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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경상

[ 남해 금산]처음 올라간 금산은 너무 아름다웠다. 2017. 10. 05

 

지난 여름 강화나들길 석모도 탐방시 들렀던 보문사에서

기회되면 남해 보리암에 꼭 가자고 했다.

양양 낙산사 및 강화 보문사 그리고 금산 보리암을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라하는데 꼭 가 봐야 한다고 했다.

 

추석 연휴가 길어 부산에서 차례 모시고 우리는 당일 남해로 달린다.

라디오에서 거의 모든 길이 막힌다는데

우리 네비양은 여기 저기 덜 막히는 곳으로 돌려 비교적 편하게 도착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가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며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금산으로 드디어 올라간다.

 

오늘 여정 : 두모계곡입구 →양아리석각(00:21 1.0Km) 부소암(01:08  2.4Km) 상사바위(01:45  3.5Km) 보리암(02:30  4.3Km) 금산정상(02:55  4.6KM) 보리암(03:11  4.9Km) 금산탐방지원센타(03:58  6.7Km) ※트랭글 GPS 기준

 

 

 

경상남도 남해군에 위치한 금산(해발 681m)은 소금강 또는 남해 금강이라 불리는 명산으로 각각의 이름이 붙여진 바위들로 뒤덮인 38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신라 원효대사가 이산에 보광사라는 절을 세웠던 데서  보광산(普光山)이라 하였는데,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한 뒤 왕위에 오르자 은혜를 갚기 위하여 비단'금(錦)'자를 써서 금산(錦山)으로 고쳤다고 한다. 오늘 산행은 두모계곡 입구에서 시작하여 정상 부근 절경을 보고 금산 탐방지원센타로 하산하기로 한다.

 

<07:30>우리 차는 주차장에 나만 내려 주고 보리암에서 만나기로 하여 복곡주차장으로 이동한다.

 

두모 주차장에 난데없이 마주한 서복상. 등로에 진시황 불로초를 구하러 온 서복이 다녀간 흔적이 있어 중국서복회에서 기증한 것이다.

 

<07:44>출발전 볼 일 다 챙기고 들머리에서 오늘 갈 길을 점검한다.

 

부소암까지 2.5Km  정상까지 3.2Km

 

듣던대로 완만한 흙길이 계속된다.

 

 

<08:02>아무도 없는 산길에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유일한 즐길거리가 되었다. 수량이 풍부한 두모계곡

 

<08:05>계곡을 건너 조금 만 오르면 양각리 석각이 새겨진 거북 바위가 나온다.

 

 

바위에 새겨진 문양은 서불과차(徐市過此)라는 해석이 있다. 진시왕 방사 서불이 불로초를 구하러 여기까지 왔다가 구하지는 못하고 사냥만하다가 여기에 왔다는 흔적을 남겼다는 전설이 있다나 뭐래나!

 

이제는 등로가 제법 거칠어 지고 경사도 심해진다.

 

측백나무 숲을 지나면 쉼터에 도착하고 여기서 계단을 살짝 오르면 드디어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건너편은 남해 설흘산

 

철계단을 오르면 탁 트인 바다 풍경이 볼만하다.

 

 

 

두모 마을 뒤로 다랭이 논이 층층이 보이고 조금전 출발한 두모계곡 입구가 보인다.

 

다리가 후들거릴 회전 계단을 오르면 부소암에 거의 도착하게 된다. 나는 회전계단을 포기하고 구멍으로 올라 가 본다.

 

 

구멍을 통과하여 올라 와 내려다 본 구멍바위

 

회전계단 상단부

 

<08:52>2.5Km를 한시간 조금 더 걸어 도착한 부소암. 자그마한 암자에서 혼자 조용함을 즐긴다. 시주하고 합장하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다.

 

 

 

 

 

 

▼아무런 인기척이 없다.

 

 

금산의 신비한 바위들이 서서히 나타난다.

 

 

 

암자에서 나와 헬기장으로 가는 길

 

 

▼아찔한 절벽 사이에 스릴 넘치는 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간간히 가을색이 보이고

 

 

▼부소암이 앉아 있는 아찔한 바위

 

▼부소암 모습. 사람 뇌 모양이라하는데 비슷하네

 

▼아쉬움에 한번 더 뒤돌아 보고 정상으로 향한다.

 

▼헬기장으로 가는 길은 편안한 흙길로 시작하고 마지막 계단 잠시 오르면 된다.

 

 

 

▼<09:14>헬기장에 도착했는데 어디부터 먼저 가야할 지 헷갈린다.

 

▼먼저 들린 곳은 단군성전. 단군한배검을 모신 곳으로 왜 여기 있는지는 알수가 없네

 

 

 

▼다시 헬기장으로 나와 상사바위로 향한다.

 

▼<09:29>약 400미터 걸어 저 계단을 오르면 별천지가 펼쳐진다.

 

▼상사바위에 올랐다. 탁트인 바다를 배결으로 기암들이 퍼레이드 준비를 하고 있다.

 

 

 

▼금산 정상 밑으로 여기 저기 자태를 뽐내는 바위들 경연장이다.

 

▼보리암 해수관음상 앞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 사람이 많다. 같이 온 사람도 저기서 기다리고 있다고 문자 들어 온다.

 

 

 

 

▼바위 하나 하나 이름이 있던데 정리할려니 헷갈린다. 두고 두고 보며 익혀보자.

 

 

 

 

 

 

 

▼상사바위 위 모습. 물을 담고 있는 9개 구멍이 있다는데 다 찾지는 못했다.

 

 

 

 

▼상주해수욕장

 

▼상사바위에서 보리암으로 가는 길

 

 

▼<09:56>금산산장을 지나고

 

 

 

▼전혀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 흔들바위 앞에서 왼쪽으로 올라간다.

 

▼<10:01>다시 헬기장으로 올라왔다.

 

 

▼아침 햇살이 바다를 비추고 내려다 보는 풍경은 어디에 비할바가 아닌듯한다. 만장대 위에 자리 잡은 보리암은 우리를 편하게 받아 들이고 있다.

 

 

▼보리암 내려 가는 길

 

 

▼<10:07>보리암 도착

 

▼보리암에서 바라 본 상사바위. 저 위에서 한참을 있다 왔다.

 

 

 

 

 

 

 

 

▼차가 가까지까지 올 수 있으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보리암 해수관음상.

 

 

 

 

 

 

 

▼사람들이 모여 있길래 비집고 들어가니 동굴속에 불상이 모셔져 있다.

 

▼<10:24>15분 정도 보리암에 머물다 정상으로 오른다. 금산 정상으로 가는 계단. 제발 껌을 붙히지 말라는 안내 문구가 붙혀진 바위에 동전을 붙히며 소원을 빌고 있다.

 

 

▼금산각 쉼터에는 주차장에서 올라 오는 관람객들로 아주 붐빈다.

 

 

 

▼정상 올라가는 입구

 

 

 

▼우람한 바위들이 줄지어 서 있다. 잠시 올랐는데 여기는 사람이 거의 없네!

 

 

 

 

▼<10:39>정상에서 인증사진 남기고 망대로 올라간다.

 

 

 

▼망대에 오르면 거칠 것 없는 조망이다. 남해 깨끗한 바다를 보고 있으니 지겨운줄 모르고 쳐다보게된다.

 

 

 

 

▼지난 봄 다녀온 사량도

 

▼정상 바로 아래 복곡 제2주차장

 

 

▼명절 다음날 서울 올라가는 길이 많이 막힐듯한데 어서 내려 가자

 

▼금산각에서 주차장으로 내려가고 나는 쌍홍문을 지나 금산탐방지원센타로 하산하기 위해 보라암으로 다시 간다.

 

 

▼<10:59>보리암에서 하산길에 들어간다.

 

▼내려가며 또 신기한 바위 구경하고 급경사 돌길로 들어 간다.

 

 

 

▼보리암이 앉은 만장대 한쪽에 음성굴이라고 두드리면 소리가 난다는데 멀어서

 

 

 

▼<11:03>쌍홍문을 지난다.

 

 

▼한 가족이 저기 구멍에 돌 던져 넣느라 한참을 기다렸다. 위험한 놀이에 빠진 가족들. 돌문을 빠져 나오니 서서히 해골 모습의 쌍홍문이 실체를 드러낸다.

 

 

 

 

 

▼장군암 아래부터 경사가 더 심해진다.

 

 

▼오른쪽 가지 사이로 사선대

 

 

 

▼곳곳에 쉽터가 있지만 올라가는 길은 된비알이다.

 

▼폐쇄된 약수터

 

 

 

 

 

▼<11:44>45분 걸어 금산탐방지원센타에 도착한다.

 

▼내가 너무 빨리 내려왔는지 차가 아직 출발도 안했다한다. 한참을 기다리며 금산 정상을 찍어 보고

 

 

 

▼우리는 상주해수욕장으로 가 멸치쌈밥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잠시 바다 구경도 하게된다. 명절 이후라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 나왔다.

 

 

 

 

 

 

언제 또 올까하여 가천다랭이 마을로 운전대를 돌린다. 나들이 차량이 엄청나다. 주차 공간이 없어 마을로 들어 갈 수 없어 길가에 잠시 차 세우고 사진 몇장만 담아 본다.

 

 

 

 

 

 

남해대교를 빠져 나오는 차량들로 도로 정체는 극에 달한다. 옆에는 새로운 다리가 세워지고 있다. 연휴가 길어 교통 흐름이 어느 정도 원할 할 것이라는 예상은 완전히 빗나간다. 남해에서 서울까지 8시간 정도 소요되어 밤 11시가 넘어 집에 도착했다. 즐겁고도 힘들었던 하루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