다.

 

▼ 온평마을의 아기자기한 모습

 

 

 

▼ 환해장성-고려 몽골 침입시 굴복한 조정에 반대한 세력 들의 제주 상륙을 막기 해 고려 조정에서 직접 지시하여 쌓았다는 해안 돌성벽.

 

▼ 감태 말리는 모습

 

▼ 2코스 종점 온평포구. 온평포구 잘 가꾸어 놓았다. 시원한 바다가 우리는 반기고 있네. 세사람 고생하며 의미 있는 1박 2일 무사히 마쳤다.

 

 

 

 

 

 

 

 

 

 

 

 

 

▼ 택시로 제주시내 이동하여 점심 겸 저녁을 막나게 먹는다. 공항까지 약 4키로 걸어서 50분정도 걸린다하여 걸어서 가기로 결정. 마지막까지 걷기에 최선한 다하는 우리 식구들! 장하다.

 

 

 

 

올레3코스에서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