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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전라

[모악산]등로에는 사람들이 줄지어 오르고 있었다 2022.02.20(모악산관광단지-대원사-무제봉-모악산-금산사)

오늘은 가까운 공주 마곡사에서 가볍게 뒷산을 오를까 하여 느긋하게 집은 나선다.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차량 막힘은 전혀 없고 최근 며칠 회색 하늘이었는데 아침 파란 하늘이 우리를 유혹한다. 좀 더 내려 가 보자하여 도착한 모악산 관광단지 주차장. 이미 주차장은 가득 차 있고 길에는 등사복 차림의 나들이객들로 복잡한 공원이다. 금산사에서 만나기로 하고 혼자 출발한다.

 

김제평야의 동쪽에 우뚝 솟아 호남평야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모악산은 전주, 김제 일원의 근교산으로, 유명한 금산사와 함께 이 고장 사람들의 당일 산행지로 각광받는 산이다. 산 정상에 어미가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형태의 바위가 있어 ‘모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호남평야의 젖줄 구실을 하는 구이저수지·금평저수지·안덕 저수지와 불선제·중인제·갈마제 등의 물이 모두 이곳 모악산으로부터 흘러든다. 모악산 정상에는 큰 송신탑이 우뚝 버티고 있어 정상일 대가 출입금지 지역이어서 송신탑 바로 아래까지만 올라갈 수 있고 정상을 밟을 수는 없다. 따라서 처음 등산하는 사람들은 다소 실망하기도 한다.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이 흐드러지게 핀다. 산아래 금산사는 호남 4경의 하나로 10종의 각종 주요 문화재를 갖고 있다. 대원사, 수왕사, 심원암, 청연암 등의 사찰이 있다 - 한국의 산하

 

오늘 여정 : 모악산 관광단지 주차장 → 대원사(00;30 1.4Km) → 수왕사(01;05 2.2Km) → 무제봉(01;22 2.8Km) → 모악산(01;47 3.3Km) → 모악정(02;36 5.6Km) → 금산사(03;00 7.3Km) - 휴식시간 없음 ※트랭글 GPS 기준

 

▼<10:28>모악산 관광단지 주차장에 도착하니 빈자리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들어와 있다. 코로나 시국에 전주 시민들 숨통 트여주는 모악산인가 보다. 우리 차량은 금산사에서 만나기로 한다. 

▼나무 가지 뒤로 올라 갈 모악산 정상 안테나가 보인다. 김제를 지나며 안테나가 서 있는 모악산 정상을 자주 만났는데 오늘 직접 올라가는 날이다. 

▼상가를 지나가는데 단군 조형상이 보인다. 여기가 단군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단군 식당도 있고 직원이 나와 호객 활동을 하고 있다. 

▼모악산 다녀가는 사람들이 다 남기는 모악산 표지석. 이 지역 주민이 대부분인듯한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올라간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제법 보이고 젊은 커플들도 상당하다. 

▼정상 송신탑이 보이니 아주 가까운 것 같은데 정상까지 약 3.3Km 걷게 된다. 

▼상학능선 갈림길. 대부분은 넓은 둘레길 같은 계곡길로 올라간다. 대원사까지 아주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는 길이다. 

▼선녀폭포와 사랑바위

▼<10:57>설렁설렁 걸어 도착한 대원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금산사의 말사이다. 많은 산객들이 편한 자세로 쉬어가는 곳이다. 

▼정상이 가까워졌는데 여기서부터 된비알이 나온다. 

▼수왕사까지 제법 가파른 길이고 곳곳에 눈이 있어 아이젠을 채우고 올라간다. 아이젠 없이 올라갔다가 하산하는 몇몇이 넘어지는 장명도 보게 된다. 

▼쉼터 부근이 아주 미그러웠다. 잠시 앉아 칡즙 한 봉지 마시고 오른다. 

▼<11:35>수왕사 갈림길. 왼쪽으로 잠시 들어가면 수왕사인데 일반 살림집 같은 건물이고 여기저기 약수터가 보인다. 얼어 물을 마실 수가 없네.

▼다시 갈림길로 돌아오니 계단이 버티고 있다. 여기만 오르면 능선에 도착하고 편하게 걸어 정상으로 가게 된다. 

▼<11:43> 중인리 갈림길 능선에 올라왔다. 아마도 상학능선으로 오르면 이곳에 도착하게 된다. 

▼<11:50>무제봉 쉼터. 이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모악산이다. 

▼무제봉에서 내려다 본 구이저수지

▼무제봉에서 정산 가는 길

▼<12:07>모악산 정상 아래 전망대. 정상은 방송 송신탑 아래인데 코로나로 송신소 출입이 통제되어 여기가 실질적인 정상 역할을 하고 있다. 복잡하다. 

▼모악산 정상

▼전주 시가지

▼구이저수지

▼조금 전 출발했던 구이저수지 관광단지

▼전망대 정상석

▼정상에 자리한 송신소 가는 길

▼금산사 갈림길. 

▼정상석이 있는 송신소는 코로나로 철문이 잠겨 있다. 

▼<12:18>다시 금산사 갈림길로 돌아와 하산 시작. 금산사까지 4.7Km 먼길이다. 

▼정상 바로 아래 쉼터를 지나며 눈은 거의 녹아 걷기 편한 하산길이 되었다. 금산사에서 올라오는 산객은 많지 않아 아주 한가한 등로가 된다. 

▼매봉 갈림길

▼어마어마한 장비가 점령한 모악산 정상. 오른쪽 늘어진 줄이 케이블카가 다니는 로프이다. 

▼<12:56>산길 하산은 끝이 나고 건물이 나오는데 케이블카 승강장이다. 일반 케이블카가 아니고 송신소 오르내리는 전용케이블카이다. 이후로는 계곡 따라 시멘트 포장도로를 완만하게 내려간다. 눈이 있어도 계곡 물소리가 제법 크게 들리고 분위기는 곧 봄이구나!

▼모악정

▼김제 금산사 혜덕왕사탑비(金堤金山寺慧德王師塔碑)

보물 제24호. 높이 2.77m, 너비 1.49m, 두께 17cm, 글자 크기 약 2cm. 1963년 1월 21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탑신은 대리석으로, 귀부는 화강석으로 되어 있다. 고려 중기의 승려인 혜덕왕사를 기리기 위하여 세운 탑비이다.현재 비의 머릿돌은 없어졌으며, 비의 받침돌에는 머리가 작고 몸통이 크게 표현된 거북을 조각했다.비문이 새겨진 몸돌은 받침돌에 비해 커보이는 듯하며, 주위에 덩굴무늬를 새겨 장식하였다. 비문은 심하게 닳아 비문을 짓고 쓴 사람의 이름을 판독할 수 없는 상태이다. 그러나 〈해동금석원 海東金石苑〉에서는 이오가 짓고 정윤이 쓰고 음기를 채유탄이 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비문에는 혜덕의 생애·행적, 그리고 덕을 기리는 내용이 담겨 있다. 글씨는 지름이 약 2cm 정도 되는 구양순법의 해서체로 썼다. 비문을 통해 혜덕이 입적한 지 15년 뒤인 1111년(예종 6)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39번지 금산사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