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거운 걷기/제주올레길

[제주올레길]올레길 다음날 차타고 추자도 한바퀴 돌았다. 2019. 05. 12

 

추자도에서의 잠자리는 아주 편했다.

하루 종일 걸었고 저녁 기분좋게 먹고

목욕 시설이 잘된 숙소에서 씻고 나니 저절로 잠에 빠졌다.

일부 만취자 주사로 고생했다는 사람도 있었다는데

나는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일출을 보기 위해 나발론절벽으로 올라간다.

아침 먹고 11시 출항 전까지 차량 대절하여 추자도 한바퀴하는 일정을 아침에 확정하였다.

 


▼<05:00>오늘 일출이 5시 37분이라 혼자 살짝 나왔다. 어둠이 물러나고 있는 추자마을 골목에는 인기척 하나 없다.


▼<05:13>10여분 걸어서 나바론하늘길 들머리에 도착했다. 나바론 절벽 위로 난길이 나바론하늘길이다.



▼데크계단을 오르다 뒤돌아본 용둠벙


▼깍아 놓은 듯한 아찔한 절벽.



▼말머리 형상 바위


▼오르며 계속 뒤돌아 보게된다. 멀리서 보니 화산분화구 지형처럼 보인다.


▼저 앞 섬은 직구도




▼높이 올라오니 상추자도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05:30>나바론하늘길 정상에 도착했다. 오늘 맑은 날씨라 했는데 아침에는 구름이 제법 내려와 있어 해 보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기다려 보자.



▼<05:39>해가 올라온다. 구름을 헤치고 천천히 올라온다. 그런데 동그란 해가 다 나오자 마자 바로 구름 속으로 들어간다. 나에게 둥근 얼굴만 보여주고 다시 구름속으로 들어간다. 신기하네!








▼직구도


▼올라 온 길


▼큰산으로 올라가는 나바론하늘길. 아찔하네


▼하산하면서 여러 장 담아본다.














▼조금 더 위에서 보니 양머리 같고


▼내려오니 말머리가 맞네










▼용둠벙 전망대에 올라가면 절벽 전체를 볼 수 있다.


▼한때 채석장이었구나! 여기서 비박하며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06:28>용둠벙 전망대







▼추자도 폐차장(?)


▼조금 전 일출 장관을 만났던 나바론 절벽 정상


▼<06:49>숙소 도착. 간밤에 거실에서 술 주정한 사람 몇이 있었는데 나는 잔다고 별 방해 받지는 않았다. 7시 30분 주인장이 마련해준 아침밥 정말 맛나게 먹었다. 조기 2마리씩 포함된 상차림이었다.



▼<08:36>추자도에 있는 유일한 사찰 쌍룡사에 도착. 오늘 석가탄신일이라 불공 드릴 불자 몇이 있다. 오늘 육지로 나가는 배는 11시. 어제 우리 두사람은 올레길 걸으면서 여러곳을 접했는데 나머지는 거의 구경을 못했다하여 아침 먹고 짧은 시간 추자도 한 바퀴하고자 차량을 빌렸다. 별명이 흰머리소년이라는 옆집 민박 사장님은 거의 자유인이었다. 직접 운전하시며 추자도 숨은 비경을 짧은 시간에 잘 안내해 주셨다.




▼추자도 흰머리 소년이 찍어준 단체 사진


▼<08:48>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는 다무래미 섬. 지금은 물이 들어와 건널 수 없는데 물 빠지면 제법 넓은 자갈길이 나온다. 바닥이 훤히 보이는 물 속에 농어가 허연 배를 뒤집으며 놀고 있다.








▼퍼 온 사진으로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 다무래미



▼<09:00>차로 이동하니 순식간이다. 용둠벙 전망대로 올라가 나발론 절벽 구경






▼<09:24>섬생이 섬이 지키고 있는 묵리마을로 내려가는 언덕에 조망공원이 보인다. 파란 하늘에 잔잔한 바다에 다들 넋 놓고 바라 보고 있다.






▼<09:36>큰길로 달리던 차가 갑자기 좁은 길로 올라간다. 대왕산 등산로 안내간판이 보이고 정상 부근 정자 앞에 차를 세운다.


▼2시간 정도 신세진 차량


▼먼저 사진부터 남겨라 한다.




▼바다로 더 나온 전망대. 추자도 오면 여기는 꼭 와야겠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면 이런 바닥도 남아나지 않겠다.


▼<09:51>사자섬 수덕도와 청색머리 청도가 보이는 해안가에 차를 세웠다.






▼황경한의 묘 앞으로 가는데 차가 무작정 밀고 내려온다. 우리가 내려서 뒤를 보니 비켜갈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그냥 내려온 것이다. 흰머리 소년이 하는 말이 여기 추자도 주민은 거의 한 방향으로 가는데 외지인 같다고 한다.



▼<10:13>황경한의 묘 앞 쉼터전망대. 아래 신대전망대이고 그 앞 바다로 뾰족하게 나온 바위 위에 2살 황경한이 누워 있었다고 한다. 바위에 십자가가 보인다.


▼<10:20>신대 전망소 도착. 해가 강렬하게 비추니 수증기가 오르는지 뿌연 분위기로 바뀐다.









▼전망대에서 걸어 내려와 예초 기정 숲길로 들어간다. 차량은 숲길 날머리에 기다리게하고 전체가 잠시 숲속으로 들어간다.






▼숲길에서 나오니 차량이 대기하고 있고 흰머리 소년이 한장 남겨 준다.


▼<10:35>10시 40분까지 추자항대합실로 오라고 했는데 꽃밭에서 사진 남기고 가도 된다고 내리라하네!



▼<10:48>우리가 타고갈 배는 퀸스타2호. 올때는 완도에서 출발했는데 귀항지는 해남우수영이다. 올레길 도착지에서 마지막 인증사진 남기고 배에 오른다.





▼진도대교 아래를 지나 조금만 들어가면 해남우수영 여객터미널이다.


▼<12:30>추자도 출항한지 정확히 1시간 30분 달려 우수영에 도착했다. 버스가 대기하고 있고 약 5시간 30분 서울로 달리고 달려 무사히 신사역에 내렸다. 함께해 준 사람들 고맙고 아무 사고 없이 돌아와서 고맙고 이번에 같이 못한 직원들에게 미안하고! 다들 다음 여행을 기다리며 열심히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