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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걷기/강화나들길

[강화나들길]20코스 갯벌 보러 가는 길 / 7코스 낙조 보러 가는 길 2017. 07. 09


언제나 여름 장마비는 일기예보와 달리 내린다.

여기 저기 물난리 났다고 하는데 여기는 멀쩡하고!


국지성 호우가 여러번 지나가며

지난 겨울부터 시작된 가뭄은 대부분 해소 된 듯하고

이제 저수지나 댐에 물을 가두는 과정만 남았다.


오늘 소나기가 내린다하니 우의등을 챙긴다.

지방에서 친구들 만난다고 하여 센트럴씨티에 내려 주고

나는 혼자 강화도로 간다.


20코스와 7코스가 연결되는데 겹치는 부분도 있어 두 코스를 같이 정리하기로 한다.


★ 20코스 및 7코스 : 25.8Km  / 누적 : 71.5Km (트랭글 GPS)






▼<08:18>휴일 아침이라 길이 한가하다. 센트럴씨티에서 40분 정도 달려 도착한 동막해변 분오리 돈대 입구. 구름은 아주 낮게 두껍게 내려 앉았다.


▼동막해수욕장이라는데 바닷가에 모래만 좀 있고 물이 들어오는 곳에는 모두 펄밭이다. 애들 어릴 때 대부도 장경리해수욕장 가서 질겁을 한 기억이 난다. 고운 모래에 물 맑은 동해바다 송정해수욕장이 고향인 나로서는 꽤 난감한 상황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즐기는 방법이다. 소나무 캠핑장 수영장이 손님 맞이 준비로 이물질 제거 작업이 한창이었다.


▼나들길은 잠시 모래로 내려간다.




▼잠시 찻길로 올라왔다가 다시 바다로 내려간다.


▼여기도 돌을 캐낸 흔적이 보인다. 해안가 제방을 세우면서 여기서 돌을 캐서 한 것인지!


▼바다에 식물이 자라고 부서진 바위는 여기 저기 뒹굴고!




▼여기는 고운 모래가 폭신하게 깔려 있다



▼지금부터는 제방길에서 갯벌을 구경하며 걷는다. 이 길 이름이 '갯벌 보러 가는 길'이다


▼마니산 방향으로는 구름이 낮게 내려와 있다. 오늘 정상 구경은 하기 힘들겠다.


▼짠물에도 잘 자라고 있네! 식물 이름이?



▼이 고구마도 속 노란 고구마인지? 풍물 시장에 가니 속 노란 고구마가 많이 나와 있던데 강화도 특산물중 하나인가 보다.


▼여기는 새우 양식장


▼동막해변 쪽으로 뒤돌아 보고



▼무너진 유적지가 보인다. 아무 안내판도 보이지 않고 복구 작업할려는지 나무가 잘려지고 잡초도 제거된 상태다. 위치나 무너져 나뒹구는 바위를 보니 여기도 돈대구나!



▼펜션이 제방을 덮고 있어 나들길은 잠시 펜션 단지 안으로 들어 온다. 주말이라 아침부터 왁짜지껄하다.




▼밀물과 썰물을 이용하여 고기 잡이하는 그물이 설치되어 있다.


▼제방 건너 흥왕 저수지. 낚시 좌대가 설치되어 있고 여기는 물이 가득하다.



▼앞에 보이는 야산에 미루지돈대가 있다. 지도에 보니 저 곳으로 올라가게 되어 있다.



▼물이 빠졌을때는 해안으로도 길이 있다고 안내한다.


▼겹겹이 쌓인 퇴적층들이 드러나 있다.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구조를 보여준다.








▼여기도 저수지가 나오는데 텅 비었네



▼배 한척이 자신을 세월의 흐름 속에 맡겨두고.



▼<10:16>20코스와 7코스가 만나는 지점에 도착한다. 강화나들길은 많이 헷갈린다. 코스가 연결되지 않은 곳도 있고 겹치는 구간도 있고. 여기는 코스 조정이 있은지 얼마되지 않았는지 이정목에는 7-1코스로 표시되어 있고 지도에도 수정이 되지 않고 있다. 20코스 종점인 갯벌센타로 갈까하다가 여기서 7코스로 바로 들어 가기로 한다.


▼나들길은 벌판을 가로 질러 여차리 마을로 올라간다.


▼논에 사람이 들어가 제초 작업을 하고 있다. 참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다. 어릴 때 논에 들어가 피와 벼를 구별하는데 한참이 걸렸던 기억이 나고 벌레 잡는다고 기름을 떨어뜨려 바가지로 물을 퍼서 벼잎에 부었던 작업도 자주 했었는데!


▼그 때를 떠 올리며 벌판에서 혼자 한장 남긴다.



▼여차리 버스 정류장에서 길을 건너 산으로 올라간다. 오늘 이 길을 한 바퀴 돌려면 마니산 자락을 두번 오르내려야 한다.


▼이 길에는 다양한 형태의 집들이 모여 있다. 펜션도 있고 전원주택도 있고 일반 토착민들 집도 있고 또 몇채는 폐가로 방치되어 있다.



▼멀리 바다를 보고 이제 나들길은 숲으로 들어간다. 차가 다닐 수 있는 포장길이 계속된다.





▼장화 저수지 부근에 예쁜 집들이 꽤 보인다.




▼<11:03>마니산 청소년수련원을 지나고


▼대규모 주택 건설중 부도가 났는지 방치되어 있다.


▼오른쪽에 참성단이 있는 마니산 정상 같은데 구름이 감싸고 있다.


▼해발 약 145미터 고개를 넘어간다. 등산로가 보이는데 비탐지역으로 막아두었다.



▼고개를 넘자 오른쪽에 신축중인 절이 보인다. 연화사란 입간판이 한쪽에 세워져 있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11:18>고개를 넘는다고 땀을 많이 흘렸나! 지친다. 채석장으로 들어와 점심 시간 좀 쉬어 가자. 오늘은 강화도 고향막걸리 한병!



▼배도 든든하니 오늘 늦게까지 걸어도 될듯하다. 오른 쪽으로 화도면이 보인다.



▼<11:49>오른쪽으로 화도면 공영주차장으로 가는 길이다. 여기서부터는 7-A 및 7-B가 중복되는 구간이다. 7코스는 화도공영주차장 출발하여 갯벌센타를 거쳐 한바퀴 돌아 화도공영주차장에 원점 회귀하는 여정이다.


▼오래된 내리성당.



▼화도공영주차장을 앞두고 찻길을 벗어나 제방으로 걷는다.


▼마니산 정산 부근은 여전히 구름 속이다.




▼<12:08>화도초등학교. 여기서 공영주차장을 찾아 계속 직진했는데 리본이 안 보인다. 바로 되돌아 갈까하다가 그냥 마니산 입구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12:17>함허동천에서 출발하여 마니산 능선길 걷고 참성단에 들렀다가 여기로 내려오게된다. 몇번을 다녀 왔는데 해마다 1월이면 여기로 오게 된다.


▼<12:29>7코스 시작과 끝이 있는 화도공영주차장에 도착한다. 이제 해도 살짝 보인다. 더위가 절정이라 온 몸은 계속 젖어 있다.





▼내리성당을 지나 오전에 내려와 만났던 삼거리에서 직진한다.


▼더위에 소도 지쳐 보인다. 사람 구경하기 힘든지 내가 가자 꼼짝하지 않고 나만 보고 있다. 뒤에 서 있는 폐가와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내가 얼릴때 골목 방았간이 이런 양철로 된 구조였는데 이 건물의 용도는?


▼이 골목에 이쁜 꽃들이 자주 보인다. 나도 한장 남기며 쉬어간다. 사진에 보니 땀이 흘러 내리고 있네




▼일반 가정집 마당에 서 있는데 몇백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기도 이쁜 집들이 많이 보인다.


▼여기는 아직도 철쭉이 남아 있다


▼오늘 두번째 산행이다. 150미터 정도까지 올라간다.





▼<13:26>아이고 힘 들어라! 가방에 얼음도 거의 다 녹았다. 한참을 앉아 몸도 말리고 영양 보충도하고


▼아무도 없는 어두운 숲길이다. 나무 가지를 흔들며 걷고 있는 두분이 갑자기 나타나 엄청 놀랐다.



▼장화리로 내려온다. 오늘 땀 많이 흘려 힘들고 다리로 후들거린다.



▼나들길은 차로를 건너 작은 산으로 들어간다. 지도에보니 41.5m로 표시된다.




▼물놀이하는 애들 목소리가 멀리까지 퍼진다.


▼가방에 남아 있는 먹거리 비운다.




▼갯벌 체험하는 트렉타


▼여기가 장화리 낙조 보는 길이다.




▼낙조 전망대.





▼강화나들길이 군부대 철조망을 뚫었구나. 폐타이어로 만든 계단길. 여기는 군부대가 있는지 곳곳에 철조망이 깔려 있다.




▼<14:45>북일곶돈대 도착




▼여기도 된비알 오르는 길이 계속된다.



▼연등이 걸여 있는데 현대식 2층 건물이다.




▼오른쪽에 철새 관찰하는 건물이 보인다.


▼<15:11>나들길에서 잠시 벗어나 왼쪽으로 오르면 강화갯벌센타에 도착한다. 정말 조용하네. 여기가 7-A코스 종점이고 7-B코스 출발점이며 20코스 도착지점이다. 코스가 겹치고 모이고하니 이정표가 산만하다.




▼저어새






▼갯벌센타에서 내려와 나들길로 들어오니 복잡한 이정표가 서 있다.


▼놀라서 나를 잡아 먹을듯이 째려보네.


▼철새 조망대


▼아침에 걸었던 길을 찾아 계속 직진이다.



▼앞에 가는 분 화도초등학교에서 보았는데 장화리에서부터 계속 같이 걸었다.


▼갯벌에 바닷물이 많이 들어 와 있다.




▼<15:38>아침에 동막해변에서 걸어와 여기서 우회전하여 여차리 마을로 올라 갔는데 이제 도착한다.


▼아침에 논에서 피 뽑고 있었는데 아직도 계속되네




▼<15:53>여차리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여 오늘 걷기를 마친다. 도착하기전 지난주 이용한 택시를 불렀으나 멀리서 온다고 과다한 금액을 요구한다. 버스를 기다려 보기로 했는데 다행이 5분 정도 있으니 도착한다. 버스 손님은 나 한사람이었다. 동막해변 분오리돈대 앞에 내려 집으로 향하는데 초지대교 2Km 전방부터 차가 꼼짝을 않네. 석모도 들어가는 다리가 개통되어 많은 차량들이 들어 온다고 한다. 지난주 강화대교는 별로 막히지 않았는데! 서울로 들어오니 올림픽대로에서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