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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충청

[북바위산]월악산 바라보며 하산하였다 2020.12.09(뫼악동-북바위산-물레방아휴게소)

거의 한 달에 한번 충주 내려가는 날이다. 아침 일찍 출발하는 이유는 먼저 산으로 올라가기 위함이다. 의왕 청계사에 잠시 합장하고 산행 들머리 뫼악동에 도착하니 거의 11시가 되었다. 오늘 바쁘게 시작한다. 시즌이 아니니 좁은 주차 공간에 딱 1대만 주차해 있고 산행 내내 만나는 산객은 거의 없었다. 이전에는 그냥 지나며 아! 멋지구나 했는데 오늘 북바위산에서 하산하고 나니 이제는 월악산 주변 산에 점점 빠져 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오늘 여정 : 뫼악동 입구 → 임도 끝 들머리(00;19 0.8Km) → 북바위산(01;03 2.0Km) → 북바위(02;48 4.5Km) → 물레방아 휴게소(03;23 5.5Km) - 휴식시간 12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

 

▼<08:27>의왕 청계사에 잠시 들렀다 가자고 한다. 상쾌한 산산의 아침 공기를 영접한다.

▼<10:42>북바위산 탐방로 입구에는 막걸리카페가 있고 마주 보는 탐방로 입구에는 몇 대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나를 내려주고 차는 물레방아휴게소로 간다. 

▼입구에서 잠시 내려오면 화장실이 보이고 약 800미터 된비알 포장된 임도를 오르게 된다. 

▼오늘 구름 한 점 없는 쾌청한 하늘이다.

▼<11:00>20분 정도 헐떡이며 도착한 임도 끝 들머리. 여기서 등산로는 왼쪽으로 들어간다. 

▼예전 화전민이 생활하는 공간 같다. 

▼들머리가 해발 약 550미터 정상까지 꾸준한 오름이다. 추울까 봐 제법 두툼한 옷을 입었는데 시작하자마자 등에는 땀이 흐른다. 

▼앙상한 가지 사이로 월악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늘 원 없이 마주하게 된다.

▼여기는 월악산국립공원 권역이라 안전시설은 완벽하게 자리 잡고 있다. 오늘 처음 만나는 계단 구간이다.

▼바위와 소나무

▼정상 200미터 전. 이제 오르막은 끝이다. 

▼<11:44>북바위산. 뫼악동에서 올라오는 코스에서는 별 볼거리가 없다. 이 방향으로는 하산하면서 절경을 접하게 된다. 정상 전망대에 앉아 신선봉 바라보며 간단한 요기로 점심시간을 갖는다. 

▼정상 이정표. 뫼악동에서 1.9Km 물레방아휴게소까지 3.0Km

▼세상 가장 멋진 쉼터이다. 

▼신선봉 - 마패봉 능선

▼부봉 그 뒤로는 주흘산이라는데 안 보여

▼정상 풍경

▼헨드폰 충전 시설도 보인다. 

▼<12:01>15분 정도 정상에 머물다가 이제 하산길로 들어간다. 보통 하산길은 전속력으로 볼거리 없이 그냔 내려가는데 이번 산행은 지금부터가 절정이다. 앞산이 박쥐봉이고 그 뒤로 내가 올랐던 포암산 및 만수봉

▼곳곳에 바위와 소나무가 친구 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세월의 흐름에 버티고 남아 있는 바위들

▼험한 길이 곳곳에 버티고 있다. 

▼월악산 정상 영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영봉에서 기다랐게 누워 있는 만수릿지가 하산길은 즐겁게 해 준다. 

▼오는 쪽 깊은 골은 사시리계곡

▼공중 부양 소나무를 바라보며 직각으로 내려가는 계단

▼맑은 날이라 더 가깝게 다가오는 월악산 

▼오랜 시간 깨어지고 깎이고 그렇게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월악산 영본 아래 허연 속살을 드러낸 날카로운 능선은 말뫼산. 용마산이라고도 검색되는데 비탐 구역이다. 

▼내려오는 능선은 하늘에서 보면 날카로운 바위 능선이다. 양 쪽으로 천 길 낭떠러지다.

▼하산길에 이런 계단이 몇 개 나온다. 거의 연속으로 3개의 계단길이 버티고 있다. 

▼제법 내려왔다. 뒤돌아 본 북바위산 정상. 파란 하늘 아래 부드러운 능선으로 보이나 속에는 날카로운 이빨을 숨기고 있다. 

▼신선봉-마패봉

▼박쥐봉

▼정상 전망대와 비슷한 쉼터에는 남녀 3명이서 따뜻한 햇살 받으며 주안상을 마주하고 있다. 

▼곳곳에 고사목. 이 나무는 또 얼마나 오랜 시간 살았고 또 버티고 있나!

▼전혀 위험하지 않은 바윗길. 눈이 오면 저 난간이 필요하겠다. 

▼이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소나무가 이 부근에 많이 보인다. 일제강점기 및 한국전쟁 전후로 송진 채취한다고 칼을 들이대었다. 

▼<13:29>북바위 정상에서 바라본 월악산. 북바위가 어디 있나? 혹시 그냥 지나쳤나! 한참을 내려왔는데 안 보여 안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왼쪽으로 웅장한 직벽이 보인다. 북바위는 북바위산 정상에서 한참을 내려와 자리하고 있다. 

▼둥근바위가 직벽으로 서 있다. 이 바위가 있어 여기는 북바위산

▼북바위 바라보는 바위

▼큰 북 한쪽이 묻혔다. 

▼또 월악산 영봉

▼하산길 마무리는 급경사 계단길

▼계수대를 통과하면 등로 날머리는 화장실 앞으로 연결된다. 화장실에서 간단히 씻고 오늘 산행 마무리한다. 기대 이상으로 안전하고 아름다운 산길이었다. 

▼차량 운전사는 여기 친구 불러 둘이서 수다한다고 충주로 먼저 가버리고 차량만 주차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