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거운 걷기/지리산둘레길

[지리산둘레길]9코스 덕산 - 위태 2018. 11. 02


10월에는 왜 이리 바쁜 일이 많이 생기는지 이제야 지리산으로 내려간다.

이번 지리산 둘레길 여행은 금요일 시작이다.

일요일 부산에서 얼굴을 내밀어야 할 일이 여러 건 있어

먼저 내려가 걷고 바로 부산으로 가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주에도 날씨는 내편이라는 예보에 우리 둘은 새벽 서둘러 집을 나선다.

금요일 출근길과 겹쳐 서울 부근에서 많이 지체되었고 그 이후는 그야말로 고속으로 달려 내려왔다.


덕산-위태구간은 낙동강수계인 덕천강도 만나고 두방산의 경치도 감상하면서 걷는 9.7km의 지리산둘레길이다. 이 구간에서는 남명조식선생의 유적도 둘러보고 지리산 천왕봉의 기운을 느끼면서 임도와 옛길를 걷게된다. 이 구간의 중태마을안내소는 주변에 농작물이 많이 있어 주민들의 소중한 농작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실명제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구간을 지날 때는 책임여행을 실천하는 의미로 안내소를 방문하자. 덕산~위태 구간은 시천면 사리 원리, 천평, 중태, 옥종면 위태(상촌)마을을 지난다.- 지리산둘레길 홈페이지




▼<10:30>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이름을 올린 함양 지안재. 신비롭고 아름다운 길이라 지난 번 찾아왔는데 보지 못했다. 오도재라고 생각하여 그 곳에서 지리산 능선 구경만 하고 왔었는데 이번에 정확히 찾았다. 사진으로 보던 것 이상으로 아름답다.



▼<10:48>지안재에서 덕산까지 약 40분을 달려가야한다. 지리산둘레길 여행하면서 휴천면사무소를 여러 번 지났다.


▼덕산가는 길에서 가장 높은 밤머리재에서 잠시 쉬어 간다. 왼쪽은 웅석봉 자락이 내려 온다. 밤머리재 올라 오는 길에는 단풍나무가 불타고 있었다.


▼<11:45>덕산마을 하나로마트 주차장에 주차하고 출발 준비한다. 준비하고 시계를 보니 점심이 애매하여 여기서 먼저 해결하고 출발한다.


▼덕산양조장 옆 추어탕 집에서 식사한다. 덕산 막걸리 마시고 싶었는데~~~


▼<12:16>덕산시장 앞에서 지리산 둘레길로 들어간다. 오늘 하동호까지 가야하는데 가능할지?


▼둘레길 장승이정목은 원리교 입구에 세워져 있다.



▼천평교 다리를 지나와 뒤돌아보니 제법 큰 학교가 보인다. 덕산 중고등학교. 이 마을이 꽤 크고 오래된 곳으로 짐작된다.



▼덕산마을 전경


▼덕산 건너는 송하마을


▼남명기념관일까 했는데 검색해보니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이다.


▼송하마을 지나며 뒤돌아 보니 천왕봉이 보인다. 당겨보니 천왕봉 정상이 선명하게 들어온다




▼둘레길은 덕천강을 따라가고 지금은 20번 국도 교량 아래를 지나간다.


▼교량 통과하기 전 뒤돌아본 산천제. 남명 조식 선생이 말년 여기에 머물며 천왕봉 바라보며 후학을 지도하셨다는 곳이다. 가을색이 완연히 내려앉았다.



▼지리산에 장마철 비가 오면 무섭게 이곳으로 흘러드나 보다.


▼옥수(玉水)란 이름표가 보이고 나그네를 위한 배려인지 그릇까지 갖추었다.


▼덕천강물이 흘러 남강으로 들어가고 남강은 낙동강 품속으로 끼어들고 낙동강은 바다로 ~ 바다로~ 풍덩!


▼산청 감나무는 주로 곶감용 나무가 대세다. 늦 가을 감 수확에 외국 노동자까지 동원되어 정말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할매 뭐하시는교? 몸에 좋은 검은꽁 털고 있다. 쥐눈이꽁이다.


▼<13:05>지리산둘레길 중태마을안내소. 안내소에 들어가 몇가지 정보 얻으며 쉬어간다.


▼중태마을 풍경. 어르신 몇분이 경운기로 수확한 감을 저온창고로 옮기며 서울 멀리서 마을을 찾아주었는데 홍시 몇 개 꼭 먹고 가야한다고 건네 주신다. 정말 달고 맛있었다. 시골 인심이고 배려를 체득했다.



▼교량공사가 거창하게 진행되고 있다. 비오면 계곡물이 한꺼번에내려오니 이에 대비한 튼튼한 시설공사였다.


▼둘레길은 골짜기 깊숙히 계속 들어간다. 오늘 하늘 정말 푸르다.


▼여름에 여기까지 일반 피서객이 올라올까? 최고의 피서지가 될 듯하다.



▼중태마을에서 만난 두분 앞서 잘 올라간다. 오늘 하동호까지 간다고 했는데 우리가 추월하고 그 뒤로는 보지 못했다.




▼<13:46>유점마을 도착. 마을 입구 교회 벤치에 앉았다. 목사님이 청소하고 계시다고 우리가 접근하니 걸레로 벤치를 깨끗하게 닦아주신다.



▼여기서부터 대나무 숲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틀 동안 대나무 숲 여러곳을 지나게 된다. 대나무 숲 앞에 이쁜집 처마 끝에 달린 대나무 풍경



▼중태마을 정자 쉼터도 그냥 통과하고


▼이번 지리산 둘레길 여행에서 항상 같이 하고 있는 꽃향유. 특이하게 한쪽면에 만 꽃잎이 매달린다.


▼서서히 고도를 올리고


▼뒤돌아보니 첩첩산중으로 들어와 있다.





▼<14:08>이제 임도길 끝나고 산으로 올라간다. 출발전 코스 고도표 보니 약 400까지 올라가는데 마지막 힘 좀 써야한다.


▼<14:13>약 8Km 걸어 도착한 중태재. 트랭글에서 해발 428미터로 기록된다.



▼대나무 숲에 들어오니 어두운 세상이다. 위태마을 이정표가 보인다.



▼대마무 숲을 빠져나오니 자그만 저수지가 나오고 가을 햇살 받으며 앉아 쉬어가기 딱 좋은 장소다.



▼위태마을 내려가는 길에도 대나무가 울창하게 서 있다.


▼구절초와 쑥부쟁이는 늘 헷갈리는데 이것은 쑥부쟁이(?)


▼뒤돌아 보기. 중앙 잘록한 부분이 넘어온 중태재


▼<14:43>위태마을 도착. 2시간 27분 걸었다.  할 짓 다하며 비교적 빠른 걸음이다. 다음코스는 혼자 걷기로 한다. 절에 들렀다가 하동호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지금 3시가 다 되어 가는데 하동호까지 예상 시간은 5시간이라고 홈페이지에서 안내한다. 가 보자. 같이 걸었던 사람은 어떻게 덕산으로 갈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경찰 순찰차가 보여 막무가내로 새우고 어떻게 얘기했는지 타고 갔다. 지금부터는 혼자다


▼위태마을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