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장마의 특징은 초반에는 야행성이었고
지금은 주말에 집중 폭우를 보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직원들 휴가중이라 주중에는 시간을 낼 수 없어
주말에 움직여야하는데 날씨가 지원을 해 주지 않아 한 주를 쉬었다.
올 여름 강화도 나들길 완주 목표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그래도 열심히 걸어야지!
★ 5코스 : 16.2Km / 누적 : 123.1Km (트랭글GPS)
▼<08:21>목동역에서 지하철 타고 송정역에 내려 3000번 버스로 환승하여 강화도에 도착한다. 오전에는 혼자 걷고 오후에 차 가지고 도착한다고 한다.
▼강화섬에 몇번 연속으로 오니 이제 시내 풍경도 눈에 익고 방향도 인지된다.
▼<08:38>한옥관광안내소에서 5코스는 시작된다. 일요일 아침이라 시내가 아주 한가하다. 고비고개를 넘는 길이라는데 오늘도 땀 좀 흘리겠다.
▼동네길을 걷다보면 체육공원에 도착한다.
▼서문으로 연결된 성곽이 중간에 뚫려있다. 지나면 체육공원이 나온다.
▼강화고등학교 앞 데크길을 지나 국화저수지로 가는 길이다.
▼오늘 소나기가 예보되었는데 잔뜩 흐린 날씨에 무궁화 꽃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오늘 비 안왔으면 좋겠다.
▼국화저수지 제방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온몸은 땀으로 목욕하고 있다.
▼<09:03>푸른색의 국화저수지. 여기도 녹조가 짠뜩 펼쳐져 있다. 더운 날에 오염 물질이 많이 들어와 있나 보다.
▼멀리 구름이 덮혀 있는 산이 혈구산 및 고려산인가 보다.
▼제방 아래쪽 강화 시내도 뿌옇게 가라 앉았다.
▼물밖에서 숨 쉬는 새들은 녹조랑 상관 없는가 보다.
▼나들길은 제방에서 내려와 저수지 가장 자리로 난 길로 들어간다. 언제든지 걷고 싶을 정도로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이번 코스는 고비고개를 넘어가는 길이다. 혈구산과 고려산을 이어주는 고개가 고비고개이다.
▼강화도에는 농촌체험마을이 여러 곳 있구나. 여기는 고려산 등산로 입구이다.
▼느티나무 아래 펜션을 지나 이제 고비고개를 넘으러 산속으로 들어간다.
▼이런 길은 가을에 걸어야 제맛이 나는데
▼<09:50>청소년 야영장 부근 쉼터에서 좀 쉬어 가자. 뻘써 얼음물 두병을 마셨다. 지난 주 지하철역에서 산 손풍기가 데뷔하는 날이다. 잠시 쉴 때 땀을 날려 보내기 좋은 기구이다.
▼고려산 이정표가 보이는 것 보니 숲속으로 제법 깊이 들어왔나 보다.
▼여기서 나들길 리본이 안 보여 한참을 머물렀다.
▼여기서 오른 쪽으로 그냥 올라 갔어야했는데 풀들이 무성히 자라 길을 덮어 왼쪽으로 들어갔다가 돌아 나오고 내려 오고를 반복했다.
▼나들길에서 길을 찾지 못해 해메고 있다가 리본을 보면 얼마나 반가운지!
▼<10:15>여기를 넘어서니 계속 내리막이었다. 아마도 여기가 고비고개 정상인가 보다. 오른쪽으로는 고려산 올라가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혈구산으로 갈려는 왼쪽으로 올라야한다. 내년 봄 고려산 진달래 보러 오면서 혈구산에도 올라야겠다.
▼한참으로 달리다 시피 내려오는데 보이지 않는데 소리가 난다. 두꺼비가 나를 외면하고 돌아 앉아 있었다. 정면으로 돌아 찍으니 얌전히 앉아 있구나!
▼산에서 내려오니 우사가 보인다. 고려산 및 혈구산 주변에 축사가 많이 보인다.
▼멀리 보이는 다리가 최근 개통된 혈구산과 고려산을 이어주는 구름다리라고 한다.
▼마굿간 냄새를 즐기며 마을길을 편히 내려 간다.
▼뒤돌아 본 고려산 정상
▼낙조대. 17코스 걸을 때 저 곳으로 오르게 된다.
▼많이 힘든 시간이다. 성광수도원을 지나고
▼고려사 입구도 그냥 지나간다.
▼<11:11>좀 쉬어가자 오상리고인돌군. 구석기시대 구형석기와 신석기시대의 빗살무늬토기 조각들이 청동기시대 무문토기조각들과 같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구석기시대부터 계속 사람들이 살아 왔음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한다.
▼의자에 앉아 한참을 쉬었다. 지도와는 달리 나들길은 숲으로 이어진다. 숲속 오르막은 힘들어도 들어오면 생명이 살아 있는 공간이라 "아! 좋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양간 땅땅한 한반도 지도(?)
▼이쁘고 신비로운 버섯
▼<11:28>고려저수지에 접근했다. 입구 가게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들고 앉았다 간다. 간간히 열리던 하늘이 이제 제법 파란색을 보여준다.
▼여기도 제방길로 나들길이 지나간다.
▼오른쪽으로 외포리 방향 국수산 및 덕산
▼저수지 건너 멀리 고려산 정상이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 혈구산 능선이 편히 누워 있다.
▼미륵불이 보이는데 어디인지?
▼제방이 끝나는 지점에서 내가면으로 내려간다.
▼내가면사무소 가는 길
▼내가초등하교
▼잘 보존된 한옥 앞에 크다란 나무는 향나무인지!
▼나들길은 이제 대로로 나와 덕산켐핑장으로 올라간다. 아스팔트 열기가 진짜 올라온다. 종점까지 3.8Km
▼<12:05>덕산국민여가켐핑장 도착. 12시 30분까지 외포리 선착장으로 온다고 했는데 좀 늦어질듯하다.
▼울창한 숲속이 제법 망가졌다. 물이 나오는 곳에서 머리 감고 좀 쉬었다 간다.
▼시멘트 길이라도 울창한 나무가 있어 코가 탁 뚫리고 눈이 휘둥그레 진다.
▼<12:36>강화외포리 곶창굿 당집을 지난다. 3년마다 볼 만한 굿이 외포리에서 열린다고 한다.
▼외포리 및 석모도가 바로 앞이다.
▼자그만 밭 사잇길로 내려가 골목길로 들어간다.
▼<12:50>최근 여기를 3번 방문했구나! 휴가철이라 많은 차량들이 몰려오고 석모도 들어가는 차들도 이 쪽으로 우회해서 들어 오는지 꼼짝 않고 서 있다. 우리 차는 오는 도중 정체가 너무 심해 1시 넘어 도착한다. 간단히 씻고 사진 남기고 강화 시내로 달린다. 점심을 꽃게탕으로 할까하여 중간에 차를 돌렸는데 먹고 있는 사람보다 기다리는 사람이 더 많아 다음 평일에 먹자하고 강화풍물시장으로 달린다. 오랜만에 밴뎅이 무침을 만났다. 오늘 점심은 대 만족이다.
▼약 4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더워서 그랬는지 트랭글 앱이 오작동을 자주해서 전체 시간 집계가 안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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