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덕사거리에는 별도 쉼터는 없고 버스 정류장에 잠시 앉아 쉬었다. 시간이 지나며 햇살은 더 따가워지고 몸은 이미 젖어 버린 상태다. 이른 아침이어서 그런지 걷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는데 이제는 좀 만날 수 있을까 하면서 출발한다. 이 길에 삼포로 가는 길 노래비가 있다고 하니 발걸음 가볍게 출발하게 된다.
▼7코스는 제덕선착장에서 해안가를 따라 삼포 가는 길, 행암항, 수치해변 등의 관광지와 바닷가 마을을 이동하여 상리마을까지 가는 구간이다
▼<09:55>제덕사거리 버스정류장
▼아직도 공터로 남아 있는 매립지에는 캠핑카들이 즐비하고 풀밭에는 소 한 마리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제덕포구
▼벚나무 가지가 해를 가려주어 한결 걷기 편한 길이 되었다.
▼<10:17>삼포로 가는 길 노래비. 배따라기 멤버인 이혜민 씨가 고등학교 시절 산길 따라 여행하다 삼포마을에서 동경하던 세상을 찾아 노랫말을 지었고 곡을 만들어 1983년 강은철이 노래했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아주 친근한 노래다. 버튼을 누르고 쉬면서 삼포로 가는 길 전곡을 감상하게 된다. 1980년대 명동 쉘부르에서 강은철이 노래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노래비에서 내려다본 삼포마을
▼삼포마을 입구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삼포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는 카페 전망대가 나온다.
▼삼포마을 포구
▼삼포마을에서 고개 넘으면 명동항이 나온다. 진해 해양공원이 펼쳐진다.
▼진해 해양공원 솔라타워 및 짚라인
▼명동항으로 내려오면 바다에 공사가 진행 중인데 요트 계류장인 진해 명동마리나 항만 현장이다.
▼<10:43> 이른 시간 한가한 식당에서 물회로 점심
▼식당 앞으로 차량이 다녀 살펴보니 웅천초등학교 명동분교인데 학생은 없고 주차장이 되었다.
▼이제 남파랑길은 STX조선해양이 있는 길로 들어간다. 조선소 주변은 아주 요란한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아는데 가끔씩 철판을 때리는 소리만 들리고 아주 한가한 공장으로 보인다.
▼해를 막아줄 아무런 시설도 없는 길을 터벅터벅 걸어가야 하는 구간이다.
▼조선소 정문을 지나 좌측으로 돌아가면 이제 나무 아래로 들어가게 된다.
▼차량이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인데 언덕을 오르는 라이더들이 독차지한다. 손뼉 쳐 주니 더 잘 올라가네!
▼<12:20> 조선소를 돌아 나오는 길은 멀었다. 갑자기 철길이 나오고 시원한 행암항 해안에 도착하게 된다. 아름다운 곡선 해안으로 철길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바다를 보여준다. 나들이객들이 많이 나와 있고 그늘막이 빼곡해 걷기 힘들 정도다. 남파랑길 탐방객들도 제법 보인다.
▼기찻길은 절개지를 지나 해안을 따라 계속된다.
▼부두 해안길에는 그늘막 아래 여름날을 즐기는 나들이객들로 가득 차 있다.
▼진해항 제1부두
▼장천초등학교
▼장천초등학교를 지나면 시골 산길로 들어가 상리마을에 진입한다.
▼채소도 더위를 먹었나 선풍기 소리가 요란하다.
▼<13:11>2번 국도 상리마을 입구에 도착하여 7코스가 마무리된다. 우리 차량은 통영에서 김해 들렀다가 2시 30분 전후에 도착한다고 한다. 8코스로 더 걸을까 하다가 더운 날이고 산으로 들어가면 중도에 내려오기도 쉽지 않아 그냥 여기서 기다리기로 한다. 바로 아래 정자에 누워 30분 정도 오수도 즐기게 된다.
▼대려다 본 진해 앞바다
▼다음 걸어야 할 8코스 들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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