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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라이딩/가까운라이딩

[교동도 회주길]평지라 쉽게 달릴 수 있었다. 2020.06.06

거의 2달을 집에만 있었다. 4월초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산행은 그만 둘 수 밖에 없었고 꾸준히 치료하고 몸을 챙기니 많이 좋아져 요즘은 짧은 거리 자전거로 몸을 관리하고 있다. 오늘은 현충일이라 둘이서 교동도 나들이 가기로하고 자전거를 싣고 집을 나선다. 코로나19로 다들 움츠리고만 있는가 했는데 강화도 가는 48번 국도 정체는 여전하다. 

 

오늘여정 : 교동제비집 ~ 남산포 ~ 난정저수지 ~ 교동망향대 ~ 고구저수지 ~ 교동읍성 ~ 교동제비집 35.7Km / 2시간 40분(휴식 43분 포함)

 

▼교동도 들어올 때 검문 및 신고 절차가 아주 간편해 졌다. 교동대교 달리는 차량이 줄을 섰다. 

 

▼<11:09>교동제비집 부근에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 한장 남기며 혼자 출발한다. 길이 어딘지 모르고 그냥 해안가 쪽으로 달렸다. 

 

▼모내기가 끝난 들판은 싱그런 냄새가 가득하다. 농약 냄새가 가득하겠지 했는데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에 봄 냄새가 친근하게 다가온다. 강화 나들길이 여기 교동도에도 두 구간이 있는데 걸었던 기억이 추억으로 마음 속에 남아 있다. 

 

▼<11:05>나들길 이정목이 보이고 교동도 회주길 파란색 자전거길을 만난다. 어느 방향으로 갈지 몰라 일단 직진으로 가보니 남산포가 나온다. 한가한 포구에 갖 도착한 배에서 생선 바구니가 내려지고 있다. 

 

▼잠시 세웠다. 여기 논도 거의 간척된 땅이다. 교동도에서 가장 높은 화개산 정상에서는 북한 땅이 잘 보인다. 자전거길은 시멘트 포장 농로를 따라 계속된다. 자전거길 파란색 선을 따라 달리면 된다. 

 

▼<11:35>쉼터 정자가 나온다. 앞서 달리던 한 무리가 여기서 쉬고 있다. 안내도 보며 오늘 달릴 자전거길 전체를 보게된다. 지뢰 주의하라는 입간판도 자주 보인다. 

 

▼차도로 올라와 달리는데 파란색 자전거길이 안 보인다. 한번 걸었던 길이라 난정저수지 가는 길을 쉽게 찾아 갈 수 있었다.

 

▼저 산속으로 나들길이 지나는데 수정산으로 기억된다. 

 

▼<11:55>난정저수지 도착. 나들길 걸을때는 난정저수지 둑방길을 걸었는데 자전거길은 저수지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 철책을 따라 달리게된다. 

 

▼난정저수지

 

▼난정리 북한 전망대. 뿌연 하늘 아래 북녘은 갖혀 있다. 북쪽은 언제 열어 제치고 이 세상으로 나오나?

 

▼교동도 자전거길이 어렵다. 회주길로도 나타나고 평화나들길로도 표시되어 있고.

 

▼교동도에서 북녘이 바로 눈 앞이다. 자전거는 철책을 따라 달린다. 

 

▼자전거길을 살짝 벗어나 망향대로 올라간다. 

 

▼<12:27>망향대. 625 전쟁으로 연백군 연안읍에서 피난온 사람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1988년 망배비와 제단을 세웠다. 손을 펴면 닿를 것 같은 지척으로 직선거리로 3Km 정도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어른들은 한분 두분 이 세상을 떠나고 그 후손들이 그리움을 이어갈 것이다. 

 

▼뿌연 날씨에도 망원경으로 보니 들판에 일하고 있는 북한 주민이 많이 보인다. 

 

▼북한 고향땅을 바라보며 집들이 자리 잡았다. 

 

▼<12:50>고구저수지를 지나간다. 작은 섬에 이 정도 저수지가 있으니 벼농사가 가능하다. 

 

▼교동대교가 보이는 큰 길을 지난다. 

 

▼서울에서 교동도까지 왕복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던데 대단해요. 왕복 200키로 이상 될 것 같은데!

 

▼<13:26>평지라도 지금은 쉽지 않은 라이딩이다. 화개산 올라가는 입구에 세우고 숨 좀 돌리자.

 

▼자전거는 수로를 따라 달린다. 수로 건너 석모도 상주산이 가까이 보이고

 

▼뒤로는 강화 본섬 별립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여기서 보니 아주 부드러운 능선을 가진 화개산

 

▼상주산이 바로 앞이고 갯벌이 드러나고 있다. 

 

▼자전거길을 잔시 벗어나 교동읍성을 구경하고

 

▼<13:43>자전거길 출발점으로 돌아왔다. 직진하여 교동제비집 방향으로 달린다.

 

▼<13:51>오랜 만에 제대로 달렸다. 차량은 출발지에 그대로 있다. 시장 구경은 여러번 했고 입구 식당에서 간단하게 냉면 한그릇하고 바로 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