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해파랑길에 올랐다.
토요일 부산에서 결혼식이 있어 같이 내려갔다가
동해 해안을 따라 삼척에 도착한다.
오후부터 전국에 비가 예보되어 있어 일단 올라와 상황을 보고 진행하고자 했는데
오늘도 날씨는 내편이다.
서울에서 트레킹 중인 친구들은 비가 약간 내려 어떻게 할지 고민중이라고 한다.
점심 전후에는 강렬한 태양에 눈이 부시고 땀으로 몸이 완전히 젖기까지 했다.
"삼척해양레일바이크 용화정류장을 지나는 길은 잠시 언덕을 올라 용화해변을 굽어보는 절경을 그려낸다. 이후 마라톤 영웅 황영조 선수가 태어난 마을 옆에 조성된 황영조기념공원에서는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레일바이크 선로를 따라나 있는 해송과 파란 바다가 일품이다. 해파랑길 30코스는 걷기도 가능하지만 해양레일바이크를 통한 종주도 가능한 이색 테마코스이기도 하다." ☜ 해파랑길 홈피에서
▼마라톤 영웅 황영조 선수의 고향 얘기를 들을 수 있는 길로 누적 거리는 489.0Km이다.
▼<06:06>전날 부산에서 결혼식 참석 후 오후 4시 출발하여 용화해변에 도착하니 7시 넘었다. 간단히 저녁 챙겨 먹고 있는데 식당 사장님이 숙소를 소개해 주었다. 따뜻한 방에서 푹 자고 나니 새벽에 저절로 눈이 뜨진다. 아침 간단히 챙겨 먹고 혼자 바다로 나온다. 오늘 저녁 모임이 있어 오후 일찍 서울로 가야한다. 고요한 아침 바다를 보며 신발끈 조이고 출발한다.
▼마을 골목길로 들어가니 개 여러 마리가 짖어댄다.
▼42번 국도 구길로 올라오니 어둠이 조금씩 물러가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곧 해가 나올려고 붉게 물들이고 있네. 구름이 있어 제대로 보기는 힘들어 보인다.
▼하루 밤 묶었던 용화해변
▼황영조 기념공원으로 가는 길
▼<06:51>황영조 기념관 도착.
▼레일바이크가 지나가는 터널에도 황영조! 여기 저기 황영조가 서 있다.
▼기억이 생생하다. 마지막 언덕을 치고 올라가는 모습에 가슴 졸이며 박수 치던 1992년.
▼재미난 구조물이다. 어느 집인지?
▼초곡리 포구로 편하게 걸어 내려 온다.
▼오늘 바다도 잔잔하다. 평화로운 초곡 포구
▼아침부터 전망대에서 혼자 즐겨보자.
▼육지 쪽 하늘은 구름이 잔뜩 내려 앉았고 바다쪽은 옅은 구름이 흘러 다닌다.
▼세은정사
▼소나무가 철로를 보호하고 있다. 철로 아래를 통과한다.
▼곳곳에 영웅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철길로 들어가니 중간 기착지인 초곡역에 도착하게된다. 잘 정리된 쉼터에 각종 조형물도 이쁘게 전시되어 있다.
▼자전거길로 나와 걷다가 다시 철길로 들어 간다. 이른 아침이라 달리는 바이크는 보지 못했다.
▼궁촌해변 끝에 궁촌항
▼녹쓴 다리가 보이면 다 온 것이다.
▼<07:54>궁촌레이바이크역에 도착했다. 아침부터 땀 흘리고 나니 개운하다. 사과 한조각 먹고 31코스로 바로 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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