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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걷기/지리산둘레길

[지리산둘레길]1코스 주천 - 운봉 2018. 09. 22


블로그 산행기 검색하다보니 지리산 둘레길 후기가 자주 보였다.

특히 가을에 남긴 지리산 둘레길 색깔이 정말 이쁘게 보였다.

이제는 지리산으로 가야겠구나 생각하고 있다가

이번 연휴가 길어 바로 시작하기로 한다.


295Km 먼 거리를 시간 내어 구간 구간 걸어보기로하고

첫날 주천으로 향한다.


연휴가 길어서 그런지 아침 고속도로는 평소 주말 수준이었다.

4시간을 달려 남원 주천 마을에 도착하여 먼 길을 떠난다.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장안리 외평마을과 남원시 운봉읍 서천리를 잇는 14.7km의 지리산둘레길. 본 구간은 지리산 서북 능선을 조망하면서, 해발 500m의 운봉고원의 너른 들과 6개의 마을을 잇는 옛길과 제방길로 구성된다. 이 구간은 옛 운봉현과 남원부를 잇던 옛길이 지금도 잘 남아있는 구간이다. 회덕에서 남원으로 가는 길은 남원장으로, 노치에서 운봉으로 가는 길은 운봉장을 보러 다녔던 길이다. 특히 10km의 옛길 중 구룡치와 솔정지를 잇는 회덕~내송까지의 옛길(6km)은 길 폭도 넉넉하고 노면이 잘 정비되어 있으며 경사도가 완만하여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솔숲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다.- 지리산둘레길 홈페이지에서









▼<10:17>새벽에 출발하여 휴게소 아침 먹고 지리산둘레길 주천안내소에 도착한다. 이쁜 코스모스가 우리를 반겨준다.


▼안내소 관리 아저씨가 사진을 남겨주신다. 둘레길 자랑을 얼마나 하시는지! 시작은 노란 스템프북 1권 1만원에 구입하는 것이다.


▼<10:40>1구간 시작점에서 무사히 완주하길 빌며 한장씩 남긴다.




▼시작부터 지도앱과 차이가 난다. 우리는 이정목 빨간 방향으로 가면된다. 하루 걸었는데 지리산 둘레길에는 리본은 안 보이고 장승 같은 이정목이 곳곳에 서 있다. 걷는 사람 눈높이로 필요한 곳에 정확히 서 있었다.



▼지리산둘레길 홍보관인데 들어갈 생각도 안했다.


▼최근 잦은 비로 맑은 물이 넘쳐 흐른다.


▼그 무덥던 여름이 이제 물러 났는데 배롱나무꽃은 아직도 버티고 있다.


▼전형적인 가을색이다. 이런 풍경 보고자 멀리까지 내려왔다.


▼고속도로 달려 올 때 곳곳에 안개가 내려 앉았는데 이제 하늘이 열리기 시작한다.


▼<10:55>내송마을 입구에서 미리 둘레길을 보여주고 있다. 현 위치 고도가 185미터 정도이니 약 400미터를 올려야한다.


▼내송마을 앞 가을 풍경






▼저수지를 지나 서서히 산으로 들어간다.



▼뒤돌아 본 내송마을



▼<11:08>개미정지 도착하여 차 한잔 마시며 쉬어간다. 여기는 이 구간 스템프 인증소가 있다 이쁜 함에 스템프 및 기부함이 정리되어 있다.

개미정지 : 임진왜란 당시 남원지역에서는 의병장 조경남장군(남원 주천면 은송리 내송마을 )이 활약하고 있었는데 조경남장군은 활쏘기와 축지법에도 능했다고 하는데,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의병을 모으고 운봉 팔랑치에서 적은 군사를 이끌고 왜적을 맞아 큰 승리를 거두었으며, 왜군들에게는 큰장애물같은 존재였다.구례쪽으로 침입한 왜군들이 숙성치를 넘어 밀어닥치고 있을 때 조경남장군은 솔정지에 활을 걸어 놓고 고단한 몸을 잠시 쉬고 있었는데 깜빡 잠이들고 말았다.잠정신에 개미가 뒤꿈치를 깨물어 잠에서 깨어나 보니 왜군이 내송마을 서어나무숲까지 밀고 올라왔다.- 인터넷 검색 자료

그래서 개미들 덕택에 왜군의 진입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여 개미정지라 불리웠다 한다.




▼지금부터는 둘레길이 아니고 등산로가 나타난다. 해발 600까지 가파르게 올라간다. 숲속 나무 향기에 취해 힘든 줄 모르고 올라가게된다.



▼<11:34>솔정지에서 과일 먹으며 쉬어간다.



▼인기척이 들려 뭐하냐고 여쭈니 버섯 찾고 있다고. 송이버섯이냐고 하니 여기는 송이 없다고 한다.












▼사전 코스 공부를 하지 않아 여기가 어딘지 헷갈린다. 구룡치를 지나고 있나? 이제 힘든 구간은 지났다.





▼<12:28>배가 고프다. 연리지 나무 아래 바위로 된 의자가 있다. 허겁지겁 먹고 또 내달린다. 오늘 김해에 일찍 도착해야하는데!



▼등산로라기 보다는 일반 사람들이 다니는 마을 길 같다.



▼아래 쉼터 선전간판이 서 있다. 산길이 끝나가는가 보다.


▼사무락 다무락. 옛 장꾼들이 다니며 안녕을 빌었던 돌무덤이 보인다. 거대한 소나무가 지지대에 의지하여 서 있다.


▼<13:01>주천에서 출발하여 2시간 20분 정도 산길을 걸어 내려왔다. 쉼터에 한 무리 산객들이 막걸리마시며 왁자지껄하다.



▼내려오니 더 없이 파란 하늘이 우리를 반긴다. 여기도 해발 500 이상되는 곳으로 운봉고원지대인가 보다.



▼회덕마을 억새지붕





▼여기 운봉고원은 해발 500미터 이상 높은 곳으로 일찍 모내기하고 추수도 빨라 진다고 한다. 벌써 대부분의 논에서는 추수가 끝난 상태다. 1코스 마무리하고 운봉서 주천으로 택시 타고 돌아 왔는데 기사가 말하기를 여기 운봉 쌀은 좋지 않아 아래 마을 쌀과 섞어 먹어야된다고 한다. 고원지대에서 비옥한 토양이 빗물과 같이 다 내려가고 모래 성분만 많이 남아서 그런다고 말했다.




▼지도에 보니 바래봉에서 세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인데. 성삼재에서 운봉까지 내려오는 지리산 서북능선인가 보다.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노치 마을로 가는 길





▼<13:27>노치마을을 지나간다. 마을 곳곳이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다.




▼남쪽이라 그런지 곳곳에 방아가 꽃을 피우고 있다.


▼지리산 둘레길은 관리가 잘되고 있는 느낌을 곳곳에서 받았다. 가을 맞이 지붕 단장을 마친 쉼터


▼이런 정다운 길도 나온다. 동동 떠 다니는 구름이 너무 가벼워 보인다.




▼덕산저수지 물이 보인다. 상당한 규모의 저수지에 물이 가득하다.






▼해를 가려준다고 둘레길은 잠시 소나무 숲으로 올라간다.




▼무인까페 쉼터가 나오는데 막걸리 한잔하자니 그냥 모른채하고 달려 내려간다.



▼<14:02>가장마을 느티나무 아래를 지난다.





▼덕산마을 입구 버스 정류장 옆에 쉼터가 나온다. 여기서부터 남원양묘장까지 주로 둑방길을 걷게 된다. 개천이름이 람천으로 검색된다.



▼비닐 하우스가 많이 보이는데 장미 꽃이 주작물이고 출하 시기를 놓쳤는지 만개된 상태였다.


▼가을색을 양껏 보여주고 있는 지리산 둘레길이다.





▼<14:33>행정마을을 지나간다. 여기도 정자나무가 마을을 지켜주고 있다.







▼<14:51> 좀 쉬어가자.



▼쉬면서 당겨보니 아마도 바래봉 부근으로 보인다.



▼<14:49>남원양묘사업소로 들어간다.


▼일 하시는 분이 여기 양묘장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신다. 주로 소나무를 키워내고 있었다.



▼천일홍은 꽃이 오래 가는데 이제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고하며 이쁘다고하니 좀 가져가라고도 한다. 꽃길을 걷고 있다.








▼기억에 오래 남을 남원 양묘사업소를 빠져 나온다.


▼이제 운봉 시내로 접근한다.


▼시내로 들어오니 어디가 종점인지 모르겠다. 다시 검색하니 운봉초등학교를 지나야하네! 주변 사람한테 물어도 잘 모르고 우연히 길 바닥에 둘레길이 찍혀 있다.




▼읍내 분위기가 나는 거리


▼<15:22>운봉초등학교 도착. 둘레길 1구간 종점 표식이 안 보인다.



▼<15:28>1구간 종점 및 2구간 출발지에 도착하여 지리산둘레길을 마무리한다. 하늘도 지리산둘래길에 선 우리를 환영한다고 너무 이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올 가을 이 길에서 놀아야겠다.



▼<15:55>종점에서 택시 회사로 전화하고 있는데 택시가 우리 옆에 멈추어 선다. 잠시 달려 아침에 출발한 주천안내소로 되돌아왔다. 김해로 달려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