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저녁 멀리 있는 친구가 산에 가자고 연락이 왔다.
토요일(5일) 아침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집에 들렀다 장비 챙겨 안양으로 온다고 약속한다.
중국 스모그 영향인지 하늘이 엉망이다.
구름도 상당한지 해는 거의 보이지 않고 바람도 없다.
작년 12월 혼자 수리산 한 바퀴 돌았는데
오늘은 둘이서 걸어본다.
오늘 여정 : 안양 상떼빌아파트 입구(00:00) → 관모봉(01:02 2.6Km) → 태을봉(01:31 3.4Km) → 슬기봉 부근(02:37 5.1Km) → 점심 약 40분 → 수암봉(04:19 7.4Km) → 수암봉주차장 하산(05:01 8.8Km)
▼ <10:32> 안양역에서 10시에 만나 안양 시장에 잠시 들러 먹거리 좀 챙기고, 오늘 들머리는 수리산상떼빌 놀이터가 된다. 약 5시간 밤 비행기 타고 새벽에 도착하여 바로 산행하는 친구 대단하다.
▼ 상쾌한 가을날을 기대했는데 하늘이 많이 뿌옇다. 베이징에는 최근 미세먼지 경보까지 내렸다한다. 그 영향이 여기 가을 하늘을 답답하게 하고있다.
▼ 관모봉 가는 길. 거친 된비알도 오르고 편안한 산책길도 나오고
▼ 태을봉인지? 관모봉인지?
▼ 중간 뾰족한 봉우리가 수암봉.
▼ 안양 병목안 공원 앞 아파트 단지
▼ 관모봉 도착 전 하얀 바위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수리산 능선에 늘어 선 뾰족 바위는 대부분 흰색을 띄고 있다.
▼ 오늘 포근하다고 했는데 관모봉 올라가는 가파른 길에서 땀 한바가지 흘렸다.
▼ <11:28> 한시간 정도 땀흘려 도착한 관모봉. 뿌연 먼지에 천지가 암담하다. 내가 이럴려고 올라 온게 아닌데~~~
▼ 태을봉 방향으로도 흐릿하다. 그래도 아직까지 가을색이 좀 남아 있어 다행이다.
▼ <12:03> 수리산 최고봉 태을봉 도착. 뿌연 날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네
▼ 태을봉에서 슬기봉으로 달려가는 능선길에도 칼바위가 나타난다. 위험하다고 우회 표지판이 보이는데 오늘은 친구 도움을 받아 올라간다.
▼ 칼바위에서 바라본 슬기봉.
▼ 가야할 능선길이 자태를 뽐내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 간간히 늦은 단풍이 아직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 <12:51> 칼바위가 또 나타난다.
▼ 뒤 봉우리가 슬기봉인데 군부대가 점령하고 있어 앞에 있는 봉우리가 슬기봉을 대신하고 있다. 이 능선에도 오르 내림이 아주 심하다.
▼ <13:08> 슬기봉 도착.
▼ 점심 시간이다. 이 바위 아래 먹고 쉬기 좋은 장소가 있다.
▼ <13:51>수암봉 가는 길. 먹고 나서 된비알 올라 갈려니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 걸어 온 능선길을 되돌아 보고 수암봉으로 달린다.
▼ 수암봉 가는길. 여기서 부터는 별 힘들지 않고 걸어간다.
▼ 군부대 울타리를 따라 걸어가니
▼<14:32> 봉우리 이름이 재미 있다. 부대 옆에 있다고 봉우리가 부대옆봉으로 명명되었네.
▼ 수암봉이 바로 앞에 웅장하게 서 있다.
▼ <14:50>수암봉 도착. 전망대에서 사방을 둘러 봐도 온통 뿌옇다. 아래 수암봉 주차장에 4시까지 친구가 마중나온다 한다.
▼ 외곽고속도로가 보이고
▼ 수암봉에서 내려와 좌측 수암봉주차장 방향으로 하산한다.
▼ 가을색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올해 가을 유난히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가을을 제대로 접해보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는 것 같다.
▼ <15:31>수암봉 주차장으로 하산 완료. 너무 일찍 내려 왔다. 4시에 친구 차 타고 안산 다이아몬드 광장 부근 횟집으로 향한다. 오늘 뒤풀이는 방어회. 이 집 방어 맛에 겨울이면 자주 들러는 곳이다. 서울에서 멀어 쉽지는 않지만 아주 괜찮은 집이다. 방어 먹기 전 고등어회로 입속을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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