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충주에 일이 있어 내려간다.
이번 기회에 가 보고 싶었던 월악산을 올라 가기로 한다.
험하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 선뜻 나서질 못했는데
눈 지그시 감고 한번 오르기로 한다.
등로를 검색하니 월악산을 전체적으로 볼려면
보덕암에서 시작하여 몇 개 봉우리를 넘고 정상에 도착하여 덕주사로 하산하는 산행기들이 많이 보인다.
오늘 올라가서 직접 확인해 보자!
오늘 여정 : 보덕암 → 하봉전망대(01:33 1.9Km) → 하봉 하나(01:44 2.0Km) → 하봉 둘(02:02 2.2Km) → 중봉(02:26 2.5Km) → 영봉(03:15 3.4Km) →신륵사삼거리(03:39 3.8Km) → 송계삼거리(03:54 4.5Km) → 헬기장 점심 → 마애봉(04:25 5.2Km) → 덕주사(05:49 7.9Km) → 덕주탐방지원센타(06:02 8.6Km) ※트랭글 기준
▼<10:21>아침 일찍 출발하여 휴게소에서 아침 먹고 수산교를 지나 보덕암 주차장으로 가다가 눈이 좀 있는 언덕길에서 차가 미끄러져 꼼짝하지 않는다. 구조 요청하고 30분 정도 기다리니 정비업소에서 1톤 화물차가 달려온다. 빠져 나와 차는 충주로 돌아가고 나 혼자 걷기 시작한다.
▼<10:56>이제 출발이다. 보덕암 아래 주차장까지 200미터 이상 더 걸어야한다. 하산시 저물어 지지 않을까 조바심이 난다.
▼주차장을 지나는데 좀 전에 올라온 차 한대만 주차하고 있다. 이 분은 우리가 미끄러진 것을 보고 아래에서 채인을 채우고 올라왔다. 혼자 산행하시는 분이었는데 오늘 산에서 만난 두 분 중 한명이다.
▼보덕암 올라가며
▼<11:09>보덕암 대웅전. 아주 자그마한 암자
▼<11:15>보덕암 왼쪽 등로로 들어간다. 오늘 무사히 덕주사에 도착하길 기도하며 올라간다.
▼등로에 들어오자 마자 된비알 시작이다. 며칠전 사진으로 상고대가 이쁘게 핀 월악산을 보았는데 오늘은 마음을 접어야겠다.
▼오늘 처음 만나는 계단. 험한 산이라 여기 저기 계단이 많이 그리고 높고 길게 설치되어 있다.
▼초반부터 숨 가프게 오른다. 벌써 쉬어야 하나!
▼포개진 바위가 무리지어 있네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파란 하늘도 보이고
▼하봉 등산로가 없을 때 하봉을 우회하여 지나간 길이 이제는 폐쇄되었다. 하봉으로 바로 올라간다.
▼<12:28>하봉전망대 도착. 시원한 풍경이 눈에 쏙 들어온다. 힘들었던 시간을 보상 받는다.
▼수산리 방향
▼멋있네! 충주댐
▼한수면 방향
▼충주댐을 한 번더 담아 보고
▼하봉 전망대 모습
▼이제 하봉으로 기어 간다. 좁은 길 양 옆은 낭떠러지다. 아찔한 구간이 자주 나온다.
▼<12:39>1시간 40분 정도 걸어 하봉 하나 도착. 하봉 이정표가 안 보인다. 지나가다 보니 하봉이 하나가 아닌듯하다. 검색하니 그렇게 설명한 산행기도 있네! '하봉 하나'로 표기한다.
▼하봉 하나 주변 모습
▼소백산 능선이 펼쳐진다.
▼제일 앞쪽 낮은 봉우리가 하봉 둘이고 중간에 965봉이 서 있고 맨 뒤에 서 있는 봉우리가 중봉인듯한데~~~. 잘 몰라도 풍경은 멋지고 아름답네요
▼965봉
▼중봉
▼중봉으로 건너 가는 잔교
▼다리를 건너 와 뒤돌아본 하봉
▼965봉 올라가는 계단길
▼965봉 오르며 뒤돌아 본 하봉 하나 및 하봉 둘
▼한수면 방면으로 남기고
▼965봉에서 보면 중봉은 손에 잡힐 듯하고 조금 멀리 영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13:01>배가 고프다. 정상에서 내려와 먹기로 하고 지금은 빵 하나로 만족하기로 한다
▼중봉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끼어 있는 바위 위로 지나간다.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나오겠네!
▼중봉 오르며 뒤돌아 보니 더 멋있다.
▼<13:23>중봉 도착. 영봉까지는 아직도 1Km 남았다 사방이 탁 트인 조망이다. 오늘 하늘은 정말 예술이다.
▼중봉에도 별도 표지석은 보이지 않고 이정표가 대신하는 듯하다.
▼중봉에서도 아쉬워 또 뒤돌아 보고
▼영봉 정상이 선명하게 보인다.
▼오늘 여러번 보게되는 안내 표지 "추 락 주 의" 영봉으로 가기위해서는 한참을 내려가 다시 올라가야한다.
▼중봉과 영봉 사이 안부. 약 150미터 이상 내려 온 듯하다.
▼영봉 500미터 전. 눈이 많이 남아 있다. 사람들이 별로 안 다녀 발목 위를 눈이 덮는다.
▼예전에는 보덕암 삼거리에서 올라 갔다고 했는데 이제는 영봉으로 바로 올라간다. 몇번을 오르락 내리락 했더니 많이 지친다. 계단이 보이기 시작한다.
▼자연을 즐기기 위해서는 이런 철구조물이 필요하구나! 이왕 설치한 것 자연의 일부로 보자
▼고소공포증이 좀 있는데 올라가는 내내 오금이 저린다. 공사하는 사람들 고생 많이 했겠구나!
▼<14:12>해발 1,097미터 월악산 영봉 정상 도착. 사방 어딜 봐도 막힘이 없다. 상고대는 없지만 맑은 날 푸른 하늘이 나를 즐겁게 해준다. 잘 올라 왔다
사진이 너무 많아 나누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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