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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경기

[마니산 참성단]마니산에서 시산제를 올리며 무탈 기원하다. 2016. 3. 19

 

베트남 다녀 와 감기 증상이 있어 병원 다녀 왔는데도 아직도 바이러스가 내 몸에 머물러 있다.

 

오늘은 동문산악회 시산제 올리는 날인데 꼭 참석해야한다.

그런데 몸이 엉망이다.

오늘 참석 인원이 적을 것이라는 총무의 메시지가 계속 온다.

몸이 안되면 시산제만 올리고 산에는 오르지 않을 요량으로 일단 출발한다.

 

아침도 제대로 못 먹고 택시로 일산 백석역에 도착하니 많은 후배들이 반긴다.

일단 가는데까지 가 보자

 

오늘 여정 : 함허동천매표소 → 능선진입(00:34 1.3Km) → 참성단(02:59 3.5Km) → 마니산매표소(03:54 6.1Km)

 

 

▼ < 09 : 30 > 오늘 이 버스는 잠실에서 6시 출발하여 마지막으로 김포에서도 태우고 함허동천 주차장에 이제 도착한다.

 

▼ < 09 : 45 > 정성을 다해 준비한 제물을 올리고 마음을 다해 기원해 본다. 늘 고생하는 총무가 이번에도 애 많이 썼다.

 

 

▼ < 10 : 30 > 간단히 정리하고 산으로 올라간다. 여기까지 왔는데~~~. 나도 올라간다.

 

 

▼ 2~3월이면 여기 마니산에서 시산제가 많이 열린다고 한다. 마니산의 기를 받아 일년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식을 치르는 좋은 곳인 듯하다.

 

▼ 마니산 능선이 눈 앞에 보이니 몸에 힘이 쏟는다.

 

 

 

 

▼ < 10 : 53 > 포장길 옆에는 야영장이고 이제는 포장길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등로로 올라선다. 많이들 올라 온다.

 

 

▼ 깔딱고개가 여기도 버티고 있다. 능선까지 뒤에 처져 쉬다가 걷다가 한다.

 

 

▼ < 11 : 12 > 능선에 먼저 올라간 사람들이 쉬고 있다. 올라가니 많이 쉬었다고 출발한다. 나는 이제 여기서 푹 쉬다 가야한다. 지금부터는 암릉길이다. 가파른 구간은 없는데 바위를 타고 가야한다.

 

 

 

 

 

▼ 아침에 서울 시내 미세먼지가 상당했는데 여기도 많이 뿌옇다. 그래도 산 정상 부근에는 많이 걷힌 상태다.

 

 

 

▼ 지나온 길 뒤돌아 보니 참 멋있다.

 

▼ 아주 위험한 구간에는 우회길을 잘 만들어 두었다.

 

 

 

▼ 바위를 져다가 능선에 깔아 놓은 듯하다. 약 10년전 직원들과 강화도에서 1박 2일 할 때 다 같이 참성단에 올랐는데 그 때는 산에 별 흥미도 없었고 정상 부근 안개로 한치 앞도 안 보여 별 기억이 안난다. 여기 능선길 참 멋있다. 걷는 재미가 상당하다.

 

 

 

▼ 함허동천에서 올라오는 계단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 뒤돌아 본 능선. 누가 차곡 차곡 모아둔 것 같다. 혼자 뒤처져 남의 손을 빌려 사진도 남기고

 


 

 

▼ 일부 구간에는 정체가 일어난다.

 

 

▼ 멋있는 능선길 걸으며 서해 바다를 시원하게 보면 금상첨화가 될텐데~~~

 

▼ 멀리 참성단이 보인다. 다리에 힘도 없고 머리도 어지럽고 많이 힘들다.

 

▼ 이 꼬마 아버지와 같이 마니산에 올라 왔다. 아버지가 뒤에서 허~억하며 따라 온다. 자기는 힘들면서도 앞서 가는 아들이 많이 걱정되는지라 나에게 부탁한다. 좀 살피면서 같이 가 달라고~~~. 내 몸도 말이 아닌데

 

 

 

 

 

▼ 뒤돌아 본 능선길. 저 곳 정상이 실질적으로 마니산 정상이라고한다.

 

 

 

 

▼ 우리 꼬마 친구 앞서 잘 가고 있다. 다리가 안 닿는 곳에서는 잡아 주기도 했지만 정말 바위 잘 타고 간다.

 

 

 

 

 

 

▼ < 12 : 39 > 참성단중수비. 중수비에는 강화 유수 최석항이 조선 숙종 43년(1717년) 봄에 관내 순시하면서 마니산에 올랐다가 참성단의 상당 부분이 무너진 것을 보고 선두포 별장과 전등사 총섭승에게 중수를 명하여 공사를 마쳤다고 기록되어 있다.

 

 

▼ 중수비 바로 지나 일행들이 쉬고 있다. 나 보다 더 쳐진 사람을 기다린다고 한다. 늦게 도착한 사람이 21년 양주 한병을 내 놓은다.

 

 

 

 

▼ < 13 : 28 > 마니산 정상 기둥. 산불 감시 초소가 여기 있다.

 

 

 

 

▼< 13 : 35 > 참성단 도착. 처음으로 올라왔다.

참성단 : 사적 제136호.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제단이라고 전해오는 곳으로 마니산제천단이라고도 한다. 자연석으로 기초를 둥글게 쌓고, 단은 그 위에 네모로 쌓았다. 아래 둥근 부분의 지름은 4.5m이며, 상단 네모의 1변 길이는 1.98m이다. 동서에 돌층계가 있으며 단의 높이는 약 5.1m이다.

상방하원, 즉 위가 네모나고 아래가 둥근 것은 하늘과 땅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언제 쌓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이미 고려시대에 임금이나 제관이 찾아가 제사를 올렸으며, 조선시대에도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진다. 고려 후기인 1270년(원종 11)에 보수했고, 조선시대에 들어와 1639년(인조 17)에 다시 쌓았으며, 1700년(숙종 26)에도 보수를 했다. 현재 이 제천단에서 매년 제천행사가 있으며, 전국체전 때는 봉화를 채화하는 의식이 열린다 』☜ 다음백과사전

 

 

 

 

 

 

▼ < 13 : 41 > 하산이다. 우리가 타고 온 버스는 반대편에 있다고 한다. 하산길은 마니산 매표소로 계단길과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길 두갈래가 있는데 우리는 능선길인 단군로로 내려간다.

 

 

 

▼ 뒤돌아 본 참성단. 하신길도 바위가 있지만 올라 올때 보다는 편안한 길이다.

 

▼ 단군로에도 짧지만 급경사 계단이 있다.

 

 

 

 

 

 

 

 

▼ 바위에 뿌리 박고 살고 있다.

 

 

 

▼ 뒤돌아 보니 참성단으로 오르는 계단이 아주 가파르다. 진달래 필때면 멋진 그림이 될듯하다.

 

 

 

 

 

 

 

 

 

 

 

▼ < 14 : 35 > 약 한시간 걸려 하산 완료.

 

 

 

 

▼ 뒤풀이 장소로 이동 중 찍어 본 마니산 능선

 

▼ 다들 맛나는 회로 뒤풀이를 즐기고 계시구나. 몸이 영 아니고 술도 못마셔 일찍 귀가 해야하는 친구 차 타고 먼저 왔다. 올해 마니산 기운을 받아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기를 스스로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