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폭설이 내려 오늘은 하루 휴가 내어 도봉산 눈 구경 간다.
첫눈이 내리던 날 환상적인 도봉산 설경 사진이 여기 저기 올라와 나도 눈오는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복잡한 출근 지하철 타고 도봉산역에 내리니 분위기가 이상하다.
눈은 하나도 안 보이고 멀리 도봉 정산 바위에 몇점의 눈만 보인다.
하얀 눈을 덮고 있을 명품 소나무와 상고대가 활짝 핀 참나무를 생각하며 들뜬 마음으로 왔는데 많이 아쉽네!
아쉬워도 다음을 기약하자.
왔으니 올라가자!
오늘 여정은 도봉산탐방지원센타 → 도봉대피소 → 만월암 → 다락능선오거리기점 → 도봉산탐방지원센타 원점 회귀하는 것으로 3시간 40분(휴식 25분 포함) 동안 약 7.7Km 걸었다
▼ < 08 : 57 > 1시간 30분 복잡한 지하철 타고 도봉산역에 도착하여 물 한병 챙기고 올라간다. 눈 덮인 도봉산을 그리며 왔는데 아래에는 눈 한줌도 안 보인다.
▼ 버스공영차고지에서 바라보니 정산 부근 바위에만 눈이 조금 붙어 있다.
▼ < 09 : 08 > 탐방지원센타 앞이 한가하다. 춥다고 예보되어 있어 다들 집에서 쉬고 있을 것 같다.
▼ 개구리(?) 모양이다. 도봉 계곡에는 여름보다 더 많은 물이 큰 소리를 내며 흘러 내린다.
▼ 추워서 그런지 약수터도 한가하다.
▼ 도봉서원터을 지나 갈림길에서 천축사 방향으로 들어간다.
▼ 이제 편안한 길은 끝나고 돌계단길이 계속 된다.
▼ 추운데 배가 고픈지 내 옆에서 방황하고 있다.
▼ 포토존에서 한장.
▼ < 09 : 42 > 도봉대피소 도착. 사과 하나 먹으며 잠시 쉬어간다.
▼ 오늘은 석굴암-만월암 방향 우측으로 간다.
▼ 인절미 바위. 콩고물이 가장자리에만 묻어 있다
▼ 갈림길에서 만월암 방향으로
▼ 계곡따라 만월암 올라가는 길에서는 겨울 계곡 물소리가 정말 시원(?)하게 들린다. 눈 덮힌 하얀 길이 계속되는데 아이젠을 차야 할 정도는 아니다.
▼ 선인봉및 만장봉이 아주 가까이 보이기 시작한다.
▼ 가파른 바위를 걸어서 올라와 본다. 저 앞에 만월암이 보인다.
▼ < 10 : 31 > 가파른 돌길을 올라오니 바위 속에 자리 잡은 만월암이 나를 반긴다.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교구본사인 조계사(曹溪寺)의 말사이다. 정확한 창건연대는 미상이나 신라 문무왕 때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고 한다.그 뒤 여러 차례 중건, 중수하였고, 1940년여여거사(如如居士)서광전(徐光前)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예로부터 보덕굴(普德窟)이라 하여 수선도량(修禪道場)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으며, 현재에도 참선 수행하는 승려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현존하는 당우로는 법당인 만월보전(滿月寶殿)과 만월선방(滿月禪房), 요사채가 있고 능선 위에 산신각이 있다. 법당 안에는 오래된 약사여래좌상을 중심으로 하여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의 좌상이 있으며, 뒷면에는 후불탱화가 있다. 법당 뒤에는 석굴이 있는데, 이 곳에서 엽전과 도검·방패·화살촉 등이 출토되기도 하였다> ☜ 다음 백과사전
▼ 암자 마당이 등산로다. 바위가 베푼 공간에 암자가 자리 잡았다.
▼ 만월암에서 바라 본 풍경
▼ 만월암에서 올라오면 뒤에는 평범한 산길이 나온다. 다락능선 방향으로 내려 가면 도봉산 정상부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오늘은 정상에 올라가지 않고 다락능선 쪽으로 바로 하산한다.
▼ 왼쪽으로부터 선인봉 → 만장봉 → 자운봉
▼ 자운봉
▼ 선인봉 및 만장봉
▼ < 10 : 58 > 지도상에 다락능선오거리기점으로 나온다. 춥고 배고프다. 여기서 간단히 라면 한 그릇하고 내려간다.
▼ 하산하며 뒤돌아 본 도봉산 정상부. 멋있다!
▼ 하산길 응달진 곳에는 흰눈이 제법 보인다. 그러나 겨울산 눈길은 아니다.
▼ 다락능선 올라 오면 정상부을 감상할 수 있는 멋진 조망터
▼ 애기 돌고래 같기도 하고 !
▼ 다락능선 최고의 조망터에서 바라본 정상부
▼ y계곡
▼ 포대능선
▼ 망월사 영산전이 아름답게 앉아 있다.
▼ 급경사 돌길을 내려간다.
▼ 수락산 위로 흐르는 구름이 아름답다.
▼ < 11 : 53 > 오늘 산행은 암자 순례 같다. 은석암 도착.
▼ 은석봉 아래 자리 잡은 은석암
▼ 하산길에 둘이서 뽀뽀하고 있는 바위
▼ 북한산 둘레길과 만난다.
▼ < 12 : 25 > 눈을 기대하고 올라온 산행이었는데 대신 푸른 하늘이 산행을 더 즐겁게 해 준 한나절이었다.
▼ 전철역으로 향하며 푸른 하늘 몇장 담았다.
▼ 수락산 정상도 선명하게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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