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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서울

[북한산 숨은벽]북한산에서 가을산행을 시작했다. 2017. 09. 02

 

6월중순 의상능선에 오르고 거의 3달만에 산에 오른다.

강화도 나들길 끝내고 처음 올라오는 북한산이다.

 

8월말부터 하늘은 파란 가을을 보여주고

공기도 깨끗하여 야외활동하기 딱 좋은 시간이다.

 

눈이 시리도록 맑은 가을 하늘 아래 북한산에는 정체가 일어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었다.

 

오늘 여정 : 밤골  쉼터(00:38  1.4Km)  마당바위(01:26  2.3Km)   백운대(03:30  3.8Km)  하루재(05:24  5.2Km) 북한산탐방지원센타(05:48  5.9Km)  트랭글 GPS 기준이며 세월아 네월아 약 2시간 퍼질러 앉아 놀았다.

 

 

▼<08:30> 구파발역에서 내려 34번타고 효자2통에서 내리면 바로 등로 입구 국사당 간판이 보인다. 이른 아침인지 아주 한가한 들머리다.

 

<09:16>좀 올라오니 파란 가을 하늘이 펼쳐진다. 우리 오면 자랑이라도 할려고 그랬는지 티끌 하나 없는 하늘이다.

 

숨은벽이 살짝 보인다.

 

숨은벽으로 올라가는 길이 그렇게 쉽게 나 있지는 않다. 거친 된비알을 20분 정도 올라야한다.

 

 

난간이 있는 바위길에 올라섰다. 왼쪽으로 도봉산 정상과 오봉이 가까이 보인다.

 

▼<10:00>마당바위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우릴 반긴다. 좀 쉬어가자! 언제 올라와도 비경이다.

 

 

 

 

 

 

 

 

 

 

 

 

 

올라가며 앞에는 숨은벽이 버티고 있고 뒤로는 지나온 마당바위가 아찔하게 앉아 있다.

 

 

바위도 찍어 주고

 

 

울퉁불퉁 길도 건너고

 

 

좁은 길도 건넌다.

 

 

염초봉 쪽인데 오늘도 소복입고 머리 풀어 헤친 처녀 귀신은 나를 기다리고 있다.

 

 

 

 

고래바위

 

 

오늘 도봉산 쪽으로 눈이 자꾸 간다. 가을 도봉산 단풍도 보러 가야지!

 

 

 

 

 

 

우리가 접근할 수 있는 지점은 여기까지이고 암벽 타는 사람들 구경하고 우리는 바위 사이로 사라진다.

 

 

 

숨은벽에서 내려와 백운대 올라가는 길은 언제나 힘들게 올라간다. 중간 대동샘에는 물이 많이 나온다.

 

 

너무 힘들어 쉬면서 인수봉 올라가는 돌들을 올려다 보고 숨쉬기 운동을 한다.

 

 

 

호랑이굴에 도착하니 다 온 기분이다.

 

 

백운봉 암문을 지나 백운대로 올라가는 바윗길. 오늘 이 길에 정체가 일어난다. 겨울이 오기 전까지 더 많은 사람들이 올라 오겠지! 오늘 처음 백운대 오른 친구인데 중간에 억지로 끌고 올라간다.

 

 

다와 간다. 좀 더 힘을 내라!

 

<12:06>백운대에 도착했으나 정상석이 있는 곳에는 줄이 엄청 길다. 가까이서 한장 남기고 이제는 퍼질러 쉬어가자. 고생했다.

 

 

 

 

 

 

우리가 올라왔던 숨은벽 능선

 

사패산부터 도봉산 정상 지나 오봉까지 아주 선명한 능선이다.

 

 

오늘도 세속에 있는 친구는 우리 사진에 글을 올렸다.

 

백운대 앞마당에 우리도 자리를 깔았다.

 

 

<12:35>이제 하산이다. 모자를 어디서 흘렸는지 보이지 않아 해를 바로 받으니 머리가 띵하다. 아직은 따가운 햇살이다.

 

 

 

수락산 및 불암산

 

아파트 뒤 불암산. 아파트 서울이다.

 

만경대

 

오리 바위 너머 노적봉이고 그 뒤 그림 같은 능선이 펼쳐져 있네!

 

 

 

암문을 지나 우이동 방향으로 내려 간다.

 

<13:21>백운산장 도착. 산악인들의 반대로 철거는 무산되었고 국가귀속하여 기존 기능을 없앤다고한다. 관리를 좀 더 잘하게하고 그냥 두는게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다.

 

 

 

여기 국수 맛나는데 국수 삶는 것도 중지시켰다고한다. 그래서 쌀국수를 내 놓고 있다. 현재 국가를 상대로 소송중이란다. 좋은 결과를 기다리자.

 

 

데크 계단 끝나는 지점에서 가방 던지고 세수하고 간다.

 

 

 

 

하루재에서 잠시 앉았다가 내려가니 먹거리 지게 아저씨가 올라온다. 다들 길을 비켜주고 인사한다.

 

 

 

<14:22>오늘 처음 숨은벽에서 올라온 친구 고생했지만 가을날 좋은 추억거리 하나 남기고 간다. 가을이 가기 전에 또 오자!

 

▼우이동 버스 종점으로 내려와 국수 한그릇 하고 오늘 개통된 우이경전철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경전철이 개통되어 북한산 우이동 접근이 아주 쉬워져 더 붐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