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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충청

[진천 두타산]동네 뒷산처럼 편히 걸을 수 있는 길이었다 2022.06.12(동잠교-두타산-영수사)

오늘은 충주 장인 어르신 구순. 아직도 잘 드시고 건강을 유지하고 계신다. 같이 밥상에 앉으시면 나보다 더 많이 드신다. 담배를 태우시는 모습에서 건강이 보인다면 이상한 얘기가 되겠다. 아침 일찍 내려가 다 모여 식사하고 우리는 가까운 진천으로 달려와 두타산에 오르고 한반도 지형 전망대까지 구경하기로 한다.

 

두타산은 마치 부처가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산으로 진천군 초평면,괴산군 도안면, 증평읍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진천 상산 8경 중의 하나인 고찰 영수암을 산자락에 품고 있는 은은한 종소리와 함께 아름다움을 간직한 명산이다. 두타산 정상에는 삼국시대의 석성이 자리하고 있는데 주위 약 1km, 높이 1.2m 폭 2.7m의 규모로 성내에는 두 개의 우물 터를 발견할 수 있으며 간혹 통일신라시대의 토기편, 기와 조각 등이 발견되고 때로는 고려시대의 유물도 출토된다. 영수사의 괘불과 맑은 물을 뒤로하고 동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1시간 30여분을 올라가면 정상이다 - 한국의 산하

 

오늘 여정 : 동잠교주차장  → 전망대(01;19 3.3Km) → 두타산(01;34 3.7Km) → 영수사(02;20 5.7Km) - 휴식시간 6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이나 요즘 집계 오류가 자주 발생함

▼<12:47>충주에서 약 40분 달려 도착한 동잠교 주차장. 최근 정비했는지 모든 시설이 새것이다. 진천의 진산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산이라 했는데 제법 많은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다. 올라가다가 컨디션 좋으면 붕어마을까지 종주할까 생각했는데 주차장에 도착하니 피곤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습기에 따가운 햇살에 너무 더운 날씨라 적당한 곳에서 내려올 것이다. 중간중간 된비알이 나오지만 전반적으로 전형적인 육산으로 걷기 좋은 소나무 숲길이 대부분이다. 

▼<13:10>20여분 땀 흘리며 오르니 쉼터정자가 나온다. 이정표나 쉼터나 잘 정리되고 관리되고 있는 산이다. 별 조망은 없어 바로 올라간다. 

▼명품에 가까운 소나무가 무리지어 있는데 죽어가는 가지가 있는지 여기저기 잘려나간 나무가 제법 보이고 빨간 허리띠까지 두르고 있다. 병충해 방제를 표시한 것인가?

▼뒤 능선에 중계 안테나가 보인다. 

▼<14:07>두타산 정상 400m 전 전망대. 도심지 건물 분위기의 전망대 2층에 오르면 진천 시가지가 보이고 초평저수지도 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 정상까지 500미터

▼<14:22>해발 598m 두타산 정상. 진천과 음성 경계의 정상이라 정상석도 여러 개. 정자에 올라가면 보이는 것은 붕어마을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전부다. 감자 2알 먹으며 잠시 쉬었다. 오늘 붕어마을까지 종주 산행을 생각했는데 땀이 너무 나고 설악산 갔다 온 지 얼마 안 되었으니 너무 무리하지 말자고하여 영수사로 바로 하산하기로 한다. 

▼영수사까지 2.5Km 하산 시작

▼등로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길이나 낙엽으로 제법 미끄러운 구간이 자주 나오고 급하게 내려가는 구간도 여러 곳이다. 

▼<15:07>영수사 하산. 오래된 절이라 생각했는데 최근 개보수가 되었는지 아주 깨끗한 건물이다. 우리 차는 동잠교에서 여기까지 올라왔다. 

▼여기까지 왔으니 초평저수지 한반도 지형을 보러 전망대로 올라간다. 좁은 길에 중간중간 교행 할 공간이 있어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었다.

▼붕어마을에 왔으니 붕어찜도 맛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