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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걷기/지리산둘레길

[지리산둘레길]4코스 금계 - 동강 2018. 09. 30


금계에 도착하여 급히 점심 먹고 동강마을로 향한다.

가까이에 벽송사가 있고 둘레길은 벽송사를 거쳐 가는 힘든 코스와 용유담으로 바로 가는 쉬운 코스가 있다.

오후에는 혼자 걷고 같이 온 사람은 장항마을에서 차량 회수하여

벽송사 들렀다가 동강마을 회관 도착지에서 만나기로 한다.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금계마을과 함양군 휴천면 동강리를 잇는 11km/12.7km의 지리산둘레길. 금계- 동강구간은 지리산 자락 깊숙이 들어온 6개의 산중마을과 사찰을 지나 엄천강을 만나는 길이다. 사찰로 가는 고즈넉한 숲길과 등구재와 법화산 자락을 조망하며 엄천강을 따라 걷는 옛길과 임도 등으로 구성된다.- 지리산둘레길 홈페이지에서




▼<13:22>점심 먹고 나오니 천왕봉 정상 위에 하얀 구름이 비행접시처럼 떠 있다.


▼오후에는 혼자서 달려가자. 서울까지 올라 갈려면 최대한 속도를 내야한다. 함양으로 들어와서는 남원에서 코스마다 만났던 지리산 둘레길 출발 간판이 안 보인다.


▼의탄교를 지나며 4코스는 시작된다.


▼남원에서 람천이 여기까지 연결되어 흐르는데 경상남도 함양 마천면에 와서 그 이름을 바꾸었다. 여기는 임천이라고 강변에 입간판이 서 있다.



▼여기서 직진하면 칠선계곡으로 올라간다. 차량으로 벽송사 및 서암정사로 갈수도 있다.


▼뒤에는 백운산


▼둘레길은 산길로 올라가 의중마을로 들어간다.




▼남원에서는 둘레길 리본을 보지 못했는데 여기서 노란 둘레길 리본을 만났다.



▼<13:42>의중마을 당산나무. 수령 500년이 넘어가는 느티나무가 마을을 지켜주고 있다. 여기서 이 구간 인증이 이루어진다.


▼여기 당산나무 앞에 두 가지 길이 앞에 놓여 있다. 좌측으로 가면 의중마을을 통과하여 용유담으로 가는 평지길이고 직진하면 서암정사 및 벽송사를 거치고 산을 넘어 용유담 지나서 길은 다시 만나게 된다.



▼부처님이 계셔도 보기 흉하다.



▼뒤돌아 본 금계마을


▼벽송사 가는 길. 칠선계곡에서 흘러 내린 물소리가 요란하다.


▼아주머니와 같이 도토리 줍기. 집 가까이면 묵이라도 맛 보여줄텐데하며 아쉬워 하신다. 시골 인심이 물씬 나는 말씀에 건강하시라고 인사하고 벽송사로 향한다.



▼절로 가는 길. 절 주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길이다.




▼<14:19>서암정사 입구에 올라왔다.


▼사천왕상이 암벽에 새겨져 있는 서암정사로 들어간다.




▼절이라기 보다 조경이 잘된 친환경 주택 같다.







▼지리산이 보고 싶으면 서암정사로 오시오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았던 대웅전과 좀 다른 분위기다. 특이한 단청이 건물을 빛나게 한다.





▼벽송사 가는 길. 경사는 심하지만 포장된 길이다.





▼<14:41>벽송사에 도착하여 순식간에 사진만 남기고 산으로 올라간다. 벽송사는 6.25 전쟁 때 빨치산 남부군 대장 이현상이 여기서 최후를 맞이했다. 지리산으로 들어 온 남부군이 여기 벽송사를 야전병원으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국군의 섬멸작전으로 남부군은 제압되었고 여기 벽송사도 불 태웠다고 한다. 아직도 대웅전은 복원이 안되었다.





▼이 소나무는 1950년대 치열했던 시간을 기억하고 있을까!






▼벽송사에서 산을 넘어가는 길은 상당히 가파르게 오른다. 점심 때 마셨던 막걸리는 이미 수분으로 다 빠져나가고 허기까지 느껴진다.


▼<15:07>여기가 해발 730미터 정도. 오름질은 거의 끝났다. 냉동 홍시가 먹기 좋을 만큼 녹았다. 먹어야 내려갈 수 있겠다.


▼사람들이 자주 다닌 길은 아니다.




▼물이 보이면 세수는 필수


▼거의 다 내려오니 등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참 보기 좋은 풍경이다. 계곡 같은데 저기는 임천이다.





▼<15:59>용유담을 거쳐 오는 길과 만난다. 벽송사를 보고 싶고 산을 오르고 싶으면 제가 걸었던 길로 오시고 그냥 편히 걷고 싶으면 용유담으로 오세요. 여기는 모전마을




▼견불사 올라 가는길



▼아스팔트길 편히 걸으며 죄우로 아름다운 지리산 가을을 감상하게 된다.


▼걷는 사람도 제법 보이고 길에서 도토리 줍는 아줌마도 보인다. 지리산 가을색 참 곱다.





▼너무 조용한 송전마을




▼조그만 바구니를 가지고 와 감을 따고 있다. 오늘 먹을 양만 따나 보다.


▼좀 더 지나서 오른쪽 감나무 아래 잘 익은 감이 고히 모셔져 있다. 아주 맛나게 두개 먹었다.


▼할매 산속으로 도토리 주우러 가셨구나!


▼<16:50> 벌써 5시가 가까워진다. 송문교 앞에서 직진이다. 송문교까지 넓은 아스팔트길이고 이후로는 좁은 시멘트길이다.





▼어는 강이나 물이 휘감아 돌아가는 곳의 풍경은 참 아름답다. 검색하니 새우섬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평지가 계속되었는데 지금부터는 오르막이 반복된다.




▼동네 우편물 수취함이 한 곳에 모여있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엿볼수 있다.


▼<17:19>운서마을 쉼터. 도착지에 차는 와 있다고 문자 들어 온다. 마음이 바쁘네







▼저녁 해가 내려 앉고 있는 운서마을





▼앉아서 좀 쉴려했는데 시커먼 개 한마리가 계속 짖어댄다. 목줄을 했는데도 너무 무서워 그냥 걸었다.




▼목장승이 서 있는 아름다운 집에 들어 오지 말라는 경고문과 금줄이 살벌하게 서 있다.



▼동강마을회관으로 내려 가는 길.


▼오후에 푹 쉬니 좋았겠다. 먼저와 기다리고 있었다.



▼종점이라고 별다는 표식은 없고 거리 표시에 0.0Km라 표기되어 있다. 오늘 하루 산길 및 마을길 약 26Km 걸었다. 가을에는 지리산둘레길에 오시라는 말을 듣고 잘 찾아 왔다.



▼다음에 오면 5코스 이 길로 들어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