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장(무주-진안-장수) 산이 많은 동네 산행 둘째 날은 덕태산 올라가는 날이다. 겨울 눈 산행지로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선각산과 연계된 종주 산행으로로 많이 찾고 있는 산이다. 장수에서 하루 보내고 아침 일찍 들머리에 도착한다.
덕태산은 진안군 백운면에 거의 같은 높이의 선각산과 어깨를 나린히 하고 솟아 있는 산이다. 팔공산을 지나온 호남정맥이 삿갓봉을 지나 성수산, 마이산, 부귀산으로 흐르는 진안고원의 중추를 이루는 산이다. 특히 이산 남쪽 오계치 기슭에는 섬진강의 발원지인 데미샘이 있어 의미가 큰 산이다. 이 산은 암릉과 천혜의 신비를 간직한 울창한 숲과 빼어난 경치로 유명한 백운동 계곡이 있어 여름철이면 피서지로, 가을엔 억새밭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특히 백운동계곡에서 약 2,5km 거리의 취사장, 주차장까지의 계곡 일대의 수많은 폭포와 암반 뒤로 넘쳐흐르는 맑은 물은 이곳을 지나기만 해도 속세의 때가 저절로 씻겨지는 느낌이다. 1,113m의 정상에 서면 남으로 지리산이 동으로 남덕유산이 북으로 마이산의 두 말귀가 서남 건너편에 내동산과 고덕산 등 사방 광활한 신천지를 조망할 수 있어 가슴이 확 트이는 후련함을 느끼게 해 준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오늘 여정 : 점전폭포 들머리 → 덕태산(01;25 1.6Km) → 헬기장( 01;34 2.0Km) → 시루봉(02;12 3.4Km) → 홍두깨재(02;40 4.7Km) → 임도(02;48 5.0Km) → 점전폭포(03;28 7.6Km) - 휴식시간 4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
▼<07:56>점전폭포 들머리. 여름 계곡이 유명한지 백운동 계곡으로 올라가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하산 시 이 길로 내려왔는데 아주 넓은 임도였다. 우리 차량은 다시 장수 숙소로 돌아가 여장을 정리하여 3시간 뒤 아래 폭포에서 만나기로 한다.
▼등로에 진입하자마자 급경사 길이 계속되고 거대한 바위가 자리한 곳에서는 험한 우회길이 나 있다. 정상까지 1.65Km로 표시되어 있고 약 500 정도를 쉼 없이 올려하는 구간이다.
▼사진보다는 훨씬 큰 규모의 바위
▼곳곳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덕분에 자주 쉬게 되는 등산로이다. 걷옷을 벗고 장갑도 벗었다. 초 겨울 산행 시 장애물 중 하나가 낙엽인데 여기도 상당하다. 다행히 올라가는 길이고 약간의 습기를 머금고 있어 덜 미끄럽다.
▼시즌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지 등로 안전시설이 잘되어 있다.
▼누군가 만두바위라고 하던데 이 바위 맞나?
▼<08:44>약 45분 정도 올라오니 제대로 보이는 전망소가 나온다.
▼오늘은 희미한 사진만 담게된다. 부드러운 능선이 돋보이는 내동산
▼바로 앞에는 투공봉 그리고 소나무 뒤 선각산
▼아래 박운동마을
▼앞에 덕태산 정상
▼이 바위가 보이면 거의 다 올라온 것이라고 한다. 정상 도착 전 미리 시원한 조망을 즐기게 된다.
▼삿갓봉 - 선각산 - 투구봉 라인이고 왼쪽 뒤 뾰족한 팔공산. 장수에서 올 때 팔공산 허리를 돌아왔다.
▼왼쪽 푸른 숲 홍두깨재에서 하산할 것이다.
▼조금 더 올라오면 생쥐 모양의 바위 위에서의 조망이 더 멋지다.
▼<09:16>해발 1,113m 덕태산 정상. 점전폭포에서 약 1시간 25분 걸렸다. 오르는 길은 언제나 힘들다. 젖은 옷이라 제법 춥게 느껴진다. 다시 겉옷을 입고 장갑 채우고 잠시 앉아 물 한 모금 마시고 바로 내려간다.
▼왼쪽 시루봉에서 중앙 파란 숲 홍두깨재로 내려갈 것이다.
▼나뭇가지에 살짝 얼음이 맺혔다.
▼헬기장 내려서기 전 바라본 능선. 저 봉우리가 시루봉인가 했는데 시루봉은 저 두 봉우리를 그냥 넘어야 나오더라.
▼헬기장에 도착하니 억새에 상고대가 살짝 폈다. 한쪽에 덕태산 정상석이 또 보인다.
▼헬기장에서 시루봉 가는 길 곳곳에 약한 상고대가 생겼다. 북사면으로 불어오는 찬바람이 볼에 닿아 더 차갑게 느껴지는 능선 구간이다. 조릿대가 빼곡히 박혀 있는데 그래도 이 부근에는 등로 정비가 잘되어 있다.
▼겨울 분위기 살짝 즐기며 걷는 길. 저 앞이 시루봉인가 했는데 왼쪽 빼꼼히 내민 봉우리가 시루봉
▼오늘 마지막 오름직이 시작되는 시루봉
▼시루봉 오르는 길
▼지나온 길
▼<10:08>시루봉 정상. 별도 정상석은 없고 시루봉을 알리는 안내판은 바닥에 내동댕이쳐져 있다. 대단한 조망터인데 하늘이 더 뿌옇게 변해버렸다.,
▼지나온 길
▼이제 하산이다. 홍두깨재로 가는 길은 초반 급경사로 진행되다가 유순한 길로 들어가게 된다.
▼잣나무 숲이 보이면 홍두깨재에 거의 접근한 것이다.
▼오늘 산행길에서 만난 유일한 한 사람. 산에서 자러 가시는지 등짐이 대단하다.
▼<10:35>홍두깨재. 여기서 잣나무 사이로 임도로 내려간다. 직진하면 삿갓봉 지나 선각산 가는 길이다.
▼<10:42>포근한 임도로 내려와 앉아 좀 쉬어간다.
▼잠시 계곡으로 내려가 머리 감고 바위에 앉았다 간다.
▼계곡 따라 난 임도는 아주 넓었고 계곡에는 물소리가 요란하다. 여름 피서객들이 많이 찾을 듯한 계곡이다.
▼선각산 들머리
▼1700년부터 자리기 시작했다고 추정되는 솔정지
▼아들을 점지해 주었다는 점전바위
▼<11:19>아침에 들어갔던 점전바위 들머리
▼바로 아래 점전폭포에 도착하여 덕태산 산행이 마무리된다. 겨울인데도 수량은 제법 있어 아름다운 그림을 제공한다.
▼귀갓길에 만난 마이산 봉우리
▼<12:42> 귀갓길 점심 먹기 위해 금산 IC에서 내려왔다. 금산과 영동 경계 금강변에 위치한 인삼어죽 맛집이다. 음식 사진이 영 아니네! 맛은 최고였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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