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워도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 여름에는 고생 많이 한다.
여름에는 조심해야하는데
이번 주말에도 어디로 튈까 고민하다 가까운 산으로 일찍 다녀 오고자 집을 나선다.
새벽에 일어나니 친구들이 관악산 간다고 문자가 올라와 있다.
오늘도 32도가 예보되어 있는데 모이는 시간이 너무 늦다.
더위를 피해 나는 새벽에 혼자 출발한다.
오늘 여정 : 화랑대역 → 공릉산백세문(00:10 1.0Km) → 불암산성 헬기장(01:47 5.1Km) → 불암산(02:22 6.0Km)→ 석장봉(02:41 6.2Km)→ 덕릉고개(03:30 7.9Km)→ 서울둘레길→ 상계4동기점(04:01 8.9Km) → 당고개역(04:20 9.7Km)
▼<07:02>토요일이라 지하철도 한가하다. 6호선 화랑대역에서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화랑타운 아파트를 따라 소나무길이 울창하다.
▼<07:13>10분 정도 걸어 오면 오늘 들머리 공릉산백세문이 나온다. 아침 산책나온 동네분들이 많이 보인다. 아주 편히 걸을 수 있는 길이 계속된다.
▼<07:29>아침 소나무에서 나오는 향기를 맡으며 기분 좋게 걷고 있다. 누워서 쉬는 분도 보이네! 나도 좀 쉬어 가자! 일찍 시작하니 여유가 있다.
▼날이 더우니 공기중에 습기가 많이 들어 왔는지 많이 뿌옇다. 육사 방향인데 밀가루 뿌려 놓은 것 같다.
▼<07:46>서울둘레길을 벗어나 불암산 등로로 들어가는 삼거리. 벌써 내 몸은 땀으로 완전히 젖었다. 땀 많이 흘리니 물을 계속 들이키고 또 땀이 나고 또 마시고~~~
▼둘레길 삼거리 지나 잠시 오르막을 헐떡이며 오르고 바로 편안한 등로가 계속 된다. 오른쪽 전망대를 포기하고 앞을 보니 불암산 정상이 빼꼼 얼굴을 보여준다.
▼<08:09>많이 걸어 왔네! 여기는 소나무 숲의 좋은 향기를 실컷 즐길 수 있는 구간이다. 이제부터 제법 가파른 등로가 계속 된다.
▼바위산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난다.
▼<08:46>불암산성 헬기장 도착. 오늘 계획은 불암산 정상에서 내려와 수락산을 거쳐 의정부로 내려가는 것인데 불암산 정상까지 갈 수 있을지 걱정된다. 정제염도 좀 먹고 이온 음료도 챙겨 마신다. 갈 수 있는데까지 가자!
▼여기 전망대에 서면 서울 시내와 북한산및 도봉산 정상이 멋지게 보이는데 오늘은 보이는게 하나도 없네!
▼정상 바로 아래 거북바위. 볼 때마다 신기하다.
▼정상 오르며 내려다 본 상계동.
▼북한산은 숨었고 가까운 당고개역이 보인다.
▼지나온 불암산성 헬기장 정상
▼정상 오르는 길 왼쪽에 웅장한 바위가 버티고 있다.
▼ 안전 장치가 잘 되어 있는 정상 오르는 길.
▼계단이 없었을 때는 어떻게 올라 갔는지!
▼<09:23>불암산 정상 도착. 아침부터 햇살이 따갑다.
▼더운날 정상을 지키고 있는 뚜꺼비
▼별내신도시 방향도 뿌옇다.
▼1,000원 아이스께끼 하나 물고 좀 쉬어가자.
▼정상 태극기도 힘 없이 흔들린다. 오늘 수락산은 포기하고 적당한 곳에서 하산해야겠다.
▼<09:33>아래 다람쥐광장이 나오고 그 오른쪽 석장봉. 그 너머 수락산이 희미하게 버티고 있다. 다음에 갈께! 덕릉고개까지 가서 당고개역으로 하산하자
▼석장봉으로 가는 길에 쥐바위가 버티고 있다. 오늘 여기서 보니 쥐 이빨이 모양의 쥐바위 옆에 큰 바위는 발바닥으로 보인다.
▼쥐이빨을 보여주는 쥐바위
▼석장봉 가는 길
▼석장봉 오르다 뒤돌아 본 불암산 정상.
▼다람쥐 광장. 막걸리 아줌마가 유혹하는데 내 가방 막걸리도 오늘은 그냥 집으로 돌아가야할 듯하다.
▼<09:39>석장봉. 멀리 수락산이 오라고 하는데!
▼하산하며 뒤돌아 보고
▼하산길은 덕릉고개로 잡았다.
▼덕릉고개로 내려가며 왼쪽 당고개역
▼계속되는 내리막 구간이다.
▼여기 이정표를 못보고 직진하는 산객들이 많다고 하는데 오늘도 직진으로 지나갔던 사람들이 되돌아 오며 덕릉고개 방향을 물어 온다.
▼<10:34>수락산 가는 갈림길 삼거리. 여기서 서울둘레길로 들어간다.
▼연인바위라는데!!!
▼외곽고속도로 차소리가 요란하다.
▼<11:03>상계4동으로 하산. 밤꽃이 엄청나게 달렸다.
▼<11:14>당고개역에서 간단히 씻고 지하철에 오른다. 아주 시원한 차 안 자리에 앉으니 천국이다. 집에 돌아와 시원한 막국수 한 그릇하고 한숨 자고 나니 관악산 간 친구가 나쁜 소식을 보내왔다. 길 잘못 들어가 바위에서 굴러 심한 타박상을 입었다한다. 병원에서 치료한 사진을 보내왔는데 골절은 없었고 전신에 상처 투성이다. 산에서는 100 프로 확신이 없으면 스톱해야한다. 설악산 용아장성 사망 소식도 들리고~~~. 무모한 산행은 생명과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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