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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제주

[한라산 백록담]성판악 ~ 백록담 ~ 관음사지구 안내소 2014. 5. 18

※여기는 개인공간입니다. 사진이 많다고 욕하시면 안됩니다.

 

 

 

우리 내외의 제주 올레길 여행이 이제 마지막 단계까지 와 있다.

 

올레길 걸으면서 한라산 정상은 한번 가야지 하면서

마지막에 날씨 좋을 때 올라간다 합의하고 걸었는데

오늘이 그날이 되어버렸다.

 

전날 하루 종일 걷다가 날씨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어

새벽에 일어나 숙소에서 아침 해결하고 택시 타고 성판악으로 바로 갔다.

 

산행이라곤 작년 친구들과 관악산 갔다 왔고,

지난 주 북한산 백운대가 전부인데,

우리가 과연 끝까지 갈수 있을까?

고개 흔들어 보며 출발한다.

 

☞ 2014. 5. 18 06 : 03 ~ 14 : 05 <휴식시간 1시간 20분 포함 약 8시간>

☞ 트랭글 기준 17.8 Km

 

 

 

 ▼ < 06 : 03 > 성판악 휴게소에서 떠오른 태양을 보며 마음 단단히 먹고 출발한다.

 

 ▼ 이 그림에서 보면 9시간 이상 걸린다. 성판악에서 올라가 관음사 방향으로 내려 올려고 한다. 내려오는 시간을 단축하면 9시간 이상은 안 걸릴 것 같은데.

 

▼ 어제 올레길 17코스 25Km 걸었는데 무사히 올라가서 내려 올 수 있을지 살짝 걱정도 된다

 

▼ 듣던대로 완만한 산책길이 계속된다. 데크길이 나오고 자갈길도 등장하고, 바위 같이 큰 돌들이 깔려 있고

 

 

 

 

 

 

▼ < 06 : 54 > 성판악이 해발 750 정도 되고, 출발 50분 정도 지나니 해발 1,000 도착. 트랭글 앱을 보며 거리, 시간, 고도 등 정보 검색도 재미있다. 올라가는 내내 길 옆에는 산죽이 많이 자생하고 있다.

 

 

▼ < 07 : 12 > 속밭대피소에서 볼 일도 보고 모닝커피도 한잔하고

 

 

▼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컵라면을 실어 나르는 모노레일

 

▼ < 07 : 43 > 산행 시작 1시간 40분 경과

 

▼ < 07 : 49 > 이런 좋은 곳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비행기표를 늦은 시간으로 할 걸! 그냥 사진만 찍고 패스. 지금부터는 경사가 심해진다.

 

 

▼ 등반중 사망사고가 났다고 안내하는 간판. 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 사람이 무리한 등반하다가 그만. 다들 조심합시다

 

 

 

 

▼ 고생한 보람이 있다. 이제 진달래밭대피소에 도착한다.

 

▼ < 08 : 26 > 드디어 진달래밭대피소 도착. 천하에 제일 맛난다는 컵라면은 우리는 못 먹는다. 아침 먹고 올라 왔고 많이 먹으면 더 힘들 것 같아서 간단히 과일 한 조각과 물만 마시고 출발한다.

 

 

 

 

 

 

 

 ▼ 바위가 깔려 있는 길이 계속 된다. 아이고 발바닥이야!

 

 

 

 

 

 

▼ < 09 : 19 > 바윗길이 끝나고 이제 정상까지 거의 데크 계단이다. 정상이 잘 보인다.

 

▼ 여기는 이제 진달래가 피네

 

 

 

 

 

 ▼ < 09 : 36 > 물 한모금 마시며 마지막 휴식

 

 

 

 ▼ 아래로 보니  진달래가 쫙 깔렸다

 

▼ 오늘 하늘이 예술 작품이다

 

 

 

 

▼ 올라 가는 사람, 내려 오는 사람 모두 힘든 구간이다

 

 

 

 

▼ 여기서 카톡도 되는 이유가 여기 있나?

 

▼ < 09 : 56 > 이 사진 찍을려고 죽자 살자 올라 왔구나! 3시간 50분 정도 걸렸다.

 

 

 

▼ 여기 저기 사진만 찍다가 내려 온 것 같다.

 

 

 ▼ 올라 온다고 고생했으니 여기 저기 앉아 한잔 씩하고 허기 채우는 사람들! 우리도 막걸리 한잔으로 정상주! 

 

 

 

 

▼ < 10 : 32 > 관음사 코스로 하산 - 비행기 시간은 4시 40분 내려가서 관음사 들렀다 기도하고 가야하니 바쁠 것 같아 서둘러 출발한다.

 

▼ 하산길이 너무 아름답고 신비롭다. 계속 사진!

 

 

 

 

 

 

 

 

 

 

▼ 왼쪽이 백록담

 

 

 

 

 

 

 

 

 

 

 

 

 

 

▼초보들은 성판악에서 올라오고 관음사 쪽으로 내려가라는 말을 이해하겠다. 이 계단을 올라 온다고 생각하니 끔직하다

 

 

 

 

 ▼ < 11 : 31 > 용진각대피소 도착 - 지금은 대피소가 아니다. 2007년 태풍 '나리'가 몰고 온 폭우로 백록담 북벽에서부터 암벽과 함께 급류가 쏟아져 내려 주변 지형이 완전히 변했는데 이 때 용진각 대피소도 흔적 없이 사라졌다한다. 지금은 사진의 모습 처럼 데크로 앉아 쉴 공간만 만들어 두었다. 보이는 절벽이 백록담 북벽이다.

 

▼ 용진각에서 찍은 파노라마

 

 ▼ 뒤에 흰 부분이 눈이다. 5월 중순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눈이 있다. 

 

  ▼ < 11 : 34 > 계곡을 지나가는 다리가 나온다

 

 

 

▼ 생수병이 비었는데 정말 반가웠다. 한병 채우고

 

 

▼ 좀 더 내려오니 세 곳의 하얀 반점. 계곡의 눈이 남아 있다  

 

▼ < 11 : 52 >삼각봉 대피소 도착 - 컵라면과 김밥으로 점심

 

▼ < 12 : 13 > 서둘러 점심 먹고 볼 일 보고 출발.   

 

 ▼ 끝 없이 이런 길을 내려간다.  

 

▼ 계곡을 건너는 다리를 만난다.

 

 

 

 

 

▼ < 14 : 05 > 드디어 관음사 지구 안내소 도착. 삼각봉을 지나서 내려오는 길은 지루할 정도로 단순한 길이었다.

 

 

▼ 제주도에 오면 꼭 가야 할 절이 3곳(약천사/관음사/존자암)이라고 오늘은 관음사에 꼭 들렀다 가야한다고 하네. 비행기 시간이 촉박하니 마음이 바쁘다. 택시를 법당 가까이 대기 시키고 ~~~

 

 

 

 

 ☞ 오늘 한라산 정상에 올라 갔다 오니 큰 숙제를 한 느낌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둘다 큰 선물을 받아 안고 돌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