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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서울

[북한산]개천절에 백운대로 올라갔다. 2019. 10. 03

 

간밤 태풍은 남부 지방을 할퀴며 지나가고 있었다.

태풍은 아직 한반도를 벗어나지 않았는데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조금 보인다.

일기예보에 오늘 비는 끝이다고하여 바로 집을 나선다.

6월말 땀 엄청 흘리며 올랐던게 북한산 마지막이다.

 

오늘 여정 : 우이동 종백운대2공원지킴터(00:18 1.1Km) 하루재(01:09 2.8Km) 백운산장(01:45  3.6Km) 백운봉 암문(02:03 3.8Km) 백운대(02:23  4.0Km) 숨은벽 마당바위(04:00 5.4Km) 밤골공원지킴터 하산(05:02 7.6Km) - 휴식시간 45분 포함  ※트랭글 GPS기준 

 

 

 

▼<09:57>전철 두번 갈아타고 오니 거의 두시간 걸린다. 오늘은 개천절. 여기 주민들 모두 태극기를 걸었다.

 

 

▼북한산 정상 사진 남기는 곳

 

 

 

 

 

 

▼태풍이 준 선물로 계곡 물소리가 요란하다.

 

 

 

 

▼오늘은 백운대2공원지킴터로 올라간다. 간밤에 비가 와서 그런지 등로가 아주 한가하다. 아직도 마르지 않은 등로에는 미끄러운 바위가 제법 나온다.

 

 

▼등로는 아직도 한여름 분위기인데 보이는 영봉 부근은 살짝 가을색이 나오기 시작했다.

 

 

▼간간히 시원한 바람이 부는데도 아직 습기가 많은지 땀 엄청 흘리며 올라간다.

 

 

▼머리털이 제법 자란 인수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10:44>50분 정도 걸어 올라오니 도선사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하루재까지 된비알 올라야한다.

 

 

 

 

▼<10:59>이 길을 걷는 사람 누구나 다 쉬어가는 하루재. 과일 챙겨 먹고 준비해간 정제염 미리 먹었다.

 

 

▼하루재에서 바라 본 인수봉

 

 

▼20년 정도 암벽을 오르고 나니 무릎 연골이 다 없어져 수술하고 이제는 낮은 곳에서 지팡이 짚고 살살 다니신다고 한다. 체중 더 줄인다고 속에 우의를 입고 땀을 빼고 있다. 하루재에 앉아 과거 얘기를 한참 동안 들었다.

 

 

 

 

▼인수암 부근에 새로운 구조물이 들어서 있고 많이 정비되었다.

 

 

▼간간히 검은 구름도 날아 다니지만 오늘 하늘에는 먼지 하나 없는 파란 하늘이 자주 보인다.

 

 

 

 

▼백운산장 직전에도 데크길이 새로 자리 잡았다.

 

 

 

 

▼<11:37>백운산장에 잠시 앉았고

 

 

 

 

 

 

▼헐떡이며 오르다 뒤돌아 보니 수락산

 

 

▼성질 급한 어린 나무는 벌썩 빨갱이가 되었다. 아직 파란 단풍잎을 보니 올해 북한산 단풍은 아주 이쁠 것 같다.

 

 

▼<11:56>백운봉암문

 

 

▼백운대 올라가는 마지막 구간. 공휴일이라도 비교적 한가한 백운대 가는 길

 

 

 

 

 

 

 

 

 

 

 

 

▼다들 환호성이 대단하다. 이런날 백운대에 오르다니!

 

 

 

 

▼<12:14>정상 인증 라인도 한가하다. 여유있게 한장 남기고 아래로 내려와 자리 잡고 점심 요기

 

 

 

 

 

 

▼인수봉과 도봉산

 

 

▼오늘 저리로 내려가자. 백운대에서 내려다 본 숨은벽 능선

 

 

▼철원 방향

 

 

 

 

 

 

 

 

 

 

▼<12:37>하산

 

 

 

 

▼물들기 시작한 백운산장 부근

 

 

▼태풍으로 통제하는지 인수봉 오르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만경대

 

 

▼오리바위 그 뒤에 노적봉 그리고 의상능선

 

 

 

 

▼오늘 하산은 숨은벽 능선으로 내려가 밤골공원에서 마무리 하기로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니 원점 회귀 안 해도 된다.

 

 

▼살짝만 보여주네

 

 

▼백운대 측면 암벽타는 사람들. 보기만해도 아찔하다.

 

 

▼예전에 없던 말뚝이 있어서 찾기 쉬워졌는데 등로 정비가 더 필요한 구간이다.

 

 

▼2주일 정도 더 지나야 단품이 고와질듯하다.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를 통과하면 숨은벽이다. 시원한 바람이 몸을 가볍게해준다.

 

 

 

 

▼나뭇잎이 아직 마르지 않은 바위에 내려 앉아 발걸음이 아주 조심스러워진다. 벌집 주변을 지나는데 벌이 달려든다. 잽싸게 피했는데 한마리가 허벅지에 달라 붙어 살짝 살속으로 파고 들었다. 내 뒤로 오르고 내려오던 사람들도 비슷하게 당했다. 한참을 내려왔는데 여자 비명소리가 계곡을 울린다. 아마도 벌을 만났나 보다. 다행히 집에 오니 별 증상이 없었다.

 

 

▼숨은벽 능선 올라가는 길

 

 

▼이제는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능선에 올라서니 오른 쪽으로 도봉산이 반긴다.

 

 

▼도봉산 우이암

 

 

▼도봉산 정상

 

 

▼오봉

 

 

 

 

▼마침 올라오시는 분을 만나 한장 남겨 주셨다.

 

 

 

 

 

 

▼두분이서 넋을 놓고

 

 

 

 

 

 

▼머리를 더 풀어제친 처녀 귀신

 

 

▼일산 방향. 강화도가 아주 가깝게 다가왔다.

 

 

▼계속 뒤돌아 보게되네. 보통 숨은벽 능선으로 오전에 올라오면 역광이라 조금 아쉬운 사진이 나오는데 먼지 하나 없는 오후라 아주 볼만한 사진을 담을 수 있다.

 

 

 

 

▼고래바위도 지나고

 

 

 

 

 

 

▼아찔한 구간이다.

 

 

 

 

▼뒤돌아 보니 영봉이고 그 왼쪽은 수락산

 

 

 

 

▼오늘 너무 아름다운 하늘이다.

 

 

 

 

 

 

▼<13:54>마당바위에서 좀 쉬어 가자. 먹거리는 없고 조금 남은 물로 배채우고

 

 

 

 

▼영장봉

 

 

 

 

▼하산길이 아주 거칠다.

 

 

 

 

 

 

▼<14:18>밤골공원지킴터로 하산

 

 

▼백운대 - 숨은벽 - 인수봉

 

 

 

 

▼밟을 뻔했다. 민달팽이(?)

 

 

▼계곡에 쉬며 머리 감고 시원하게 씼었다.

 

 

 

 

 

 

▼<14:55>구경한다고 수시로 퍼질러 앉았더니 많이 늦었다. 오랜만에 북한산 올라와 너무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바쁜 가을이 다가왔다.

 

 

 

 

▼버스를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