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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걷기/제주올레길

[제주올레길]올레 5코스 남원포구 ~ 쇠소깍

 

방학이 되어 애들과 같이 올레길 걷기로 합의하여 급히 비행기표를 예약할려니 주말에는 쉽지 않다.

부득이 직원들에게서 하루 휴가를 얻어 일요일과 월요일로 일정을 확정하였다.

공부한다고 몸관리가 엉망이된 작은 애를 위한 이번 여행이 순조롭기를 빌며

일요일 아침 우리 식구 넷은 새벽에 집을 나선다.

 

출발할 때는 늘 마음 설렌다.

특히 오늘은 네식구 모두 출동이라 더욱 즐거운 마음이다.

 

 ◈ 올레길 5코스 : 남원포구 ~ 쇠소깍  14.7Km  ( ☞ 106.0Km )

    ◈ 일시 : 2014. 1. 12

 

 

 

▼ < 09 : 35 >12월 4코스 마무리한 남원포구에서 오늘 5코스 시작이다. 이제는 이런 풍경에 많이 익숙해졌다.

 

 

▼ 아침부터 육지 아줌마 아저씨 단체 관광객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가이드의 연출에 따라~~~

 

▼ < 09 : 43 > 둘이서 출발이 좋읍니다. 현무암도 설명해주고 올레길 안내 표식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안내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사이 좋아 보이지요.

 

▼ 출발하자 바로 나온 문화의 거리. 잘 정리된 길에 시비가 줄서 있다. 남사랑(남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의 솜씨와 노고로 아름다운 거리가 만들어졌네요.

 

 

 

 

 

▼ 사진을 거부하는 나이라 멀리서 도둑 촬영했다.

 

▼ 큰엉 경승지로 힘차게 걸어간다.

 

▼ 물속에 있으면 추운줄 모르지만 나오면 많이 춥겠다. 아침부터 물질하느라 바쁜 해녀들!

▼ < 09 : 54 >큰엉 입구에서 기념으로 한장씩

 

 

▼ 듣던대로 예쁜 길이 나온다.

 

 

 

▼ < 09 : 57 > 누나와 이별이다. 지금부터 직진 상윤이 되었다. 누나가 좀 더 잘해주지!!!

 

 

▼ 오른쪽 나무가 한반도 지도를 그렸다. 일부러 작품으로 만든거는 아닌것 같은데 자연의 신비함이란 우리를 감탄하게한다.

 

 

 

▼ 유명 리조트 앞마당을 지나면 큰엉이 나온다.

 

▼ < 10 : 10 > 큰엉이란 <바닷가나 절벽등에 뚫린 바위그늘을 뜻하는 제주어>로 감탄하기에 충분한 절경이다.

 

 

▼ 구멍이 보이지요

 

 

▼ 각자 걸어간다.

 

▼ 부지런한 게스트하우스 사장님. 무농약 감귤이라며 가지고 가면서 먹으라 주신다. 항상 복 많이 받으세요.

 

 

▼ 5코스는 거의 바다를 끼고 평지를 걷게되는데 전 구간이 그림 그린듯 아름답다. 처음 여기부터 걸었다면 이전에 걸었던 몇 코스가 너무 지겨웠을 것 같다.

 

▼ 이쁜 길이 좋은가 보다. 만~ 쉐이!!!

 

▼ 제주도에도 소나무가 참 많다. 요즘 제선충에 말라가던데 온난화로 백년 정도 지나면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 옥수수로 고기 굽는 집이라는데 정말 이쁜 식당이다. 사람들 고기 먹으러 많이 올까? 돈벌이는 내몰라라! 취미 생활로 식당운영하는 사장님 같아.

 

 

▼ 선두에서 씩씩하게 직진

 

▼ 부부가 운영하는 자그만 커피집. 동백군락지 도착이다. 올레길 걷다 보면 커피집도 참 많다.

 

▼ < 10 : 49 > 여기가 위미동 동백나무군락지이다. 현맹춘 할머니가 17살의 나이에 시집와 해초 캐고 품팔이하여 모은 돈으로 황무지를 사들여 개간하였으나 모진 한라산 바람에 농사가 되지 않자 동백을 심어 바람막이로 했다한다. 그 때 심은 동백이 거대한 숲이 되어 우리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 아들 나혼자 걷기

 

▼ 엄마와 딸

 

▼ 수확이 끝난 감귤나무. 잎이 떨어지고 꽃이 피는지 아니면 이 상태에서 봄에 꽃이 피는지 궁금하다.

 

▼ < 11 : 11 > 중간 인증 장소인 곤내골 올레점방. 5.5키로 정도 걸었다. 인증스템프 찍고 있는 동안 아들은 계속 직진했다. 우회전해야하는데 표식을 놓쳤다.계속 직진했나 보다.

▼ 아들이 안 보인다. 당연히 앞서 간 것으로 알고 속도를 더 내어 따라간다. 안 보인다. 1.5키로 정도 걸어 전화했다. 어디냐? 아뿔사 아직도 동백군락지 부근에서 헤메고 있다. 찬찬히 설명해주고 당황하지 말고 찾아오라고 했다. 15분쯤 지나 주위 풍경 설명하라니 왼쪽이 바다고 오른 쪽이 나무들이 있고 올레길 표식도 보인다고 한다. 제대로 찾아 들어 왔다.

 

 

 

 

 

▼ < 11 : 52 >아들과 통화하고 우리는 기다린다.

 

 ▼ < 12 : 05 > 엄마와 아들과의 재회

▼ 조배머들코지란 조배낭(구실잣밤나무)과 머들(돌동산)이 있는 코지다.코지란 바닷가 쪽으로 튀어 나와 있는 땅이란 뜻이다.우리가 기다린 곳이 위미항 조배머들코지다. 일제 때 일본 풍수가가 한라산의 정기를 끊기 위해 마을사람 김아무개씨를 거짓으로 기암 괴석을 파괴하게 만들었다. 마을에서는 과거의 아픔을 복원하는 것으로 치료키로하고 1997년 서귀포시의 지원에 힘입어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 되었단다. 

 

 

▼ 아들과 만나 다시 출발한다. 위미포구 안쪽을 한바퀴 도는 코스

 

 

 

▼ 예로부터 맑은 물이 많이 솟아나 이 지역의 주요 식수원이 었다는 고망물

 

 

▼ 영화 촬영지 서연의 집. 수지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지금은 수지가 없어요.

 

 

 

▼ 풀어 논 개는 다 무서운데 이 놈은 진짜 순해 보인다.

 

▼ 배 고프다. 여기 저기 먹거리는 많이 찾을 수 있는 코스다. 먹거리 찾아 몇시간을 헤메고 걸었던 3코스에 비하면 여기는 양반이다. 자연 먹거리 무주향으로 들어 갔다. 덜 인공적인 먹거리로 추천하고픈 집이다.

 

 

 

 

 

▼ 먹고 힘내어 돌담길로 걷는다.

 

▼ 하도 이뻐서 마당 안으로 들어가서 찍었다.

 

▼ 이 집에 사는 사람은 무슨 사연이 있길래~~~

 

▼ 아들은 엄마 따라 걷고 있다. 트라우마?. 힘들어 보인다. 좀 있으니 엄마는 앞으로 쭉 가버리고 내가 아들과 같이 걷는다.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엄마는 이미 알고 있었다.

 

 

▼ < 13 : 53 > 아뿔사 아들이 너무 힘들어 한다. 좀 쉬었다 갈까? 응. 쉬면서 다리 주물러 주고 그만하고 택시타고 움직일까? 아니 10분 정도 지나 걷겠다 한다. 5코스 종점까지 3.5Km 남았다.

 

▼ 왜 평탄하던 길이 지금부터 울퉁불퉁하고 언덕도 나오고 좁기도하고~~~ 아들과 나의 고행은 시작되었다.

 

 

 

▼ 다리가 꼬인것 같기도하고

 

 

▼ 절뚝거리기도 하고

 

▼ 다와 간다. 효돈천 상류 쇠소깍다리

 

 

 

▼ 쇠소깍 내려가는 길

 

▼ 엄마와 누나는 먼저 도착하여 편의점 컵라면으로 아들을 응원하고 있다. 선택하라니 <불닭뽁음면>으로 해달라나! 완전히 맛 간 상태는 아닌가 보다.

 

 

 

 

 

▼ < 15 : 23 > 아들과 같이 더 가는 것은 불가능이라 누나와 같이 남겨 두고 둘이서 6코스로 넘어간다. 애들은 좀 더 쉬었다 택시타고 서귀포 시내로 먼저 가 있으라 당부하고 이별.

 

▼ 원래 계획은 두시 이전 도착하여 30분 정도 쇠소깍에서 태우 배도 타며 관광도 할려 했는데 아쉽지만 여기서 5코스 마무리. 마지막 힘든 시간은 이겨내고 15Km 코스를 완주한 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올레길 / 도보여행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
전화
064-762-2190
설명
남원포구에서 시작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로 꼽히는 큰엉 경승지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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