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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걷기/제주올레길

[제주올레길]올레길 18-1 코스 추자항 - 추자항(순환) 2019. 05. 11


그 동안 잊고 있었다.

아니 가끔씩 생각이 나곤 했었다.

5년전 제주올레길을 마무리하고 나니, 추자도 18-1 코스만 남겨져 버렸다.

언젠가는 가겠지하고 방치하고 있었는데

이 봄이 가고 있는 5월에 추자도가 머리 속에 맴돌았다.


자주 다니는 산악회에서 때마침 추자도 일정을 올렸다.

추자도 여행이 시들해졌는지 요즘은 거의 올라오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특별 산행인지 일정이 확정되어 있다.


그래 가자!

이왕 가는 김에 희망하는 직원들 같이 간다.


◈ 올레길 18-1 코스 : 누적  ☞ 416.1 Km

◈ 일시 : 2019. 5. 11 < 11  : 09 ~  17 : 51 > - 6시간 42분 (35분 휴식 포함)



▼전날 3호선 신사역에서 11시 30분 출발하는 일정이다. 우리 멤버중 한명이 약 25분을 지각하여 버스를 잡아둔다고 여럿이 애를 썻다. 기다려주고 위로를 보내준 일행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게 된다. 밤새 달려 버스는 완도항여객터미널에 5시 40분에 도착한다. 출항 시간은 8시 정각. 식당에서 해물뚝배기로 아침 먹고 출발 준비를 한다.


▼<07:03>시간 여유가 있어 건너편 다도해일출공원으로 혼자 올라간다.


▼아침 해를 맞이한 공원이 반짝거린다. 여기저기 어르신들이 잡초 제거한다고 바삐 움직인다. 몇년전 영산강 자전거 타고 여기까지 와서 저 탑에 올라갔었다.


▼내려다 본 완도항 및 시가지


▼우리가 타고 갈 레드펄호


▼<07:44>여행은 언제나 즐겁고 가슴 설레는 일이지요.


▼이 배 탄 사람들 모두가 남기는  # 추자도 가요


▼뱃사람들은 오늘 같은 바다를 장판 깔았다고 한다는데 오늘 흔들림 전혀 없는 항해가 되겠다.


▼우리나라 섬이 3천개 이상이라고 들었는데 여기 저기 서 있거나 누워 있다.




▼<10:25>먹고 떠들고 사진 찍다보니 벌써 추자도에 접근했다. 지도에 찾으니 청도란 섬이다. 추자도는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유인도로 이루어진 42개 군도이다. 사이(42)좋은 섬이라고 한다. 추자10경 -  5) 석두청산(石頭菁山) - 하추자도에 있는 청도라는 섬이 있는데, 마치 사람의 머리 같은 산꼭대기의 암반이 푸른빛을 띤다.


청도 왼쪽으로 사자 모양의 섬이 눈에 들어온다. 수덕도라고 검색되네.  오늘 올레길 걸으면서 두 섬 구경 원없이 하게된다.  추자10경 -  4)수덕낙안(水德落雁) – 하추자의 남쪽 끝에는 사자 형상의 수덕도가 위풍당당하게 떠 있는데, 각종 물새가 사자머리에 해당하는 섬 꼭대기에 앉아있다가 먹이를 쫓아 바다로 쏜살같이 하강하는 광경을 말한다.


▼신양항으로 접근 중


▼<10:50>2시간 40분 정도 달려 신양항에 하선한다.


▼무거운 짐은 민박집에서 먼저 싣고 간다고 한다. 민박집이 올레길 출발지인 상추자도에 위치하니 우리는 민박집 사장과 네고하여 차에 오르게 된다. 여기 추자올레길이 원점 회귀 코스로 되어 있어 상추자도 출발지에서 시작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할 것 같아서 선택했다. 같이 내려온 대부분은 여기서 올레길로 바로 들어가 일부분만 걷는 것 같았다.


▼<11:09>추자항에 도착하여 올레길 출발지로 이동한다.


▼<11:19>추자항여객선대합실 입구에 간새가 서 있다. 올레길 열린지 십년이 넘어 가니 나무로 만든 간새도 흉하게 보인다. 오래토록 변치 않고 서 있게 할려면 돌로 만들어 세우는 것은 어떤지!



▼<11:09>출발하면 바로 추자도 중심가이자 먹거리 천국을 지나간다. 평당 5백만원이 넘어간다고! 뜨~악


▼추자도면사무소 옆 골목으로 올라가면 이쁜 추자초등학교가 친절하게 환영해주고 길을 안내한다.



▼<11:09>최영장군사당 (崔塋將軍祠堂)

고려시대 명장이였던 최영(1316∼1388) 장군의 사당이다. 고려 공민왕 때 제주도에는 제주목사가 죽음을 당하는 등 반란이 끊이질 않았다. 따라서 조정에서 공민왕 23년(1374) 최영 장군으로 하여금 이를 진압하도록 하였다. 군사를 이끌고 제주도로 원정을 가는 도중에 거센 풍랑을 만나 바람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며 추자도로 대피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최영 장군은 주민들에게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어 생활에 커다란 변혁을 가져오게 하였다. 그 뒤부터 주민들은 장군의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사당을 지어 해마다 음력 7월 15일과 음력 12월 말일에 풍어와 풍농을 빌며 제사지내고 있다.-검색 자료


▼최영장군사당 지붕이 보이고 최영장군은 추자도 마을을 내려다 보며 지금도 지키고 있다.


▼<11:36>사당에서 올라오니 시원한 바다가 펼쳐지고 정자가 보인다. 신축한 절인지 아직은 어수선한 쌍룡사 앞이다. 오늘 점심은 완도에서 준비해준 도시락이다. 새벽밥 먹고 다들 배 고프겠다. 여기서 바다보며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갖게된다.




▼올레길 리본 오랜만에 보니 반갑다. 최근 올레길 정비를 했는지 필요한 곳에 리본이 매달려 있고 제초 작업도 잘 되어 있다. 발 올리면 저절로 걷고 싶게 만들었다.




▼봉골레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왼쪽이다.



▼오늘 같은 날씨에는 카메라 누르기만해도 작품이 된다. 저 아래 나발론 절벽을 감상하는 용둠벙



▼<12:11>해발 85.5미터 봉골래산 정상. 섬산 특징상 조금만 올라도 사방 탁 트인 풍경이다. 이미 걷는 대열은 다 흐트러졌다. 오늘 우리는 올레길 정식으로 다 돈다고 했고 각자는 알아서 걷고 쉬라고 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대부분은 방파제에서 낚시하며 낮술을 하고 있었다.



▼올레길은 다시 마을로 들어온다. 여기서 우측으로 계속 걸으면 나바론 절벽으로 가는 길인데 올레길은 바로 마을로 들어가게된다.



▼우물이 몇개 보인다. 물이 있는곳에 마을이 들어서는게 순리다. 일제강점기 때 판 우물이라고 일본샘이다.


▼골목길을 돌아나오니 순효각이 있는 마을을 지나게 된다. 오늘 우리 숙소 부근이고 여기서 화살표가 전봇대에 그려져 있고 포크레인 공사중이라 길을 놓치기 십상이다.


▼올레길이 지나가는 골목은 이쁜 타일로 벽면을 장식했다.


▼마을길이 끝나는 지점에 절인가 했는데 추자처사각이란 건물이다.

추자 처사각은 추자도에 유배되어 평생을 마친 처사 박인택의 유덕을 높이 기리기 위하여 세워진 사당으로, 그의 후손들이 건립하였다. 박인택은 태인박씨로 추자입도의 시조이다.남달리 성품이 강직했던 박인택은 추자도에 유배된 이후 지금의 사당 뒤편 산기슭의 석간수가 흐르는 한적한 곳에서 적거하다가 말년에 이 사당이 있는 곳으로 거처를 옮겨 지내다가 여생을 마쳤다 한다.- 향토문화대백과


▼마을이 끝나는 지점부터 잠시 산길을 올라오니 절벽길이 나온다. 나바론 절벽에서 오는 길과 만난다. 나바론 절벽 위로 난 길이 나바론하늘길인데 내일 오전에 잠시 다녀 올까한다. 여기서 좌측 등대로 올라간다.


▼등대 가는길에서 만나는 추자 바다. 사자 모습의 수덕도가 보이고 그 바로 앞은 묵리마을 앞 섬생이. 오른쪽 생쥐 모양은 청도


▼추자등대


▼<12:42>추자등대에 도착하여 여기 저기 담아낸다고 바쁘다. 하추자도 방향


▼추자항


▼나발론 절벽 방향


▼추자대교 너머 하추자도. 오늘 저곳 산속을 한바퀴 돌아나오게 된다.


▼이쁘게 단장한 산책길을 잠시 통과하면 눈이 휘둘그래지는 추자 앞 바다가 나온다.



▼등대 한쪽으로 하산길이 나온다. 이런 길은 하루 종일 쉬지 않고 걸어도 피곤할 줄 모르겠다.


▼햐~~~ 아름다운 길이다.


▼등대에서 내려 온 길을 뒤돌아 보고


▼감탄하고 사진 남긴다고 오늘 진행이 더디다.






▼추자대교. 1972년 세워진 다리는 1993년 붕괴되어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지금의 추자대교는 1995년 새로이 세운 다리다. 저 다리 20여미터 뒤에 옛 다리 흔적이 남아 있다.


▼<13:11>우리를 따라오거나 질러간 직원은 없다. 길을 찾지 못했거나 아예 주저 앉았거나~~~. 우리는 추자대교를 건너 하추자도로 들어간다.


▼여기 올레길은 한바퀴 돌아 원점 회귀 코스이기에 귤색 화살표 역올레 표시는 없다. 다시 하추자도 숲속으로 들어간다.


▼숲속에서 뒤돌아보니 이런 풍경이다.



▼추자도 수도 시설이 있는 울타리를 따라 내려간다. 야생화가 길에 도열해 우리를 기다려 주고 있었다.



▼묵리마을 앞 바다.



▼<13:40>묵리마을 교차로. 돈대산으로 올라가고 묵리마을로 내려가고. 올레길은 묵리마을로 내려가 한바퀴 일주하고 돈대산에 올랐다가 다시 여기로 내려오게 된다.



▼묵리마을. 예전 전기도 없고 바다에서 먹거리 겨우 챙겨 먹었던 가난한 마을에 인재가 많이 배출되었다고 한다.



▼묵리슈퍼에서 볼일 좀 보고 우물가에서 쉬어 간다. 여기에 중간 인증스템프가 있다.



▼묵리 앞 바다 섬생이. 감성돔 포인터로 유명한지 검색하니 온통 감성돔 얘기만 나온다.


▼잠시 해안길을 걷다가 숲속으로 바로 올라간다.




▼참 걷기 좋은 길로 수시로 정비하고 있다. 대나무 숲길도 지나게 되고.






▼오전에 우리가 내렸던 신양항이다.


▼<14:37>신양항으로 내려와 정자에서 간식 시간이다. 신양항 확장 공사를 하는지 중장비 소리가 요란하다.



▼시원하게 내려가는 대로 앞 바다는 모진이몽돌해변이다. 올레길은 몽돌이 구르는 해수욕장까지 가지 않고 왼쪽 산으로 올라간다.




▼아직도 유채꽃이 보인다.


▼나무 터널로 들어온다.



▼황경한의 묘 가는길. 걷다보니 오른쪽 포장길과 같이 걷고 있다.




▼<15:14>황경한의 묘 도착.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한 황사영 알렉시오와 제주관노로 유배된 정난주 마리아 부부의 아들인 황경한이 묻혀 있는 곳이다. 황사영은 1775년 유명한 남인가문에서 태어나 16세 때 진사시에 합격할만큼 영특하였다. 그러나 1790년 주문모 신부에세 영세를 받은 후 세속적 명리를 버리게 된다. 정난주는 1773년 유명한 남인이자 신자 가문인 정약현의 딸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했다.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그는 충북 배론에 피신하여 이른바 황사영 백서를 썼다. 이 백서를 북경의 구베아 주교에세 보내려다 발각되어 체포되고, 대역죄인으로 처형되었으며 어머니 이윤혜는 거제도로, 아내 정난주는 제주 관노로 유배되어 정난주는 두 살배기 아들 황경한을 안고 귀양길에 오른다. 제주도로 가던 중 정난주는 추자도에 이르러 아들이 평생 죄인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걱정해 예초리 바닷가 갯바위에 내려놓고, 사공들에게는 죽어서 수장했다고 말한다. 때마침 지나가던 어부 오씨가 갯바위에 누워 있던 황경한의 울음소리를 듣고 데려가 키웠다. 묘 앞 전망 좋은 곳에서 보면 동쪽으로 튀어나온 바닷가 바위가 있는데 그곳이 바로 두 살 아이인 황경한이 버려져 울던 곳이다. 대정 관노로 유배된 그녀는 38년간 풍부한 학식과 교양으로 주민들을 교화하였다. 그래서 노비의 신분이면서도 서울 할머니라는 칭송을 받으며 살아가다가 1838년에 선종하여 대정성지에 묻혀있다. 황경한은 어부 오씨에 의해 키워지고 성장한 뒤 혼인하여 두 아들을 낳았다. 지금 그의 후혼들이 하추자도에 살고 있다. 그 뒤로 추자도에서는 황씨와 오씨가 결혼하지 않는 풍습이 생겨났다. - 네이버 지식백과,두산백과


▼묘소 앞 전망 정자


▼아래 뾰족하게 바다로 나온 바위에 2살 황경한이 올려져 있었다. 십자가가 보인다.



▼황경한의 묘에서 멀지 않은 곳에 샘물이 나온다. 황경한의 눈물이라고 부르네.


▼포장길이라도 딱 차 1대 지나가는 길이다.


▼올라가는 길이 선명하게 보이고 오른쪽 정상이 신대산전망대이다. 추자10경 - 3)신대어유(神臺漁遊) :하추자 예초리와 신양리 사이의 신대에는 천혜의 황금어장이 형성되어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젊은 남녀 셋이서 자갈마당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 우리도 드러 눕고 싶은데!


▼조금 전 지나온 정자 아래 절벽에는 어떤 동물인지 기어 올라가고 있는 형상이다.



▼신대산전망대 올라가면 십자가가 있는 절벽으로 내려갈 수 있는데 우리는 바빠서 그냥 올레숲길로 바로 들어 간다. 짧은 거리라도 볼거리 다양하게 나오는 길이다. 누군가 이쁘게 조경을 한 것처럼 아름답고 깨끗한 숲이다.






▼숲길에서 나오면 바로 예초리포구가 나온다.


▼두릅이 잎을 완전히 펼쳐 버렸다.


▼어딜가나 돌담은 참 정겨운데 여기서 제주 본섬 돌하고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추자도 멸치젖이 들어 있나? 곳곳에 이런 보관 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목도 마르고 배도 고프다. 마을에 자그마한 가게게 보이길래 과자랑 아이스크림 챙겨 먹고 간다.



▼예초리 앞 바다 섬들. 왼쪽 추포도 그 오른쪽 횡간도 제일 오른쪽이 흑검도. 맞을까? 흑검도 뒤로 보길도 방향이 희미하게 보인다.


▼전기줄이 줄을 긋고 있는 바위는 엄바위장승


▼<16:08>이제 돈대산으로 올라간다. 하늘은 더 이쁘게 반짝거리고 싱그런 나무는 눈을 더 즐겁게 해준다.



▼돈대산입구 정류소를 지나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고무줄이 깔려 있다. 미끄러지지 않으나 고약한 고무 냄새가 난다.





▼<16:31>돈대산 정상 도착. 추자도에서 가장 높은 곳인데도 해발 164미터. 그래도 사방 막힘 없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수덕도 방향. 약간 흐린날이어야 한라산이 보일 확률이 높다는데 오늘은 너무 맑은 날이라 전혀 보이지 않네!


▼아래 신양항


▼묵리마을과 섬생이





▼<16:38>직원들은 추자항에서 전갱이 났시하고 있다고 한다. 저녁 먹을 식당 미리 예약하라하고 우리도 하산길로 들어간다.


▼여기는 하산길도 볼거리 천지다.





▼<17:01>묵리교차로로 다시 내려왔다. 4갈래 길 모두를 밟게 된다.



▼추자도 식수원인 댐을 지나면 바로 포장길로 내려오게 된다. 추자도에서는 빗물을 모아서 바닷물을 담수화하여 같이 사용한다고 한다.



▼추자담수정수장 앞을 지나니 바로 공원처럼 꾸민 정원이 보인다.




▼추자대교로 되돌아 왔다. 돌탑이 있는 곳이 무너진 다리가 걸터 앉았던 자리다.


▼조기 산지라 조형물도 조기로


▼<17:27>이제 거의 다 왔다. 추자대교를 지나며 피곤함이 엄습하는지 잠시 멈추어 선다.



▼추자대교를 지나면 발전소가 있고 조금더 올라가면 119소방서가 있고 그 옆에 추자도 유일의 주유소도 보인다.


▼바다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자갈해안이고 그 뒤 건물이 소방서 및 주유소



▼해질녘이 되니 추자항 오가는 배들이 바삐 움직인다.



▼추자항으로 들어오니 반가운 미역이 보인다. 돌미역으로 할머니가 물질해서 말리고 계셨는데 미역뀌귀하나 꺽어 먹어 보라고 하신다. 쳐다보고 있었던 내 마음을 어떻게 그리도 잘 알으셨는지 고맙다는 인사 드리고 크다란 놈 하나 꺽었다. 물기가 살짝 가신 미역귀는 달콤하기까지했다.






▼<17:53>추자항에서 올레길 18-1코스를 마무리한다. 어제 저녁부터 지금까지 긴시간 먼거리를 걸어왔다. 둘다 고생했고 즐거웠다.


▼오늘 저녁 메뉴는 자연산 참돔이다. 두툼하고 큼직하게 칼질한 회는 일품이었다. 뒤풀이 하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우리는 숙소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