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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걷기/남파랑길

[남파랑길-부산]3코스 영도대교 입구 ~ 감천사거리 2021.03.18

영도다리를 건너 남포동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인파 속에 들어오게 된다. 남포동, 광복동과 충무동이 같이 있는 지역으로 나에게는 몇 번 올 때마다 여기가 남포동인지 광복동인지 구분이 잘 되지 않는 곳이다. 남파랑길은 지하도를 지나 용두산 공원으로 올라가는 여정으로 시작한다. 부산 도심을 조용히 통과하며 살펴보자

 

▼3코스는 부산의 가장 떠오르는 관광명소인 송도해상케이블카와 송도해수욕장, 암남공원, 감천항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걸었던 기록

 

▼<13:25> 남포역에서 지하로 들어가 7번 출구로 나온다. 구 시청이 있던 자리는 이제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 있다. 1979년 고등학교 2학년 10월에 소풍 간다고 아침에 여기를 지나는데 길에 돌이 굴러다니고 메캐한 냄새도 나고 곳곳에 장갑차와 무장 경찰들이 서 있었다. 1026 이전 부마 항쟁의 현장 중 한 곳이 여기다. 그 이후로도 제법 긴 시간 우리는 압제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꽃시계가 있는 용두산 공원으로 올라가자

▼<13:39> 지하로 들어와 남포동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인파 속에 들어오게 된다. 남포동, 광복동과 충무동이 같이 있는 지역으로 나에게는 몇 번 올 때마다 여기가 남포동인지 광복동인지 구분이 잘 되지 않는 곳이다. 남파랑길은 지하도를 지나 용두산 공원으로 올라가는 여정으로 시작한다. 부산 도심을 조용히 통과하며 살펴보자

▼용두산 공원 올라가는 길

▼용두산 공원

▼<13:57>보수동 책방 골목. 명성에 비해 이제는 초라한 모습으로 몇몇 관광객만 맞이하고 있는 분위기다. 

▼부평 깡통시장

▼BIFF광장

▼자갈치 시장

▼충무동 새벽시장

▼<15:03>송도해상케이블카 승강장

▼송도 구름산책로

▼송도해수욕장 다이빙대

▼<15:45> 스마트폰 배터리가 거의 소진되었고 충전기도 거의 빈 상태라 편의점에서 충전 좀 할까 했는데 절대 안 된다고 한다. 근처 호텔 주차장에서 관리하시는 분한테 부탁하니 들어주신다. 약 20분 동안 기다리며 쉬어가게 된다. 이후로 절전 모드로 진행하는데 앱 기록이 부실한 부분도 나오게 된다. 

▼송도해안 산책로 낙석으로 임시 폐쇄되어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 차도로 우회하게 된다. 

▼송도해수욕장

▼영도 봉래산

▼남항대교

▼아래 해안 산책로

▼<16:16> 송도 암남공원 입구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 여기서 남파랑길 정규 길에서 살짝 벗어나게 된다. 

▼용연구름다리로 연결된 바위

▼태종대 앞바다

▼암남공원

▼두도 전망대 가는 길

▼<16:48> 새들의 땅 두도 전망대

 

 

▼암남공원 후문으로 하산하는 길

▼인간 존재를 위하여 버리는 것은 가능한가? 2002

▼<17:11> 배터리가 또 소진되어가는데 산속 화장실에 들어가니 전기가 보인다. 대단한 공원이다. 여기서도 15분 정도 앉아 기다리며 쉬어간다.

▼후문으로 하산

▼우측 산길

▼목련이 떨어지고 있는 산길

▼감천항 냉장창고와 건너 두송반도

▼<18:02> 여기는 사하구 감천동이고 잠시 산속으로 들어간다. 

▼감천 문화마을

▼<18:20> 감천 사거리. 초량에서부터 영도 한 바퀴 돌고 송도해수욕장을 거쳐 먼길 걸었다. 충무동에서 송도해수욕장으로 들어오는 대로변 직선 길에서는 정말 힘들어 주저앉고 싶기도 했다. 너무 배가 고파 사거리 국밥 식당으로 바로 들어가 돼지국밥 한 그릇 순식간에 비우고 나니 잠자리 걱정이다. 마땅한 곳이 없다 하고 버스 타고 좀 가야 한다고 했는데 나와서 진짜 시골에 있을 법한 여관 같은 모텔에서 하루 밤 신세 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