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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걷기/해 파 랑 길

[해파랑길]46코스 장사항 ~ 삼포해변 2018. 06. 23


나의 해파랑길 걷기가 이제 마지막을 향해 치닫고 있다.

2015년 부산 이기대에서 출발할 때는 1년에 끝낼 것처럼 다짐했는데

접근이 쉽지 않고 이산 저산 다닌다고 2년 정도를 소홀히 했더니

이제야 고성 땅에 발을 올리게 된다.


1박 2일 고성 구간 66Km를 걷고자 오늘도 새벽에 집을 나선다.



▼아름다운 동해 바다가 철책으로 보호되고 있는 길이 대부분으로 해파랑길 누적거리는 716.6Km이다.



▼<08:48>지난 주 마무리한 장사항에서 오늘 걷기 시작이다. 뿌연 분위기가 나는데 예보에는 오늘 맑은 날씨가 하루 종일 계속된다고 한다. 파란 하늘에 파란 바다를 기대한다.


▼출발 지점 식당 간판이 이색적이라 남겨 본다. 오늘 혼자 출발하고 오후에 48코스 중간에서 만나기로 한다.


▼장사항에서 올라오면 바로 7번 국도변을 걷게된다.


▼드디어 고성에 발을 내디딘다. 지나자마자 오른쪽 까리따스요양원 으로 우회 해야하는데 고성에 들어왔다고 흥분했는지 시그널을 못보고 그냥 직진했다. 조금 내려가니 바로 시그널이 보인다.


▼요양원에서 나오면 여기서 만나게 된다.



▼서울로 올라가면 이런 소나무 한 그루도 그리울듯하다.


▼맑은 날이라는데 설악산 방향에는 바다 수증기가 많이 접근했는지 뿌옇게 보인다. 그나마 지금은 이 정도라도 보이는데 조금 있으니 그냥 운무 속에 형태만 보였다. 아마도 울산 바위겠지요



▼용촌교를 지나 오른쪽으로 돌아 바다로 들어 간다.



▼자상한 아빠가 전기차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 보고 사진사 아저씨라고 한다.


▼<09:25>봉포해변 도착.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리조트등 숙박 시설이 다양하게 들어서 있다.



▼바위에 앉은 숲인데 대나무가 많은지 죽도라고한다. 내고향 부산 송정에도 죽도가 있는데 전국에 수십곳이 있을듯하다.


▼자전거길 잘 정비되어 있다. 백사장 가장자리에 데크길을 내었다.


▼너무 조용한 봉포항


▼봉포항 지나면 바로 나오는 해변인데 지도에는 천진해변인데 이정표 간판에는 봉포해변으로 표시된다.


▼가까이서 본 죽도. 앞에 바위섬이 같이 있는데 거북이 한마리가 살고 있는듯하다.


▼천진 거리는 펜션이 줄서 있다.



▼고요한 천진항


▼철책을 피해 잠시 마을로 올라가는데 이쁜 펜션들이 제법 보인다.




▼설악산 방향


▼철책과 같이 걷는 길 쉼터에 도착하면 청간정이 보이기 시작한다. 나도 좀 쉬어 가자



▼관동팔경중 으뜸으로 꼽는 청간정 가는 길



▼<10:21>아직까지 뿌연 하늘이라 그리 깨끗한 그림은 볼 수 없다.


▼봉포해변 방향이고 바다에 떠 있는 섬은 죽도


▼설악산 방향은 오리무중에 가깝다.


▼청간정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길.


▼낮이라 철책을 개방하고 있다.


▼앞에 보이는 포구가 아야진항이다.





▼넓은 바위가 장판처럼 깔려 있고 그 위에 고운 모래가 덮혀 있는 듯하다. 유난히 애기들이 많이 보이는 해변이었다.




▼고성 구간에도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을 참 많이 만났다. 비교적 잘 정비되고 오르내림이 좀 덜한 구간이라 생각된다.




▼지금 걷고 있는 길이 평화누리길로 강화도까지 연결되어 있다고 하는데 궁금하네!


▼천학정을 보기 위해 해파랑길은 잠시 산속으로 들어 간다. 이런 산길도 끼어 있어야 걸을 맛이 나지.



▼<11:27>천학정(天鶴) 도착. 어른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누워 계신다.


▼천학정에서 바라 본 바위섬. 당겨보니 기이한 모양이 다 모여 있는데 지도에 보니 가도라 부른다.



▼천학정에서 내려서면 교암해변이다. 해변에 한무리 해파랑길 탐방객들이 몰려 간다. 인사 주고 받는다고 목이 쉴뻔했다.



▼교암해변 끝자락 문암2리항 부근에는 기이한 바위들이 섬이되어 모여 있다. 능파대라고 하는데 오르지는 못하고 사진으로만 확인하고 후회하게된다.




▼문암대교를 지나면서 바라본 능파대




▼문암대교를 지나 만나는 해변은 백도.


▼제법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건너편 능파대


▼문암1리항을 지나는데 여기도 구멍 숭숭 바위들이 많이 보인다. 풍화에 의해 구멍이 난 지형을 타포니라 부른다.





▼아주 깊은 곳으로 안전하게 자리 잡은 문암1리항



▼고성 문암리 신석기 유적지.




▼<12:09>자작도 해변에 도착하면 하얀 바위섬 두개가 보인다. 자작1도 및 자작2도. 이 바위섬은 자작2도 인듯하고 갈매기 서식지인지 하얗게 변색되어 있다.




▼자작도 해변에서 한 아저씨와 한참 얘기했다. 서울서 내려오신 분으로 걷기 좋아하고 산에도 자주 가시고~~~. 5년전 정년퇴임하고 혼자 내려와 작은 집으로 놀이삼아 펜션 사업 하신다고. 설악산이 가까이 있어 수시로 마등령 올라 사진 남긴다고 요즘 바쁘시다고도 자랑하신다. 늘 건강하시고 다음 기회되면 꼭 찾아 뵙겠읍니다.



▼자작도를 뒤로하고 46코스 종점이 있는 삼포해변에 들어 선다. 앞에 보이는 낮은 돌섬이 자작1도이고 뒤가 자작2도인듯하다.


▼삼포해변도 넓고 길다.



▼지도에 찾아봐도 이름은 없고 구멍 숭숭 뚤린 제법 규모가 있는 바위 덩어리


▼오후가 되니 해가 비추기 시작하며 뜨거운 열기가 덤벼들고 있다. 삼포해변 풍경을 담으며 점심 먹거리 열심히 찾고 있는데 안 보인다.








▼<12:35>46코스 종점 삼포해변 인증소 도착. 배는 고픈데 먹을 만한 곳을 찾지 못했다. 가방 먹거리로 간단히 해결하고 곧바로 다음 코스로 들어간다, 오늘 3개코스를 마쳐야 내일 오후 올라가는 길이 수월한데 일단 갈데까지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