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가보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여름에 소백산을 오른다.
소백산 능선길 약 45Km 구간이 백두대간이라고 한다.
대체적으로 편안한 능선길이라 듣고 마음 가볍게 출발한다.
이번 산행에는 총무가 애를 많이 썼는지 제법 많은 동문들이 왔다.
실제 산행 난이도는 상당했고 더운 날씨에 힘들어도
여럿이 같이 움직이며 서로의 힘이 되었기에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오늘 여정 : 희방탐방지원센타(00:00) → 희방사매표소(00:21 0.9Km) → 희방깔딱재(01:15 2.5Km) → 연화봉(02:33 4.4Km) → 제1연화봉(04:01 6.6Km) → 비로봉(05:12 9.2Km) →달밭골(06:18 13.1Km) → 삼가탐방지원센타(06:57 15.8Km) → 삼가주차장(07:02 16.2Km) ※ 휴식시간 1시간
▼ < 10 : 29 > 일산 - 사당 - 잠실에서 동문들을 태우고 희방탐방지원센타에 도착한다. 100Km를 넘지 않고 준법 운행하니 예상보다 좀 늦은 시간 도착이다.
▼ < 10 : 42 > 준비 운동하고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를 지나 오늘 산행 들머리 도착. 연화봉까지 3.6Km. 짧은 거리 편히 올라 갈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고 출발했는데 해발1,300미터 넘어가는 능선길에 도착하기까지는 많이 힘들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오늘 걸어야 할 길을 꼼꼼히 점검한다.
▼ 희방계곡
▼ < 11 : 00 > 약 30분 헉헉거리며 올라오니 희방매표소에 도착한다. 왜 돈을 내야하는냐고 누군가 항의하고~~~. 버스가 여기까지 올 수 있는데~~~
▼ 희방사 지나 연화봉 가는길이 나온다. 오늘 23명이 소백산에 오른다.
▼ < 11 : 07 > 희방폭포에 도착하여 각자 인증사진 남긴다.
▼ 폭포를 지나면 바로 급경사 계단을 오르고 폭포 위로 올라가게 된다.
▼ 폭포에서부터 약 40분간 된비알을 오른다. 희방깔딱재까지 힘든 길을 걸어야한다.
▼< 11 : 58 > 해발 1,050미터 희방깔딱재 도착. 오를 때는 항상 꼴지에 가깝게 도착하니 이미 먼저 도착한 동문들은 가방에서 먹거리 나눔을 즐기고 있었다. 산행 들머리가 해발 500 정도 였으니 짧은 시간에 많이 올라왔다.
▼ 연화봉 정상까지 평지도 제법 나오고 비교적 걷기 편한 길이 계속된다.
▼ 앞이 탁 트였는데 뿌연 하늘만 보인다.
▼ 연화봉 도착 직전 편히 쉬고 가라고 편한 공간을 만들었네
▼ 연화봉 올라 가는 길
▼ 올라가며 뒤돌아 본 풍경. 죽령 쪽에서 올라오면 저기를 거쳐 오는가 보다. 제2연화봉
▼ 친구는 벌써 올라와 정신 없이 샤타질이다.
▼ < 13 : 10 > 2시간 30분 정도 된비알을 걸어 도착한 해발 1,383미터 연화봉. 더운 여름 시원한 풍경이 힘들었던 시간을 보상해 준다. 철쭉 시즌이 끝나서 그런지 연화봉에 산객들이 거의 없다.
▼ 연화봉 바로 아래 소백산천문대
▼ 멀리 죽령에서 올라 오는 곳으로 강우레이더관측소 구조물이다. 저곳이 제2연화봉이라고 한다.
▼ 걸어가야 할 능선. 제1연화봉을 지나 오른쪽에 보이는 비로봉 정상까지 약 4.3Km를 걸어야한다. 보기에는 편안한 능선길인데 두곳에서 된비알을 오른다.
▼ < 13 : 29 > 오늘도 산에서의 점심은 진수성찬이다. 뭐든 맛나지요!
▼ 배가 부르니 게으름이 다가온다. 그래도 올라야지! 제1연화봉 올라가는 길이다. 숨이 찬다.
▼ 중간 전망대에서 비로봉을 배경으로 선 친구들
▼ 연화봉에서 걸어 온 길을 뒤돌아 보고
▼ 소백의 푸르름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런 맛에 산에 오는가 보다.
▼ < 14 : 40 > 해발 1,394미터 제1연화봉 도착. 지나가는 길이다.
▼ 제1연화봉을 내려서면 이제 비로봉으로 가는 길이 아름답게 눈에 들어온다. 멋지다
▼ 선후배님! 두분 배경이 아주 멋있읍니다
▼ 오늘도 이친구 부부는 비빔밥을 준비해서 우리들 입을 즐겁게 해 주었다. 비정규직이지만 계속 함께 하길바랍니다
▼ 오늘 처음으로 산악회에 나온 친구. 그 동안 산을 멀리했다고 많이 힘들어 한다.
▼ 꽃이 피면 아주 이쁘겠다.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 뒤돌아 본 풍경은 언제나 아름다워
▼ 오늘 능선길에서 만나는 마지막 된비알. 다들 시키지도 않았는데 열심히 올라온다. ㅎㅎ
▼ < 15 : 38 > 비로봉 600미터 전이다.
▼ 겨울 상고대가 멋있는지 안내 사진이 세워져 있다. 겨울 추위 맛보러 와야겠다.
▼ 이제 좁은 길을 나서면 비로봉이 눈 앞에 다가온다.
▼ 왼쪽에 주목감시초소에서 직원들이 열심히 관찰활동을 하고 있다.
▼ 황홀한 풍경에 폭 빠져 전진이 안된다.
▼ 철쭉이 깔려 있고
▼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 아름다운 능선길은 비로봉에 거의 다가가는데 힘든줄 모르고 오른다.
▼ < 15 : 55 > 해발 1,439미터 소백산 비로봉 정상 도착. 시야를 전혀 방해 받지 않는 정상이다. 여기도 우리가 전세 내었네
▼ 모든 사람의 부러운 시선을 받으며 브니엘고등학교 17기 3학년 6반 5명이 함께 찍었다.
▼ 비로봉에서 어의곡 가는 길
▼ 종주하는 사람들이 가는 국망봉
▼ 정상에서는 지 맘대로 쉬면된다.
▼ 오늘 걸어 온 능선
▼ < 16 : 07 > 오늘 늦게 도착했고 다들 즐겁게 놀다 오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서둘러 하산이다. 삼가탐방지원센타로 하산한다. 하산길에서는 선두에 서게된다.
▼ < 16 : 28 > 양반바위를 지났는데 보지는 못했다. 거의 뛰다시피 하산하고 있다.
▼ 하산이 거의 마무리 될 즈음 오늘 걸어 온 길을 확인하고 있다.
▼ < 16 : 58 > 달밭골 하산. 4Km 거리를 약 50분만에 내려왔다.
▼ 여기서 삼가주차장까지 택시가 다닌다. 오늘 마지막 힘들었는지 여럿이 이 택시를 이용하게된다. 한명이든 4명이든 모두 만원이다. 지금부터는 아스팔트길이다.
▼ 비로사 직전 계곡에서 세수만하고 내려 온다.
▼ 비로사 일주문
▼ < 17 : 27 > 삼가탐방지원센타 도착. 센타 앞에 발도 씻고 신발도 닦아라고 시원한 물이 준비되어 있다. 발이 시릴 정도로 시원하다.
▼ 소백산 자락길 홍보관을 지나
▼ < 17 : 41 > 삼가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오늘 산행이 마무리된다. 위 식당에서 막걸리 몇병 사와 기다리며 목을 축인다.
▼ 막걸리 사 온 식당에서 그냥 뒤풀이 한다. 간단한 안주에 막걸리 한잔씩. 더운 날씨 험하고 먼길 지나온다고 다들 고생했읍니다.
▼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 버스 뒷자리에서 막걸리 파티는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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