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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걷기/강화나들길

[강화나들길]15코스 고려궁성곽길 <남문 - 동문> 2017. 07. 30


오전에 5코스를 외포리 선착장에서 마무리하고 강화 시내로 향한다.

중간에 맛집에 들어 갔으나 대기줄이 너무 길어 바로 왔다.


강화도 풍물시장 2층은 벤뎅이 전문 식당이 점령했다.

휴가철이라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기대 이상으로 맛난 점심을 하고 풍물시장 건너 차를 이동 시킨다.


오후 들어 날은 더 따뜻해진다.

오전 제법 먼거리를 걸었는데 오후에는 둘이 걷어 덜 힘이 들길 기대하며 출발한다.


걷는 일은 항상 즐거운 과정이다.


★ 15코스 : 10.4Km / 누적 : 133.5Km (트랭글GPS)



▼<14:31>배불리 먹고 이제 남문으로 향한다.


▼<14:35>5코스 출발점 남문 도착. 보수 공사가 진행중이다.


▼강화나들길 15코스는 고려궁 성곽길이다.



▼요즘 어딜가나 오래 된 집들이 외로워 보인다. 여기도 예외는 아니다. 마을길을 한참 걸어간다.


▼남장대를 찾아 이제 산으로 올라간다.


▼<14:43>선화골 약수터에 도착한다. 요즘 비도 자주 내렸는데 여기는 물이 조금 나오고 미지근하다.




▼원래 토성인지 아니면 아직 복구가 안되었는지 모르겠다. 성곽위로 길이 나 있다. 맛난 점심 먹은 댓가를 톡톡히 치른다. 땀은 진짜 비 오듯 흐르고 인삼막걸리 기운에 머리가 어질 어질하다. 쉬엄 쉬엄 가자.


▼이제 성곽을 벗어나 청하동 약수터로 오른다.



▼<15:13>도저히 안되겠다. 좀 푹 쉬었다 가자. 여기는 아주 시원한 물이 콸콸 흘러 나온다. 그런데 수질검사표가 안 보인다. 너무 시원해 벌컥 벌컥 드리킨다. 지금까지 별 이상 없다.



▼14코스와 공유하는 길이 많아 곳곳에 강화도령 얘기가 자주 나온다.



▼암문에 도착한다. 나만 힘든게 아니구나! 암문을 통과해 숲길을 걸어간다.




▼<15:41>2010년 복원된 남장대 도착. 성곽을 타고 넘어가는 데크 계단길이 좀 그러네! 남장대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여 시원한 그림을 보여준다.






▼<15:45>사진 몇장 남기고 파란 화살표 따라 성곽으로 내려간다. 가다 보니 리본은 안 보이고 조금전 통과한 암문에 도착한다. 이를 어쩌나!


▼앞에 녹조 가득한 국화저수지가 보이고 우리는 성곽을 따라 내려간다.


▼암문에 도착하여 지도를 찾아도 15코스는 나오지 않네! 코스 공부를 하지 않고 온 댓가를 치른다. 다시 올라가자! 성곽 밟기.



▼<15:58>남장대로 다시 올라왔다. 산성 동쪽으로 내려가는 길인가? 아니다.여기 기다리라하고 올라온 숲길로 혼자 가 본다.



▼암문으로 다시 내려 와 다시 남장대로 오르는 길을 살핀다.


▼처음 통과했던 곳이다.  이정목에 보면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 오라는 시그널을 억지로 찾을 수 있다. 넘무 심하다. 그냥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 오라는 표시 하나만 분명히 해 주시지! 남장대로 다시 올라가 둘이 같이 내려온다.


▼<16:36>오늘 남장대 3번 올랐다. 남장대 주변에서 심한 알바를 하고 내려 온다. 거의 50분 정도 헤매고 다녔다.


▼국화리 저수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공동묘지를 통과하게 된다. 9월 벌초 시즌에는 깨끗한 모습을 보여주겠지.




▼지체된 시간을 만회하려는지 이제 몸 컨디션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차도를 지나면 국화리저수지


▼<17:03>아침에 지나갔던 국화리 저수지 제방에 도착했다. 녹조가 표면을 덮고 있어 울창한 뒷산과 구분이 안 갈 정도이다.



▼아침에 구름에 갖혀 보이지 않았던 왼쪽 혈구산과 오른쪽 고려산 정상이 뚜렷하다.



▼체육공원 옆 서문으로 이어지는 성곽. 부근 편의점에 들어가 음료수 마시며 좀 쉴려 했는데 문은 열어두고 있어 실내가 더 덥다. 냉방을 안 하고 있었다.


▼<17:26>여름에 해가 길다하지만 오늘 이 길 마무리할수 있을지 의문이다. 벌써 5시 30분 이제 서문에 도착한다.


▼서문에 앉아 산위를 쳐다보니 우리가 헤매고 다녔던 남장대가 보인다. 정해진 길을 무시하고 그냥 내려 왔으면 벌써 끝~~~  아니지!



▼정수장 울타리를 따라 잠시 걷다가 다시 올라가니 토성이 나온다. 저기는 눈에 익은 길이다. 강화나들길 첫날 1코스가 여기를 지나갔다.



▼흔적을 남기고 싶으면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하셔야지! 왜 이러는걸까!



▼정리된 토성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들어가 1코스와 다시 만난다.



▼<18:06>북문 도착. 계속1코스와 같이 걷고 있다.


▼북문에서 가파른 성곽길로 오르면 북녘 땅이 보이는 전망 좋은 포인터에 도착한다. 흐리고 하루가 저물어 가는 시간이라 선명하지가 않네!



▼여기는 북장대지! 여기도 언젠가는 북장대가 복원되겠지!



▼<18:18>이제 1코스와 이별하고 우리는 강화 마을로 내려 간다. 이제 힘든 길은 다 끝나고 수다하면서 편히 내려간다.


▼여기는 비단길이다.



▼마을로 내려와도 리본은 친철하게 우리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600년 넘은 느티나무. 치료한 흔적도 보인다.



▼<18:41>많이 늦었다. 15코스 종점인 동문에 도착한다. 더운 날 아침부터 걷는다고 고생했다. 이제 강화 본섬에는 두번 정도면 마무리되고 부속섬으로 들어가는 일정이 기다린다. 기대된다.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 강화 시내를 걸어 주차된 곳까지 간다. 오늘도 예외 없이 저녁은 합정동 막국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