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마지막을 남겨두고 무더운 날씨에 엄두가 나지 않아 망설이고 있었다.
최근 더운날 산에 올랐다가 여러번 고생을 했기에 더욱 주저하고 있었는데
운동하러 가자는 의견을 제시하는 바 바로 결정하고 출발한다.
힘들면 나누어서 걷기로하고 하고 출발한다.
운동하기 전날은 꼭 약속이 생기는 이상한 징크스가 오늘도 찾아왔다.
전날 3차까지 부어라 마셔라 하느라 집에 어떻게 들어 왔는지 기억이 없는데
아침에 일어나 출발 할려니 몸이 천근 만근이다.
일단 출발하여 땀 좀 흘리면 나아지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집을 나선다.
▼ < 09 : 01 > 정릉탐방지원센타 입구에 도착하여 오늘 일정이 시작된다. 등산복 차림으로 출근길 지하철은 좀 난처하기도하고 또한 시간 절약을 위하여 택시로 이동했다. 아침을 먹어야하는데 마땅한게 없어 김밥 포장하여 출발한다.
▼ 둘레길 유도선이 녹색으로 바닥에 표시 되어 있다.
▼ < 09 : 18 > 마을 구경하며 올라와 이제 숲속으로 들어간다. 걷고 있는 길은 북한산둘레길 4구간 솔샘길이다. 서울둘레길은 그 역으로 걸어가게된다.
▼ < 09 : 28 > 10분 정도 숲길을 올라 오는데 땀이 비오듯 흐르고 숨은 차고 오늘 걱정된다. 정릉초등학교 뒤 솔샘마당에서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 평일인데도 둘레꾼들이 많이 보인다.
▼ 주택가 가까이 공원을 잘 꾸며두었다. 여름 푸르름이 절정에 다달아 아름다운 경치를 선물하고 있다.
▼ < 09 : 51 > 북한산둘레길 3구간 흰구름길 구간이다. 땀으로 옷은 완전히 젖어 있고 몸은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오늘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걱정하며 출발한다.
▼ < 10 : 08 > 빨래골공원지킴터. 칼바위능선으로 가는 길인가?
▼ 오늘은 속도 내기가 불가능이다. 의자가 있고 족구장이 있는 곳에서 쉬어 간다. 장수천이라는 표식만 보이고 물이 나오는 곳은 없다.
▼ 전망대에 올라가도 아무것도 안보인다. 짖은 안개로 북한산 구경을 전혀 못하고 있다. 오후에는 좀 걷힐려나!!!
▼ 희미한 인수봉
▼ 한숨 자고 가자는 유혹을 뿌리치고 힘을 모아 본다.
▼ < 10 : 34 > 화개공원지킴터를 지난다.
▼ 계단은 반드시 뒤로 걸어 내려간다.
▼ < 11 : 44 > 통일교육원 앞에서 잠시 쉬어 간다. 자판기에서 마신 콜라 한캔이 너무 달콤했다.
▼ < 11 : 54 > 이제 북한산둘레길 2구간 순례길 구간이다. 독립운동가들의 묘소를 따라 걸어가는 길이다. 13분의 독립운동가의 묘소와 광복군 합동 묘소가 있는 곳이다.
▼ 계곡물이 너무 좋아 보여 머리 감고 세수하고 ~~~ 너무 시원하다. 그런데 배가 고프다.
▼ 작년 북한산둘레길 걸을때 막걸리 마시며 쉬었던 식당에서는 시원한 국수가 없다.
▼ < 12 : 20 > 15분 기다려 마주한 냉국수를 정신 없이 배속으로 던졌다. 살것같다. 오전에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힘든 구간을 지나 왔고 이제부터는 난이도가 낮은 구간이라 우이동까지라도 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한다. 국수집에서 소금을 얻어 가지고 간다.
▼ < 12 : 58 > 우이동을 향하여 출발. 태풍이 올라오며 비를 뿌리니 수목은 푸르름을 더하고 계곡에는 생명의 물소리가 콸콸 흘러 내린다.
▼ 편안한 길이 계속되고 몸 상태도 많이 좋아졌다.
▼ 주말 농장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을 지나간다.
▼ < 13 : 15 > 애국선열 강재 신숙 선생님의 묘소를 지나간다.
▼ < 13 : 20 > 보광사는 그냥 지나간다.
▼ < 13 : 24 > 때마침 학생들이 선생님의 인솔 하에 4.19민주묘지에서 단체 참배하고 있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 북한산둘레길1구간 소나무숲길 구간 시작이다.
▼ 솔밭 공원 직전 북한산 정상부가 보이는데 너무 안 나온다. 그래도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 < 13 : 35 > 작품 같은 소나무들이 즐비한 솔밭공원 도착
▼ 아무도 없는 약수터에서 세수하며 물 마시고~~~
▼이쁜 도라지꽃 앞에는 코스모스가 벌써 피었다.
▼ 손병희 선생 묘소를 지나고 있다.
▼ 우이동 도선사 올라가는 길에 도착하여 우회전하여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이제 남은 길은 약 6키로 정도 인데 마무리하자고 둘이 합의한다.
▼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 환상적인데 아래 쪽 리조트 공사가 중단된 건물이 흉물처럼 서 있다.
▼ < 14 : 37 > 우이령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곳에서 쳐다본 우이암
▼ < 14 : 45 > 연산군과 정의공주 묘소가 있는 왕실묘역길에 들어선다.
▼ < 14 : 59 > 원당천 약수터와 은행나무가 있는 곳을 지나 연산군 묘소를 보고간다.
▼ < 15 : 03 > 정의 공주 묘소. 그녀의 남편 안맹담과 같이 있다.
▼ < 15 : 06 > 난이도가 중간 정도 되는 방학동길 구간으로 들어간다. 오전에 걸었던 길에 비하면 많이 수월한 구간이다.
▼ 다들 힘들어 나무를 잡고 올라간 흔적이 남아 있다. 죽은 나무가 반짝인다.
▼ < 15 : 55 > 도봉산 심장부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쌍둥이 전망대
▼ 수락산 방향
▼ 불암산 방향
▼ 도심지 방향
▼ 북한산 정상부 방향. 너무 흐리다.
▼ 우이암이 가깝에 보이는데 너무 흐린 그림이 되었다.
▼ 도봉산 심장부
▼ < 16 : 15 > 이제 도봉옛길이 시작되는 무수골에 도착한다.
▼ 포장길을 가로 질러 흐르는 이 곳이 너무 마음에 든다. 시원한 물로 원없이 씻어 보고 간식 먹으며 마지막 휴식 시간을 갖는다.
▼ 무덤인지? 개미집인지?
▼ < 16 : 42 > 우이암 올라가는 큰 길과 만난다. 이제 거의 다 왔다.
▼ 도봉사 앞을 지나간다.
▼ 능원사 앞
▼ < 16 : 50 > 도봉탐방지원센타 도착하니 계곡의 물소리가 우렁차게 들린다.
▼ 서울둘레길 마지막 인증스템프를 찍었다.
▼ < 17 : 16 > 서울둘레길 1구간 출발지 서울창포원에 도착한다. 2월 12일 여기서 출발하여 둘이서 157Km를 걸었다. 마침표는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신호이기에 우리는 또 어디로 가야하나! 먼길을 돌아 무사히 도착한 두 사람 정말 고생했다! 스스로에 박수 짝짝짝
▼ 마지막 날 술이 덜깬 상태에서 출발한다고 스템프북을 챙겨가지 못해 찍어와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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