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북한산성으로 간다. 가까운 곳이라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집에서 거의 2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올 1월 숨은 벽에 다녀온 이후 처음이다. 산행하기 좋은 계절인지 구파발에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승차한다. 아침 안개가 걷힌 북한산성 입구에는 싱그런 녹색이 상큼한 아침 공기를 뿜어 내고 있다. 오늘은 의상봉으로 올라간다.
오늘 여정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 의상봉(01;14 2.0Km) → 용출봉(01;38 2.6Km) → 용혈봉(01;53 2.9Km) → 나월봉(02;33 3.7Km) → 나한봉(02;58 4.3Km) → 문수봉(03;22 4.9Km) → 대남문(03;33 5.1Km) → 구기분소(04;47 7.8Km) - 휴식시간 17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
▼<08:50> 버스에서 내리니 싱그런 북한산 공기가 기분을 좋게 만들고 있다. 자리에 앉아 간단히 정리하고 바로 올라간다.
▼공단 직원이 나와 소독약도 주며 코로나19 방역 홍보에 열심이다. 코로나19 이후 산행 인구가 부쩍 늘어난 분위기고 특히 20대 연인들이 많이 보인다.
▼<09:01> 대서문으로 가다가 오른쪽 의상봉 들머리로 바로 들어간다. 새벽까지 비가 내렸는지 나뭇잎에는 물방울이 자리하고 있고 바닥은 약간 젖어 있어도 걷기 딱 좋은 상태다.
▼백화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면 서서히 된비알이 시작된다.
▼본격적인 오름길에는 바위들이 포진하고 있다. 의상능선에 올라온 지 약 3년이 되어가는데 이렇게 힘들게 올라갔나! 새삼스럽다.
▼정체가 일어날 정도로 많이 올라가고 있다.
▼<09:40>여기까지 올라오면 한숨 돌리게 된다. 다들 힘든지 쌍토끼 바위 만나자마자 주변에 주저앉게 된다.
▼오른쪽으로 용출봉
▼비봉능선도 당겨보고
▼계단을 오르면 북한산 정상부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노고산
▼의상봉을 시작으로 의상능선이 요철로 줄 서 있다.
▼<10:04>정상 말뚝이 새로 세워졌다. 의상봉에는 볼거리가 별로 없어 바로 지나가게 된다.
▼용출봉이 바로 앞이고 길 가던 사람들이 비경에 놀라 다들 카메라 꺼내고 멈추어 선다
▼국녕사 대불
▼<10:12>가사당 암문을 지나면 용출봉 오르는 험한 길이 시작된다.
▼용출봉 오르며 뒤돌아 본 의상봉
▼<10:28>용출봉에서 올려 다 보는 그림도 여전히 가슴 뛰게 하는 풍경이다.
▼뒤돌아 본 용출봉
▼뒤돌아 본 용출봉
▼용혈봉 오르는 험한 길
▼용출봉 및 의상봉
▼<10:45>용혈봉
▼전국에 이런 산 만나기 힘들다. 서울 도심지에 이런 산이 있다니 경이로울 뿐이다
▼용혈봉 정상목 옆 소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은 소독약
▼모래가 굴러다녀 바닥이 상당히 미끄러운 구간이었는데 깨끗하게 데크판으로 정리했다.
▼강쥐 바위
▼<10:54>증취봉
▼성랑지 투구바위
▼부왕동암문을 통과하면 나월봉 올라가는 거친 길이 나온다.
▼금줄을 살짝 넘어 나월봉 가까이 올라간다. 올라가 앉아 찬 바람 좀 맞고 나니 정신이 돌아온다.
▼의상봉부터의 능선
▼삼송 - 일산 방향
▼응봉능선 및 비봉능선
▼<11:29> 나월봉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바위
▼나한봉 오르며 남긴 사진
▼<11:49> 복원 공사 중인 나한봉
▼나한봉에서 바라본 문수봉
▼문수봉 가는 길
▼복원공사 중인 715미터 상원봉 정상
▼<12:04> 청수동암문
▼<12:13> 젊은이들이 점령한 문수봉. 여기서 내려다보는 비봉능선은 볼 때마다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12:24> 대남문. 오늘은 문수사 들렀다가 구기분소로 하산할 계획이다.
▼문수사에 도착하여 빈병 두개에다가 석간수 채우고 잠시 앉아 보현봉의 기를 받고 내려간다.
▼<13:10> 승가사 갈림길 쉼터에 자리 잡았다.더운 날이라 하산길도 쉽지 않은 구간이 곳곳에 나온다.
▼<13:36>구기분소를 통과하며 오늘 산행 마무리된다. 멀지 않은 길인데 더위에 더 멀고 험한 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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