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새벽 비가 오고 낮에도 소나기가 온다고 집에서 쉬었고
하루는 나가야 할 것 같아 아침에 집을 나선다.
더운날 만만한 수리산 숲길을 걷고자 나오는데 안개가 자욱하다.
시간이 지나면 걷히겠지 했는데 들머리에 도착해도 희미하다.
습기에 안개에 등로에 발을 올리자 바로 내려 가고 싶어진다.
오늘여정 : 병목안공원 → 태을봉(01:25 1.9Km) → 칼바위(02:10 3.0Km) → 수암천(02:54 3.8Km) → 병복안공원회귀(03:27 6.2Km) - 휴식시간 22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
▼<08:00>집에서 가까운 곳이고 애들 어릴 때 추억이 많은 곳이다. 도착하니 안개는 여전히 깔려 있고 습기는 온 몸을 축축하게 한다.
▼등로는 병목안 캠핑장에서 시작된다.
▼자연학습장을 지나며 등로는 점점 가팔라진다.
▼병목안 돌탑. 병 모양으로 쌓았다. 골짜기 좁은 입구를 지나면 넓은 지형이 길게 자리하고 있다고하여 병목안이라고 불렀다.
▼수리산에 있는 모든 약수터는 음용불가로 판정되었다. 수량이 부족하고 오염 물질이 많이 유입되어서 그런지!
▼계곡에 물이 흘러간 흔적을 거의 찾을 수 없다.
▼<08:19>관모봉 갈림길. 오늘은 바로 태을봉으로 올라간다.
▼시원한 물로 세수하고 쉬어 간다. 여기도 음용불가 백영약수터
▼조금 걷다가 주저 앉아 땀 말리고 또 가다가 주저 앉고~~~ 땀 너무 흐른다.
▼<09:05>관모봉에서 태을봉으로 올라가는 능선에 도착했다. 복숭아 하나 물고 땀을 말리고 있다.
▼태을봉 올라가는 길에서 구멍이 보인다. 수암봉을 볼 수 있는 조망터인데 자욱하다.
▼<09:21>태을봉 도착. 몇번 올라왔었는데 그 때마다 많은 산객들이 여기 저기 앉아 숨 고르기를 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딱 한팀만 앉아 있다. 안개 낀 더운날은 산에 오르는게 아닌가 보다.
▼태을봉에서 슬기봉으로 가는 길. 시작은 아주 험한 길 연속이다.
▼병풍바위는 우회하여 내려간다.
▼안개 속 외곽고속도로. 마치 비행기 활주로 같네
▼여기 수리산 바위는 아주 날카롭게 서 있다. 넘어지기라도하면 정말 심한 상처가 나겠다.
▼<10:07>수리산 칼바위구간에 도착한다. 안 보이던 데크길이 바위 위를 지난다. 더 이상 칼바위는 아니다.
▼슬기봉은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다. 오늘은 조금 더 걷다가 하산할 계획이다. 슬기봉은 다음에 또 와야지
▼'세상에 이런 일이' 에 나올만 하다. 이 험한 길에 자전거가 들어왔다. 병목안까지 내려가 수암봉까지 오른다고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안될 듯하다.
▼<10:21>슬기봉 도착전 우측 하산길이 보인다. 수암천으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여기도 폐쇄된 약수터. 앉아서 마지막 여유를 부리고 계속 내려간다.
▼병목안 산림욕장에는 몇몇이 보인다.
▼<10:54>수암천이 흐르는 길가로 내려왔다. 여름이면 여기는 엄청 붐비는 곳인데 조 용하다. 졸졸 흐르는 냇가에 텐트 몇동만 보인다.
▼아주 깊은 골짜기다.
▼천주교 수리산 성지를 지나고 수암천 계곡 주변에는 많은 식당이 자리하고 있다.
▼외곽고속도로 아래 계곡 웅덩이에는 애들 물놀이터가 되었다.
▼이 계곡도 많이 변했다. 큰 건물이 들어서고 그 전에 없던 카페가 많이 생겼네.
▼<11:27>병목안공원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공원 앞 흑염소 식당에서 포장하여 집에 12시 이전에 도착하니 왜 이리 일찍이냐고 깜짝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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