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모였다. 지난 운길산 산행에 참석하지 못했으니 5월 제주 여행 후 처음이다. 다들 가을이라고 북한산으로 달려간다기에 우리도 숨은 벽 능선으로 올라간다. 북한산 단풍 명소 중에서도 으뜸 산행지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었다. 혼자 올라도 같이 올라도 언제나 즐거운 산행이다.
오늘 여정 : 효자동 효자비 → 밤골탐방지원센터(00;10 0.6Km) → 마당바위(01;33 2.7Km) → 숨은벽 아래(02;12 3.3Km) → 영장봉(02;35 4.0Km) → 효자동 효자비(03;58 7.3Km) - 휴식시간 38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
▼<11:37>구파발에서 만나 운전하고 온 친구 차를 타고 아파트 사이를 빠져나오는데 벌써 차량 정체가 시작된다. 북한산성 주차장까지 들어가는 차량들로 대로가 주차장이 되었다. 오늘 여정은 숨은 벽 능선이라 북한산성입구를 지나니 차량 정체는 풀리고 잠시 달려 식당에 주차한다. 내려와 허기진 배를 채운다는 조건으로 여기에 주차했다.
▼북한산둘레길 효자길 11구간으로 들어가 밤골탐방지원센터에서 숨은 벽으로 올라간다.
▼<11:50>국사당 굿당이 있는 밤골탐방지원센터. 늦은 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능선으로 올라가고 있다.
▼<12:17>잠시 땀 흘리니 점심시간이란다. 김밥에 라면에 막걸리 한잔도 더해졌다.
▼보지 못했던 이정목이 나오고 흙과 자돌이 흘러내리던 길에는 데크 계단이 자리 잡았다. 정말 많이들 올라왔다.
▼마당바위 올라가기 직전 짙은 단풍이 기다리고 있었다.
▼숨은 벽 마당바위로 올라왔다. 한 친구가 안 보인다. 쉬는 우리를 놓치고 바로 앞서 올라가고 있었다.
▼슴은벽 능선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본 적이 없는데 오늘 정말 복잡한 길이 되었다.
▼소복 입은 처녀 귀신 주변도 예쁜 색으로 장식되었다.
▼인수봉 - 숨은벽 - 백운대
▼도봉산을 배경으로 한 장씩
▼<13:49> 숨은 벽 바로 아래 능선 끝까지 올라왔다. 나는 여기서 내려가 그동안 바라보기만 했던 영장봉 잠시 들렸다가 하산하기로 한다. 나머지 친구들은 백운대 암장까지 올라간다.
▼영장봉 은 비탐 구역이다. 어디로 가나 하면서 내려가는데 한 무리가 오른쪽 울타리를 넘어온다. 영장봉에서 오냐고 하니 그렇다고 해 나도 넘었다. 울타리에 넘어 다닌 흔적이 선명하다.
▼<14:15> 잠시 단풍길 걸으면 바위가 나오고 돌아 오르니 영장봉이다. 그런데 20~30명 단체가 3팀 정도 있는 것 같다. 정상인지 한 명씩 세우고 인증사진 남긴다고 비집고 갈 틈이 없다. 대충 구경하고 내려온다.
▼영장봉에서 바라본 인수봉-숨은벽-백운대
▼육모정 고개에서 올라오는 영봉
▼노고산
▼영봉 오른쪽 잘록한 하루재
▼도봉산 정상
▼올 때와 다른 길인데 영장봉에서 정규 등로로 들어가는 길에서 만난 암릉
▼암릉 오르면 뒤돌아본 영장봉
▼정규 등로 합류하여 왼쪽 숨은 벽 방향으로 내려가 밤골 계곡으로 하산한다.
▼노랗고 빨간 단풍이 곱게 자리하고 있다. 바닥은 아주 거친 계곡길이다.
▼오른쪽 북한산 백운대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며 조금 수월해진다.
▼숨은폭포로 검색되는데 물은 거의 말라 조그만 줄기로 흘러내린다.
▼<15:27>밤골탐방지원센터를 지나 다시 둘레길로 들어간다.
▼<15:36>효자비가 있는 식당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이 마무리된다. 친구들은 약 40분 뒤에 도착하고 우리 차량도 그때 도착했다. 가볍게 냉면 한 그릇 하며 다음을 기약한다. 친구들! 반갑고 즐거운 하루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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