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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걷기/강화나들길

[강화나들길]13코스 볼음도길<볼음도선착장 - 볼음도선착장> 2017. 08.29


여름이 오면서 시작한 우리 부부의 강화도 나들길 걷기가 8월이 가기전 오늘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을 축하라도 해주는 양 하늘은 파란 물감으로 그림을 그렸다.


볼음도 13코스는 외포리에서 배를 타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침 일찍 나오니 길은 뻥 뚤려 있고

중간에 잠시 내려 아침밥 먹고 외포리 도착하니 여전히 한가하다.


오늘도 섬에 머무는 시간은 3시간 40분 정도이니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


★ 13코스 : 12.5Km / 266.3Km (트랭글GPS)


    ※나들길 안내문을 보면 약 310Km라 하는데 그 동안 코스 수정도 있었는지 내가 실제로 걸어서 기록한 트랭글에서는 약 266Km로 측정되었다.



▼<08:50>올 여름 외포리 선착장에 10번 정도 방문하는 것 같은데 올때마다 기분 좋은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가 타고 갈 배는 이미 승선이 시작되고 있었다. 배는 9시 10분 정시에 출발한다.




▼오늘 마지막날이라 같이 나오니 사진도 남길 수 있구나!


▼사진 몇 장 남기고 실내로 들어와 드러 누웠다.


▼좀 누워 있으니 밖이 궁금하다. 나오고 들어가고를 몇번 하니 볼음도에 도착한다.







▼<10:23>볼음도에 내린다. 평일이라 나들이객은 거의 없고 군인들과 공사 인력이 대부분이다.


▼지금은 바닷물이 찰랑 찰랑 넘쳐 흐를 듯한데 걷고 있는 도중 순식간에 빠져나갔다.


▼이 두분 우리랑 같이 강화나들길 마무리하러 오셨다고 한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같이 걸었다.


▼<10:29>오늘 마무리 잘 해 봅시다.


▼주문도 봉구산


▼오늘 하늘 흠 잡을데 하나 없다. 바다 가까이 소나무는 어디에 있어도 멋지게 자라는 것 같다.


▼잠깐 사이 물이 많이 빠져 나갔다.









▼용트림을 한 바위도 남겨 보고


▼지나 온 길도 되돌아 보고 너무 여유 부린다.




▼해안가 바윗길 모퉁이를 돌아 나오니 시원한 백사장이 나온다. 지도에 보니 조갯골해수욕장으로 나온다. 점점 더 짙은 파란색을 칠하고 있는 하늘



▼여기서 하루 정도 쉬었다 가면 좋를텐데!






▼우리 보다 앞서 가던 두분도 아름다운 바다에 홀렸는지 전진이 안된다.  우리 뒤에 쳐졌다.



▼신비로운 바위가 여기 저기 널려 있고 그 위에 나들길 이정목이 똑 바로 서 있다.







▼여기는 제초작업이 진행되었구나! 산으로 올라간다.



▼또 잠시 바다 구경하고





▼바닷길로 다시 나왔다.


▼<11:36>예쁜 정자가 있고 동전 없어도 볼수 있는 망원경도 있다. 여기는 영뜰전망대



▼여기서부터는 울창한 소나무숲 산책이다. 나무도 잘 자라고 있고 길도 잘 정리해 두고 곳곳에 의자도 준비되어 있다. 하루 종일 걸어도 피곤한 줄 모르겠다.


▼15분 정도 소나무 숲에서 즐기고 나오니 다시 바다로 내려 간다.




▼물이 빠진 갯벌에 경운기가 달린다. 오늘은 얼마나 잡혔을까!


▼광활한 갯벌이다.



▼해안가 소나무 숲으로 올라가 걷다가 바로 산속으로 들어간다.






▼<12:08>광산전망대.


▼광산전망대 정자에서 준비해 온 샌드위치로 점심시간을 갖는다.


▼자연 그대로는 참 아름답다. 사람 손이 타면 망가진다.


▼물빠진 갯벌에 경운기 여러대가 보인다.


▼20여분 쉬고 출발하는데 잡풀이 길을 덮고 있고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희미하여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나들길 리본이 자주 보여 천만다행이다.







▼<12:44> 숲속에서 빠져 나오니 종점까지 7.3Km 이정목이 나온다. 내 계산으로는 4Km 정도 남았다고 예상하는데~~~. 2시 15분 정도 볼음도에 배가 들어오는데 남은 시간은 1시간 30분 달려도 쉽지 않겠다. 지금부터는 뛰다시피 걷게된다.



▼바쁜데 하늘은 더 이뻐졌다. 그래도 사진은 남겨야지!





▼배 못타면 하루 더 머물다 가지 하는 내 마음과 달리 앞서서 달려 간다.





▼<13:01>800년된 은행나무. 볼음저수지 직전에 자리하고 있다.




▼갈 길 바쁜데 저수지 제방으로 난 길 위에는 잡풀들이 점령하고 있다. 풀 위를 달리는 힘든 시간이다.









▼<13:17>15분 정도 힘들게 그리고 바삐 걸어 왔다.


▼<13:20> 50분 정도 남았는데 종점까지 4.6Km 이정목이 나온다. 마을로 우회할 생각은 하지도 않고 그냥 달린다. 오전에 너무 여유 부렸다.


▼논길에서 벗어나 봉화산으로 간다.


▼<13:25>봉화산 들머리에 4.1Km 이정목이 서 있다. 해발 82.9미터 봉화산이 나온다. 우회하면 더 걸어야하고 정상을 통과하면 힘들어도 짧은 코스가 된다. 뛰면서 정상으로 오른다.



▼<13:33>8분만에 정상에 올라왔다. 정상인지 구분은 안되는데 가장 높은 곳이었다.




▼지나 온 봉화산.



▼마을에 내려오니 곳곳에 민박 간판이 보인다. 우리처럼 배를 놓친 사람들이 하루 머무는 곳이구나!


▼<13:46>이제 약 1.5키로 정도 남았는데 늦지 않게 도착하겠다. 휴 다행이다. 5분 정도 더 걷고 있는데 옆에 차가 지나간다. 타라고 한다. 그냥 걸어도 되는데~~~ 얼떨결에 올랐다. 볼음도에 사시는 화가분이시고 또 한분은 나들길 재단 이사 직함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다. 제초 작업 잘 해 달라하니 여름에는 어쩔수 없고 곧 제초 작업이 진행된다고 한다. 우리 뒤에 쳐진 두분은 은행나무에서 나들길을 벗어나 마을길로 질러와 걷고 있었다. 우리가 타자 마자 걷고 있는 모습이 보여 우리를 내려주고 다시 가서 태워오셨다.


▼<13:52>차량 이용해 너무 일찍 도착했다. 간단히 씻고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 선착장 여기 저기 살핀다.


▼물이 흘러가며 구조물에 부딪치는 소리가 들릴 정도다.




▼여름 더위에 산 오르기 힘들어 시작한 강화나들길. 올 여름 강화나들길에서 더위를 즐기며 두달을 보냈다. 덕분에 강화도에서 역사 공부하고 처음으로 여기 볼음도 구경도하고 너무 멋진 추억을 남기게 되었다.



▼우리가 타고갈 배가 주문도에서 들어 온다. 한장 씩 남기고 집에가자. 둘다 고생했다.





▼<14:20>숨막히게 뛰었던 볼음도에서의 오후를 마무리하고 우리는 간다.












▼<15:52>외포리 선착장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번 여름 외포리에 여러번 왔는데 이 집에서 꽃게탕 먹을려고 몇번을 시도했는데 실패했다. 어떤 날은 대기 줄이 너무 길고 어떤 날은 재료가 동이나 조기 마감한다고 하고~~~. 오늘 여기서 나들길 완주 자축 자리를 마련한다. 드디어 자리 잡았는데 정말 실망한 꽃게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