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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이번 주는 자동차로 아이슬란드 한바퀴 - 5일차 2019. 07. 25


여행도 거의 끝나간다.

오늘은 스나이펠스 반도 한바퀴 돌고 레이캬비크로 들어간다.


나는 여행이 길어지면 피곤도하고 언제 돌아가나 이런 생각이 나는게 보통인데

이번은 예외다.

먼길 혼자 운전하면서도 오늘은 또 어떤 풍경이 나를 홀리게 할까 기대하게 된다.

누군가 말하길 아이슬란드에서 운전은 힘들어도 앞으로 펼쳐지는 풍경에 피곤하거나 지겹지 않은 시간이라고!



5일차 : 부다르다루 숙소(Búðardalur) 60번/비포장54→ 그룬다르피요르드 마을(Grundarfjörður) 54번→ 올라프스비크(Ólafsvík) 54번/574번→ 스나이펠스국립공원(Snæfellsjökull National Park) 54번→  보르가르네스(Borgarnes) 1번→ 레이캬비크(Reykjavík)  401Km


▼<08:04>나는 일찍 일어나 얼큰한 라면 한그릇 끓여 먹었다. 오늘은 여유로운 일정이라 천천히 출발한다고 이제 둘이서 아침이다. 새벽에 제법 많은 비가 내렸다.



▼<09:40>이제 서쪽 끝으로 달려간다.


▼숙소에서 출발해 60번 도로 잠깐 달리다 오른쪽 54번 도로로 들어왔는데 비포장 도로다. 제법 먼거리인데 오늘 시작부터 고생 좀 하겠다.


▼구글 지도에 이름 없는 교회로 나온다. 부근에 마을은 안 보이는데 교회 건물이다.


▼오른쪽으로는 피요르드로 들어온 바다가 계속된다.




▼이 부근은 빙하 활동이 끝난지 오래된 지형으로 보인다. 많이 부드러운 지형이다.




▼아무도 없는 벌판에 이런 건물이 하나둘 보인다. 교회인지 무덤인지 개인별장인지?



▼도로 가장 자리에 노랑 기둥이 박혀있다. 처음에는 이게 무얼까했는데 겨울 눈 많은 이곳에 도로가 여기다 하는 표식으로 보인다(?)







▼여기도 양들이 살고 있다. 이 정도 환경에서 살면 야생이라 생각되는데 이 놈들도 주인이 있나 보다. 몸에 표시가 있다. 보통 5월에 내보내 9월 전후 거두어 집으로 데려 간다고 한다.


▼뭔가 궁금하여 찾아 보니 '친환경관광인증'이란다. "환영합니다 스나이펠스"


▼갑자기 길바닥이 젖어 있다. 미그러질까 속도를 죽였는데 현무암이 깨진 모래를 깔아서 그런지 미끄러지는 현상은 없다.







▼똑 같은 풍경이라 지겹지 않을까 할 수도 있는데 다 다르고 다 신기하다.



▼<11:06>1시간 조금더 달렸다. 비포장도로 걱정했던 것보다 편하게 달려왔다. 분위기가 많이 바뀐다. 지금부터는 포장된 도로이고  화산 지형이 펼쳐진다. 바위에 이끼가 많이 자라고 있다.









▼<11:24>그룬다르피요르드 마을(Grundarfjörður)


마을을 통과하니 키르큐펠 산(Mountain Kirkjufell)이 들어온다. 사진 작가들이 작품을 남겨 스나이펠스의 상징과 같은 명소가 되었다. 아래 사진 빌려 왔고 나는 멀리서 그냥 몇 장만 남겼다.






▼이렇게 폭포와 산을 같이 찍어야 제대로 남길수 있다고 한다.


▼잠시 빌려온 사진



▼<11:47>574번 도로로 직진했다. 평화롭다는 말이 어울리는 올라프스비크.



▼15분 정도 더 달리리 사진으로 몇번 봤던 아이슬란드 전통 가옥이 전시되어 있다. 시골 자그마한 박물관 같았다.


▼<12:23>574번 도로에서 오른쪽 비포장길로 들어온다. 우리나라에서는 검은 모래가 보기 힘든데 여기서는 이런 모래가 있어 관광지가 된다.  황금모래해변(Skarðsvík Beach). 제주도 분위기가 조금 난다. 점심 요기 시간이었는데 메뉴 기억이 안난다.







▼다시 큰 길로 나왔다. 왼쪽 요쿨은 구름을 잔뜩 이고 있다. 우리가 떠나야 벗어 버릴려나?


▼<12:55>오른쪽에 차들이 보인다. 들어가자


▼SAXHOLL 분화구. 비교적 젊은 분화구로 3~4천년전 분출했고 높이는 109미터. 분화구로 올랄 갈 수 있게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올라가 사방을 둘러보니 분화구가 여기저기 있고 용암지대가 넓게 퍼져 있다. 스나이펠스 빙하는 구름이 계속 덮고 있다.






▼구름이 한치 빈틈 없이 덮고 있는 스나이펠스 빙하.


▼분화구에서 나오는데 양들이 꼼짝 안하고 우리를 환송하고 있다. 귀에는 자기가 소속된 집안(?) 표식이 달려 있다.




▼디유팔론산뒤르 해변(Djúpalónssandur beach)에 도착한다. 용암이 맹렬하게 바다까지 흘러 내렸다.


▼용암 위에는 이끼가 자라고 있고


▼바다로 내려가는 통로 양쪽은 바위 기둥이 줄서 있다.







▼뒤돌아 본 스나이펠스빙하 산. 구름이 꼼짝 않고 있다.


▼검은 모래 및 자갈이 곱게 깔려 있고 배 난파선 조각들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다. 1948년 영국 트롤어선 Epine GY7이란 배가 여기서 난파되었다고 입간판에서 설명한다.









▼해안 용암지대 그 규모가 대단하다.



▼조금 달려 내려오니 론드란가르(Londrangar) 해안 절벽이 나온다. 주차하고 편안한 길을 걸어 오면 갈매기가 접수한 절벽이 나온다.


▼기괴한 모양의 돌기둥 두개가 오랜 세월 물과 바람에 깍이며 서 있었다.



▼전망대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갈매기 소리에 귀가 아플 정도다.


▼절벽에도, 바다속에 박혀 있는 주상절리 위에도 온통 갈매기다. 하얀 바위에 갈매기 배설물이 쌓여 있다. 우리나라 갈매기보다 좀 작아 보인다.






▼해안 절벽 구간이 상당히 길게 누워 있다.



▼또 달려 내려가니 빙하 일부가 보인다. 그 아래 산은 최근까지 화산 활동이 있었나 보다.



▼Hellnar 전망대로 왔다. 해안가 절경이 운 앞에 펼쳐진다. 내려가 절벽 구경하고 그 위로 난 산책길로 들어간다.








▼바위 표면에 만들어진 무늬가 신기하다. 용암이 흘러 바다에 도착에 물과 사투를 벌인 흔적인가!




▼절벽 위 산책로


▼제각각인 우리집 여자들






▼절벽에서 올라오다가 잠시 차 세우고 구경 좀 더 했다. 스나이펠스 빙하에 대한 미련은 버리고 이제 레이캬비크로 달려가자.



▼<15:59>발음이 어렵다. Rauðfeldsgjá 협곡(Gorge). 주차장에서 7~8분 걸어 올라간다. 오늘 레이캬비크까지 가야하는데 볼거리 많아 걱정은 되나 밤 11시 되어도 훤하니 여유있게 다니자.


▼거대한 바위가 벌어져 들어가면 하늘이 보이고 물이 흘러 내리는 곳이다.






▼내려오면서 바라본 해안선. 여기도 황금모래해변이 있네. 해가 없어도 반짝 반짝 빛이 난다.




▼내려오면서 아래를 바라보다, 저기 주차장에서 커피 장사하면 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주차하는 일은 별로 없었다. 레이캬비크로 사진 남기며 계속 달렸다.




▼<17:45>아침에 출발해 스나이펠스 반도를 한바퀴 다 돌았다. 아침에 비포장부터 시작한 54번 도로는 여기 보르가르네스(Borgarnes)에서 1번 국도에 합류된다.  


▼바다위 짧은 다리로 달린다.


▼유럽에서는 자전거가 생활화 되어 있다. 다들 자전거 챙겨 다닌다. 여건이 된다면 나도 여기서 한 달 정도 달리며 구석 구석 더 구경하고 싶다.




▼거의 다 와 간다. 바다 건너 레이캬비크 시내가 보인다. 조금 더 내려가  해저 터널로 들어간다.



▼<18:10>해저터널 입구. 길이 5770미터로 통행료 징수 시설이 안 보인다. 






▼시내로 들어왔다. 오랜만에 2차선과 3차선 도로를 달린다.



▼<19:17>우리숙소는 시내에서 10분 정도 서쪽 지역으로 들어오면 있다. 구글 지도에 보면 이 건물은 안 보이는데 최근에 신축한 건물로 보인다. 주인 집이 앞에 있고 뒷마당에 별채로 지었다. 처음으로 주인이 반겨주는 숙소다. 여기서 이틀을 지낸다. 헬멧도 내어주며 비번(1111) 알려주며 언제든 타라고 한다.



▼마트 가다가 잠시 바다 구경하고 오늘 저녁 내 메뉴는 치킨이다.



▼<21:10>저녁 먹고 잠시 나왔다. 물론 자전거 타고서




▼먼저 나와 걷고 있던 딸에게 자전거 넘겨주고 걸어서 숙소로 들어간다.





▼<21:40>이 시간에도 밝은 하늘이다. 12시가 넘어도 해가 지는 쪽에는 노을이 보인다. 아이슬란드 한바퀴 돌며 달린 거리는 2,111Km. 내일 하루 더 골든 써클을 달려야 여행 마무리된다. 끝까지 안전 무사고를 기원하며 즐거웠던 하루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