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들어 전 직장 동기 몇 이서 눈 산행 가자는 제안이 있어 겨울 눈 산행 일번지 계방산으로 가기로 했다. 요즘 눈꽃 만나기 힘들었는데 잘되었다 하고 약속했는데 산행이 다가오며 눈 소식은 없고 망설이는 시간이 있었고 눈이 없으면 별 의미 없는 계방산이라 산행 당일 다시 얘기하기로 했다. 어제까지 남쪽에서 2박 3일 걸었는데 오늘 4일째 걷게 되니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동기들 만나는 즐거운 시간이라 그리 힘들지 않은 시간이 될듯하다. 4명 다 차에 오르고 고속도로 위에서 태백산으로 결정이 나나 했는데 갑자기 누군가 두타산으로 방향을 틀었다. 오늘은 두타산이다. 그런데 산행지까지 너무 멀어 도착하고 보니 정오가 가까워진다. 오늘은 베틀바위로 올라가기로 한다.
오늘 여정 : 두타산매표소 → 베틀바위 전망대(00;47 1.7Km) → 미륵바위(01;04 2.0Km) → 12폭포상단(01;51 3.4Km) → 석간수(02;24 3.9Km) → 두타산협곡마천루(02;44 4.7Km) → 용추폭포(03;14 5.4Km) → 학소대(04;14 7.0Km) → 매표소(04;30 8.2Km) *트랭글GPS 기준
※약 1Km 지나 쉼터에서 트랭글을 On하니 실제 거리는 약 8.2Km 정도 됨
▼<06:47>오늘 산행 인원은 총 4명 일산 인천에서 2명이 타고 시흥요금소 버스정류장에서 만나서 가천대 부근에서 마지막 한 사람 타기로 한다. 새벽 시흥요금소 차 소리가 요란하다.
▼<08:22> 양평휴게소에서 아침 먹고. 오늘 산행지는 두타산인데 아마도 늦은 시간에 도착하니 정상으로 가기는 힘들고 베틀바위 산성길 걷는 여정이 될 것이다.
▼<11:34> 두타산 주차장에 도착. 이미 점심시간이 가까워져 미리 점심까지 먹고 너긋학 출발하자고 한다. 순두부에 곤드레밥으로 급하게 먹고 출발한다.
▼<12:15> 점심시간이 넘어가는지라 지금 올라가는 사람은 우리뿐이다. 입장료 인당 2,000원 중 사찰로 40%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요즘 사찰 문화재 관람료 징수 문제로 시끄러운 시국이다.
▼<12:17> 매표소 통과하여 다리를 지나면 바로 베틀바위 산성길 들머리
▼<12:43>30분 정도 헐떡이며 된비알 올라와 그림폭포가 보이는 전망대 쉼터에 앉았다. 늦은 시간이라 등로는 아주 한가하고 구름이 내려 앉았고 저녁부터 비가 예보되어 하늘도 어두운 분위기다.
▼베틀바위 아래로 걷고 있는데 고개 드니 저 위에 베틀바위 전망대가 보인다.
▼바위타는 거북이
▼산에만 오면 거의 달리기 수준으로 올라가는 친구들. 같이 산행할 때마다 나는 고역이다.
▼<13:02>배틀바위 전망대 도착. 항상 붐비는 곳인데 지금 시간은 비교적 한가하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바위가 있었나 하며 입이 쩍 벌어지는 풍경이다.
▼<13:19>미륵바위
▼두타산 정상 갈림길
▼<14:05>12폭포 상단. 두타산성에 가면 거북이도 볼 수 있고 백곰도 만나는데 여기서 계곡 방향으로 300미터 정도 내려가야 한다. 나는 이미 다녀왔기에 세 사람 다녀오라고 하고 나는 여기서 쉬어간다.
▼내려가 거북이를 만난 친구들. 좀 더 내려가야 백곰을 만나는데 여기서 바로 올라와 버리네
▼협곡 마천루 가는 길
▼겉옷을 벗으니 속살이 다 드러난 두타산 절벽
▼<14:38>바위 굴 속으로 들어가니 물이 고여 있네.
▼높은 천장 바위
▼<14:59>두타산 협곡 마천루 전망대 도착. 2021년 이 구간이 개통되었으니 처음 올라온 길이다.
▼용추폭포
▼마천루 잔도로 내려간다. 말이 필요 없는 길이네
▼<15:29>계곡으로 내려와 먼저 도착한 곳은 쌍폭포
▼쌍폭포에서 조금 올라오면 용추폭포
▼용추폭포에서 뒤돌아 보면 걸었던 마천루 잔도가 보이고 그 뒤로 발바닥 바위도 눈에 들어온다.
▼늦은 시간이라 계곡에는 우리가 전세 내었네. 얼레지 쉼터를 지나 계곡 바위에 자리 잡고 가지고 온 막걸리로 떨면서 오후 참 먹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16:44> 베틀바위 산성길 들머리를 지나면 오는 늦은 산행이 마무리된다. 급히 결정해 오게 된 계곡에서 넷이서 즐거운 시간이었고 이제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 저녁에 눈비가 예보되어 걱정했는데 다행히 동해 쪽에서 약간의 비만 보이고 오는 내내 별문제 없이 올라왔다. 물론 4시간 꼬박 내가 운전대에 앉아야만 했었다. 봄이 되면 다시 가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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