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단풍이 끝나간다고 여기 저기서 난리다.
토요일 오전 급한 일 처리하고
점심 즈음 우리는 북한산성으로 간다.
주말이라 주차장 진입하는데 30분 이상 도로에서 머물렀다.
가을 보러 참 많은 사람들이 왔다.
산행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일반 나들이객도 엄청 많았다.
가을은 아름다운 계절이 맞는가 보다.
오늘여정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타 → 중성문(00:52 2.6Km) → 태고사삼거리(01:11 3.5Km) → 북한산대피소(01:48 4.3Km) → 점심 → 용암문(02:13 4.5Km) → 대동문(03:07 6.1Km) → 대서문(04:12 10.0Km) → 북한산성주차장(04:27 11.4Km) ※트랭글 GPS 기준
▼<12:44>주차장 입구에서 시간을 너무 허비했다. 이제 북한동 계곡으로 들어간다. 오늘도 날씨는 내편이다. 오전에 남아 있던 뿌연 공기가 이제는 날아가고 파란 하늘이 드러났다.
▼수문지 계곡을 지나고
▼복원공사가 진행중인 서암사 비닐하우스 법당 앞에서 잠시 서 있다 간다.
▼단풍이 든 나무도 있고 다른 대부분의 나무는 아직 싱싱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13:14>보리사 마당에 향나무와 은행나무도 가을을 맞이 하고 있다.
▼새마을교를 지나 삼거리에서 우리는 대남문 방향으로 단풍 구경하러 간다.
▼아직까지 몇 그루는 우리를 기다려 주고 있었다.
▼갑자기 등로가 요란하다. 구조 요청이 있었는지 119구급차가 급히 달려간다. 올라가서 보니 계곡에서 누군가 구조 신고를 했는데 막상 도착하니 아무런 흔적도 발견 못했다고 한다. 구조대원들이 계속 수색 중이었다.
▼법용사 앞을 지나고
▼<13:29>중성문에 도착한다. 이 부근 단풍도 대단했는데 올해 우리는 너무 늦게 올라왔다.
▼너무 아름다웠는지 많은 사람들이 오르기를 포기하고 계곡에 주저 앉았구나!
▼<13:41>단풍도 아름답고 물도 좋은 부왕동암문 갈림길이다. 지금은 갈수기라 계곡물이 거의 안 보인다. 애기 둘 데리고 산을 오르는 엄마가 이정표를 확인하고 있다. 정해진 길은 없고 가는데까지 가 본다고~~~. 지금부터 한참 동안 이 애들 손 잡고 우리는 산행 도우미로 나선다.
▼산영루. 복원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아주 오래된 분위기가 난다.
▼<13:48>태고사 갈림길. 우리는 북한산대피소로 올라간다. 애기들도 이쪽으로 올라가기로 한다.
▼태고사 올라 가는 가파른 길에서는 손을 잡아 도와주며 올라간다.
▼오르는 내내 내 손을 놓지 않았던 아이.
▼북한산 대피소가 가까워지면서 등로는 더 거칠어진다. 아이들이 오르기에 쉽지 않고 내려 올 때 엄마 혼자 감당하기 힘들 듯하다.
▼<14:10> 조금 더 올라와 평평한 바위가 나와 여기 쉬게하고 조심해서 내려 가라고 일러주고 우리는 계속 올라간다. 산에 있는 내내 무사히 내려 갔을까 궁금했다.
▼<14:22>북한산 대피소에 도착. 어제 시흥 들판에서 약 20키로 걸어서 그런지 오늘 유난히 힘들게 올라온다. 간단히 점심 먹고 푹 쉬었다.
▼<14:47>좀 쉬고 나니 몸이 좀 가벼워진 기분이다. 용암문으로 가서 그 곳에서 성곽길을 걷고자 한다.
▼가을이라 용암문 앞이 더 복잡하다.
▼성곽에 올라가면 안되는데!
▼용암봉 - 만경대 - 인수봉. 가을이라 더 아름다운 바위 덩어리이다.
▼한 장 더 남겨보자
▼좀 더 올라와 소나무를 앞 세우고 한장
▼성곽길 따라 대동문으로
▼여기는 이미 겨울이 시작된 분위기.
▼남의 손을 빌려 한장 남기고
▼<15:29>동장대
▼동장대 마당 억새가 바람에 살랑살랑 유혹해도 우리는 갈 길을 간다.
▼<13:35>시단봉 도착. 오늘 여기는 한가하다.
▼태능 쪽인지 검은 연기가 엄청 올라온다.
▼<15:43>대동문 도착. 점심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산객들이 많지 않다. 단풍나무 몇 그루는 우리를 기다려 주고 있었다.
▼하산길인데 여기 단풍도 참 아름다운데 이미 말라 버린 나무가 대부분이고 남아 있는 단풍도 색이 그다지 이쁘지 않다.
▼가을색이 계곡으로 뛰어 들었다.
▼이 길을 걷는 기분은 걸어 본 자 만 안다.
▼<16:10>꼬맹이들하고 올랐던 태고사 삼거리로 내려 왔다. 애기들 잘 내려 갔는지?
▼중흥사 앞을 지나고
▼발바닥에 불이 난다고 쉬어 가자고한다. 사과 한조각 먹으며 앉아서 단풍 구경한다.
▼<16:41>북한동 마을에 도착한다.
▼하산은 계곡이 아니고 포장길로 해서 대서문으로 진행한다.
▼무량사
▼건너 편 원효봉 아래 아미타사
▼햇살을 받아 반짝 반짝하는 원효봉
▼북한산 정상부
▼<16:50>대서문 통과
▼<17:09>그렇게 복잡하던 주차장도 이제 텅 비어 간다. 오후에 시작한 산행으로 멀리는 못 갔어도 주능선 밟으며 북한산 가을을 접하고 왔다.
▼주차장에서 남긴 의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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