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모임에서 일요일 광교산 산행을 통보 받고 내심 걱정하고 있었다.
토요일(13일) 북한산을 다녀오고
다음날 광교산으로 가는게 쉽지 않을 것 같았지만 오랜만에 가자고 하니 바로 수락했다.
일요일 새벽 천둥 번개로 요란하게 소나기 내리고 일기예보 보니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한다고하여
광교산 산행은 무기한 연기되었다.
휴~~~ 다행이다 했는데
아침에 보니 해가 쨍쨍하네!
요즘 컨디션이 많이 회복된 여자친구가
"서울둘레길 갈까" 한다.
"그래 좋아"
거의 2달만에 둘레길에 올랐다.
▼ < 10 : 46 > 집에서 가까운 가양대교 입구에 택시로 도착했다. 간밤 소나기로 습기를 많이 품고 있어 후덥지근하다.
▼ 오늘도 한강자전거길에는 활기가 넘친다.
▼ < 11 : 06 > 가양대교 끝나는 지점에서 엘리베이터로 내려간다. 가양대교를 건너 온 자전거 행렬로 엘리베이터 앞에는 긴 줄이다.
▼ 자전거와 같이 걷는 길이다.
▼ 옛 난지도 노을공원 방향으로 가기 위해 자유로 아래 길로 들어간다. 차도 지나고 사람도 지나고 동물들도 지나는 터널이다.
▼ 둘레길은 노을공원으로 올라가지 않고 노을공원 둘레를 걷는 길로 이어진다.
▼ 과거 쓰레기 매립장 흔적은 거의 없고 운동하기 좋은 공원으로 변했네요.
▼ 노을공원에서 하늘공원으로 넘어간다. 난지도 쓰레기 매립한 산은 두곳으로 나누어져 있다.
▼ < 11 : 32 > 하늘공원 한강 쪽에는 메타스퀘이어가 잘 자라고 있다. 키큰 나무 사이 편안한 흙길이 너무 마음에 든다. 간식 먹으며 우리도 수다 좀 하고~~~
▼ 하늘공원에서 평화공원으로 넘어가는 이쁜 다리를 건너간다.
▼ < 12 : 06 >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 잘 조성했고 관리도 잘하고 있는 월드컵경기장 주변 풍경
▼ < 12 : 16 > 이제 둘레길은 불광천으로 내려간다. 새벽에 비가 와서 강 바닥이 뒤집혔는지 역겨운 냄새가 많이 난다.
▼ 한 눈에 봐도 오염이 많이 된 물에서 어미가 새끼 오리를 보살피느라 정신이 없다.
▼ 기차가 다니는 철로 아래에는 물이 줄줄 흘러 내린다.
▼ 오염된 물에서는 잉어들이 발버둥치고 있다.
▼ 멀리 북한산 능선이 보이는데 너무 뿌옇게 나온다.
▼ < 12 : 42 > 이제 불광천에서 증산동으로 올라 온다. 조금 더 가면 이제 산길이 시작된다.
▼ < 12 : 58 > 주택가 끝나는 지점부터 가파르게 올라오면 증산체육공원이 나온다. 중간 인증소에서 꽝 누르고 이제 산속으로 들어 간다.
▼ 계단을 오르니 편안한 길이 나온다.
▼ < 13 : 06 > 급히 나온다고 의자를 빠뜨리고 왔다. 평상은 어르신들이 차지하고 우리는 벤치에서 점심 즐긴다.
▼ 무서운 아저씨들! 계단을 자전거로 오르 내린다.
▼ 벚나무들이 무성하다. 내년 환상적인 봄 꽃을 보러 와야겠다.
▼ 공원처럼 조경을 한 구간도 있다. 정말 아름다운 길이다.
▼ 계단길이 계속된다. 쉬는 시간이 자주 온다.
▼ 봉산 올라가기 전 계단길이 계속이다.
▼ 나무가지 사이로 북한산이 얼굴을 보여준다.
▼ < 14 : 45 > 봉산 도착. 아름다운 북한산을 마음대로 볼 수 있는 곳이다.
▼ 봉화대가 있어 봉산이라고한다는 설명
▼ 봉수대
▼ 백련산과 안산이 보이고
▼ 웅장한 북한산이 아름답게 누워있다.
▼ 내려가는 길은 언제나 즐거워!
▼ 저런 큰 개를 목줄 풀고 뒤따라 온다. 주인은 안 물고 온순한 개라고 하는데 나는 무섭다. 제발 목줄 꼭하고 다니세요
▼ < 15 : 08 > 봉산을 내려와 서오능길에 도착한다. 닭바베큐로 유명한 집 같은데 우린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오늘 운동을 마치고자했는데 조금 있으니 마무리하자고 하네!
▼ 맛나 보이는데 다음을 기약하며 계속 진행한다.
▼ < 15 : 22 > 유사시를 대비한 방호벽이 웅장하다. 길 건너 이제는 앵봉산으로 올라간다.
▼ 길 건너 이정표 따라가면 텃밭이 나오고 바로 가파른 산길이 나온다. 둘다 지친 상태라 많이 힘든 구간이었다.
▼ < 15 : 40 >한가족이 우리 앞에서 올라가고 있었다. 4식구 장남이 하도 대견스러워 같이 얘기하면서 올라와 쉬고 있다. 1코스부터 계속 걸었다고 하네!!!
▼ 앵봉산 정상은 좀 더 올라가야한다. 쉬는 횟수가 늘어난다.
▼ < 16 : 02 > 앵봉산 정상. 정상엔 송심탑이 차지하여 좌측으로 우회한다.
▼ 전망대에 도착하니 서쪽으로 탁트인 풍경이 나온다.
▼ 이제 본격적인 하산길이다.
▼ 봉산 능선에서 처음 본 바위 같은데~~~
▼ < 16 : 32 >욕심내어 무사히 도착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반 정도 걷고 두번 나누어 마무리 할려했는데 시작만 하면 욕심을 내고 있는 우리 모습을 보고 같이 웃었다. 이제 마지막 8코스 북한산 구간이 남았다. 이미 북한산 둘레길 종주시 걸어 본 길인데 서울둘레길로 생각하고 다음에 걷기로 했다.
▼ 땀 냄새로 지하철이나 버스 타기 좀 그래서 여기서 택시로 바로 귀가한다.
▼ 서오능에서 중간에 종료하여 다시 시작하다 보니 두 페이지로 나누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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