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눈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아침에 무주로 달려가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너무 포근한 날이라 걱정도 되었는데
높은 산이라 눈꽃을 기대하며 집을 나선다.
대전을 지나 무주로 접근하는데 산에 눈을 볼 수가 없었다.
그러나 무주리조트에 들어서니 산에서 빛이 난다.
설천봉 부근이 반찍거린다.
눈이 귀한 이번 겨울 눈구경 원없이 하고온 하루였다.
오늘여정 : 무주리조트 곤돌라승강장 →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 원점 회귀로 약 3시간 동안 4Km 정도 걸었다.
▼<09:53>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무주리조트에 도착하니 3시간이 안 걸렸다. 눈이 없을까 괜히 걱정했다. 아래는 비가 내렸고 산에는 눈이 제법 내렸다고 한다.
▼평일이라 아주 한가하다. 매표소 모니터에 보이는 설천봉 풍경에 가슴 설레고 곤돌라 창문이 열려 있어 내밀고 몇장 남겼다.
▼<10:30>설천봉 도착. 기대 이상의 설경이 펼쳐진다. 눈위에 파란 하늘이면 최고의 눈구경이 된다.
▼향적봉 오르기 전 한쪽으로 바라보니 남덕유산 및 서봉이 구름 사이로 비친다. 이런 그림 보고자 새벽에 먼길을 달렸다.
▼향적봉으로 올라가는 길. 오르자마자 함께한 사람들 입이 다물어지지 않네! 날 잘 잡아 올라왔다고 다들 자찬중
▼구름이 향적봉 하늘에 내려 앉았고 수시로 열리고 닫히고한다.
▼<10:58>오랜만에 향적봉에서 인증
▼향적봉 정상석 뒤에서 잠시 바라보고
▼향적봉 대피소로 내려가는 길. 구름이 능선을 넘어오고 있다. 산행 내내 이런 구름이 계속된다.
▼아직까지 대피소는 한가하다. 우리도 내부로 들어가 간식 먹고 몸 좀 녹이고 출발한다.
▼대피소에서 중봉 가는 길. 최고의 설경을 만나게 된다.
▼정상인데도 그리 차지 않은 날씨에 볕이 잘 드는 곳은 일부 녹아 내렸다. 그래도 우리를 위해 눈은 잘 버티고 있었다.
▼파란 하늘 아래면 더 아름다운 가지가 될텐데!
▼잠깐 열리는 하늘 아래라 더 아름다운 그림이 된다.
▼중봉 아래 두 그루. 이 나무에 눈꽃이 바늘처럼 삐져 나와 매달려야하는데 많이 포근한 날씨에 날카로움을 잃었다.
▼<11:45>중봉 올라가는 길에서 맞는 칼바람도 유명한데 오늘은 너무 포근하여 쉽게 올라왔다.
▼중봉오르며 뒤돌아 본 향적봉 방향
▼중봉 하늘만 열렸다.
▼구름이 넘어 지나는 덕유평전에서 백암봉 지나 남덕유까지
▼오수자굴로 하산하는 길
▼덕유평전 방향으로 살짝 더 내려가 보고.
▼하산하며 남긴 덕유평전
▼향적봉
▼이제는 구름이 능선을 완전히 덮었다.
▼<12:42>향적봉 대피소로 되돌아 왔다. 앉을 자리는 전혀 없다.
▼길게 늘어선 인증사진 줄
▼설천봉으로 가는 길
▼뒤 돌아보니 향적봉에도 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13:07>설천봉으로 돌아와 스키 타는 사람들 구경하고
▼<13:43>하산하여 올려다 본 덕유산. 오늘 기대 이상의 설경을 만나 즐거운 한나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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