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정도 아주 바쁜 시간을 보냈다.
살아 오면서 이번 처럼 바빴던 기억이 별로 없다.
아직도 적응 할려면 상당한 시간이 흘러야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체계가 잡혀가니 다행이다.
두 달 정도 사람 만날 시간도 없었고 야외 활동도 자제하고 있었다.
오늘은 하루 쉬기로 했는데 몸은 이미 산으로 가고 있다.
오늘은 카메라를 버리고 새로 마련한 G5로 사진을 남긴다.
오늘 여정 : 송추버스정류장(00:00) → 원각사(00:27 1.9Km) → 사패산(01:10 3.1Km) → 산불감시초소(02:27 5.3Km) →점심→ 자운봉 쉼터(03:23 6.7Km) → 오봉(04:21 8.3Km) → 여성봉(04:48 9.5Km) → 오봉탐방지원센타(05:23 11.5Km) → 송추버스정류장(05:39 12.5Km)
▼ <08:53> 오늘도 불광동에서 34번 버스타고 원각사에서 내린다. 아침 잠자리에서 게으름을 피우다 보니 이제야 도착했다. 오늘 흐리다고 예보된대로 그대로다.
▼ 원각사로 올라가는 길에 예쁜 단풍이 조금 남아 있다.
▼ <09:16> 원각사 도착. 합장하고 시원한 원각사 물 함 모금하며 쉬어간다. 오늘도 원각사 개는 하염없이 짖어된다.
▼ 원각폭포 주변 산색이 무척 아름답네요
▼ 사패산 올라 가는 계곡으로 말라버렸지만 그래도 볼만한 단풍나무가 제법 보인다.
▼ 사패능선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계단길이다. 빗방울이 머리에 떨어진다. 바람도 아주 거세게 몰아친다. 베낭에 우의도 안 챙겨 왔구나!
▼ <10:00> 사패산 도착. 비가 흩날리며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몰아친다. 구름이 내려 앉아도 조망은 좋은 편이다.
▼ 정상에서 내려 오면서 갓바위도 찍어 보고
▼ 자운봉까지 3.4Km 편안한 사패능선 걸음이 시작되었다.
▼ 가파른 계단이나 조금 남은 단풍 구경하며 쉬엄 쉬엄 걸어간다.
▼ 의정부 방향
▼ <10:54> 여기서 이른 점심을 먹게된다. 먹고 있는데 여럿이 내 주변을 서성거리며 자리를 내 놓으라고 하는 듯하다. 허겁 지겁 먹고 바로 일어나니 "우리 때문에 일찍 일어나시나요?" 한다. " 예" 하고 인사하며 길을 나선다.
▼ 지난 봄 불이 났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다.
▼ <11:18> 산불감시초소 도착. 사진 찍으며 잠시 쉬어 간다. 가히 절경이라할 수 있는 도봉산 명품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구간이다.
▼ 망월사 갈림길에서 포대능선으로 진입한다.
▼ 불암산과 수락산이 아주 가깝게 보인다. 흐린 날에도 이렇게 선명하게 보이다니!
▼뒤돌아 본 산불감시초소
▼ 원도봉이 앞에 있고 그 너머 도봉산 정산부가 오라 손짓하고 있다.
▼ 사패산 정상을 다시 돌아보니 점심 먹었던 바위도 눈에 들어 오네
▼포대 정상이 바로 앞이다.
▼ 포대 정상 가는 길
▼ 포대 정상 오르기 직전 계단에서 뒤돌아 본 풍경
▼<11:58> 포대 정상에는 진지가 있는데 그 위로 데크 전망대를 만들었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이니 이런 시설도 잘 만들었다.
▼ 정상 전망대에서 몇장 남기고
▼ 요즘 팔 상태가 좋지 않아 오늘은 Y계곡으로 내려가지 않고 우회하기로 한다.
▼ <12:14>신선대 올라가지 않고 쉼터에서 사진 남기는 것으로 오늘은 만족하기로 함.
▼ 오봉으로 가면서 뒤돌아 본 도봉산 정상부. 신비롭고 아름답다.
▼ 칼바위 출입 금지 안내 간판
▼ 북한산 정상부도 선명하다.
▼ 오봉도 아주 가깝게 다가왔다.
▼<13:13>오봉 도착.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산객들이 모여들었다. 오봉 인증사진은 포기하고 옆에서 잠시 찍고 나온다.
▼ 한 쪽으로 밀여려나 남의 손을 빌어 한장 남긴다.
▼ 여성봉으로 하산하면서 바라 본 오봉. 신비롭고 아름답구나!
▼ 여성봉 가는 길
▼ <13:39> 15분 정도 걸어 내려오니 여성봉이 기다린다. 뒤 전망대로 올라가 잠시 쉬어간다.
▼ 하신길에 비가 시작된다. 겨우 느낄 정도의 비로 시작하여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제법 내린다.
▼ <14:13> 오봉에서 여성봉 잠시 들러 하산하는데 55분 정도 소요되었다. 오봉탐방지원센타로 하산 완료
▼ <14:33>버스 정류소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굵어지고 도봉산 능선에는 많은 비가 쏟아지는지 뿌옇다. 두달만의 산행이라 걱정했는데 몸도 가볍고 편안한 걸음이 되었다.
▼ <16:18> 집에 도착하니 비오는 아파트에도 가을은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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