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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경상

[화악산]청도 미나리로 더 유명한 화악산이었다 2022.05.22(밤티재-화악산-아래화악산-한재평지마을)

전날 양산 친구 모임은 일찍 끝났다. 오랜만에 만나 맛나게 먹고 마시고 남자들 수다도 끝이 없었다. 오늘 일정은 청도 화악산에 오르고 밀양 위양지 산책하고 집으로 가다가 경주에 잠시 들러 자주 먹었던 회덮밥을 포장해 가는 것이다. 양산에서 청도 화악산 들머리 밤티재까지는 1시간이 안되어 도착한다. 오늘 집에 간다고 하니 오후 고속도로 정체가 걱정되어 아침부터 마음이 바쁘다. 한 분이 먼저 출발하고 뒤따라 오르는데 시작부터 된비알이다.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과 경상남도 밀양시 청도면, 부북면에 걸쳐 있는 산이며 북쪽의 밤티재로 남산에 연결된다. 만만찮은 높이와 시원스러운 조망, 아기자기한 암릉이 어우러져 산행의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태백산맥 남부의 준령 중 하나이다. 밀양시의 진산이며 주능선의 길이가 약 7km에 이르고 남쪽의 한재천·요고천 등 밀양강의 지류가 발원하여 곳곳에 이들 하천의 개석에 의한 침식분지가 산재해 있다. 특히 이들 분지의 하나인 운주골의 암벽 위에 있는 운주암에는 기우제를 지내는 기우연이 있다. 봄에는 진달래가 장관을 이루는 산이다.등산로는 여러 갈래가 있는데 크게 청도면 요고리에서 회골과 운주골을 거쳐 운주암에 들렀다가 정상에 오르는 코스와 상동면 여수리에서 '작은 화악산'에 오른 뒤 정상에 이르는 방법, 청도읍 평양리 불당마을에서 정상 부근 능선으로 바로 오르는 코스가 있다. 산행의 들머리는 불당마을 못미처 작은 화악산을 서쪽으로 바라보며 올라서는 청도읍 평양리 음지마을이다. 동북쪽 사면의 진달래 군락을 어느 코스보다 잘 볼 수 있는 길이다. 음지마을에서 출발하여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철마산 안부를 지나 588m 봉을 거쳐 작은 화악산을 지나 산 정상에 올랐다가 414m 봉을 거쳐 평양리 중리마을로 하산한다. 이 산의 가장 큰 특징인 진달래 군락이 많은 구간은 음지마을에서 철마산 안부를 오르는 길과 588m 봉에서 작은 화악산을 거쳐 산 정상에 이르는 구간이다. 등산로 전 구간이 대체로 평이한 편이지만 철마산 안부에서 작은 화악산으로 오르는 길인 된비알 구간이 약간 어렵다.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다. 바위봉으로 이루어진 작은 화악산은 전망이 시원하다. 남쪽으로 밀양강이 펼쳐지고 북쪽으로는 남산이 조망된다. 산 정상은 이곳에서 1시간 남짓 가야 한다. 정상은 밋밋하다. 하산은 414m 봉 쪽으로 길을 잡아 평양리 중리마을로 내려선다. 길도 잘 나'있어 이 산의 장쾌한 주릉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코스이다. 산행 들머리와 도착지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원점회귀형 산행에 가깝다. 불당마을과 평지마을은  이 산의 깨끗한 물로 재배한 산미나리가 특산물로 조선시대에는 궁중에 진상했다고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조금 불편한 점이 있는데 청도역에서 음지마을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수월하다.- 두산백과

오늘 여정 : 밤티재 → 화악산(01;12 1.7Km) → 윗화악산(02;10 3.9Km) → 아래화악산(02;49 5.2Km) → 무덤갈림길(03;18 5.9Km) → 한재평지마을<근로복지연수원>(03;57 8.0Km) - 휴식시간 6분 포함 ※ 트랭글 GPS 기준

▼<07:06>한송마을 밤티재 쉼터가 오늘 화악산 산행 들머리가 된다. 이른 아침 올라간 사람이 있는지 차량 몇 대가 주차해 있다. 화악산 정상까지 1.6Km 이정표가 주차장 입구에 보이고 들머리는 도로를 가로질러 콘크리트 벽을 넘어 올라가게 된다. 

▼출발해 7~8분 완만하게 여기까지 올라오다가 잠시 안부로 내려간다. 그 이후로는 돌모듬탑까지 끝없이 급경사로 오른다.

▼흙길도 나오고 조릿대도 보이고 가파른 암릉도 올라야한다. 잠깐의 쉼도 없는 길이다. 

▼오르다 보니 오른쪽으로 거대한 암벽이 보이는데 아마도 돌모듬탑이 있는 암봉인듯하고 곧 한재 평지마을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게 된다. 

▼<08:06>밤티재 갈림길. 한재 평지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곧 돌모듬탑에 오르게 된다. 

▼돌모듬탑. 된비알 숲 속을 헐떡이며 올라와 여기 서니 정말 시원한 풍경이 반갑기까지 하다. 아침 박무에 흐린 하늘이지만 바로 앞 남산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남산

▼출발지인 밤티재 전원주택. 당겨보니 우리 차가 아직도 그 자리에 있다. 

▼<08:18>화악산 정상. 해발 931.5m로 청도 및 밀양 경계라 정상석도 10미터 간격을 두고 따로 서 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한재 미나리 마을. 

▼정상에서 윗화악산 가는 길은 거의 평지 흙길이 대부분으로 중간 한재마을을 내려다보는 조망이 몇 번 나온다. 

▼이 능선에서는 유난히 쩍벌 소나무들이 자주 보인다. 

▼한재 평지마을에서 바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조망바위에서도 한재 평지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오른쪽 아래화악산과 철마산이 조망된다. 

▼멀리로는 운문산이 있는 영남알프스 방향인데 뿌연 하늘이라 구분이 안된다. 

▼윗화악산-아래화악산-철마산

▼운주암까지 차량이 올라오는지 운주암이 가깝다. 

▼윗화악산 직전 암릉에 서면 야! 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게 된다. 산에 오르는 이유가 설명되는 구간이다. 

▼온통 미나리밭이다. 

▼오른쪽 밀양 가산저수지. 왼쪽 작은 저수지가 위양지.밀양시가지는 밀가루 속이다. 

 

▼암릉에 올라 뒤돌아본 화악산 정상

▼남산

▼윗화악산 직전 칼바위로 오른다. 우회길도 있다. 

▼칼바위 지나며 뒤돌아 본 화악산 정상

▼<09:18>윗화악산에 도착하니 한 무리가 소나무 아래 막걸리 파티 중이다. 조망터로 잠시 비켜 구경하고 먹거리 챙겨 먹었다. 

▼아래화악산까지 1.3Km 하산길로 들어가는데 아주 거친 길이다.  

▼윗화악산에서 거친 길 지나니 철재 난간 길이 마치 전망대 같았다. 

▼화악산 정상에서 내려온 길

▼조금 전 올랐던 윗화악산

▼아래화악산 가는 길은 안부로 뚝 떨어졌다가 제법 가파르게 올라야한다. 

▼아래화악산 직전 희미한 등로가 있어 가보니 암벽이라 다시 내려와 정규 등로로 올라간다. 

▼아래화악산 정상은 암봉이다. 여기서 잠시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 평지마을로 하산하게 된다.

▼<09:57>아래화악산.

▼아래화악산 전망대에서 올라서면 지금까지 만났던 비슷한 풍경이 펼쳐진다. 

▼철마산

▼철마산/한재(평지마을)로 하산한다. 초반은 아주 가파른 길로 낙엽 및 흘러내린 마사토로 힘들게 내려오게 된다. 

▼20여분 긴장하며 내려오니 무덤 갈림길이다. 한재(평지마을)로 하산한다. 

▼낙엽이 등로를 덮쳐 길인지 구별이 어려운 구간을 지나면 포장도로를 걷게 된다. 

▼화악산 능선

▼미나리 시즌이 지나니 마을이 조용하다. 

▼아침부터 무더운 날이라 감나무 아래 머위 잎도 축 쳐진 모습이다. 

▼조금 전 지나온 윗화악산 및 아래화악산 정상

▼<11:04>경상북도 근로자복지연수원에서 오늘 산행이 마무리된다. 서둘러 시작했으니 일찍 하산했네. 

▼위양지 산책은 다음으로 미루었다. 용산회식당에서 포장하기 위해 경주로 가면서 밀양에서 시원한 막국수로 점심을 먹게 되는데 경주에 도착하니 재료가 소진되어 포장이 안된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친절한 아저씨가 다음 포장할 때는 전날이나 아침에 미리 전화를 달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