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 이틀째. 아침부터 지중해 태양은 내 머리를 뜨겁게 데운다. 신기한 게 그늘에만 들어가면 시원하다는 사실이다. 오늘은 니스에서 칸느로 들어 간다고 한다. 얼마 전 송광호가 수상해 세계를 놀라게 했던 칸트 영화제가 열리는 곳이다.
6일 : 니스 → 생폴드방스(09:52) → 칸느(12:19) → 그라스 숙소(19:48)
▼오늘 아침에도 니스 해변을 걷는다. 서쪽으로 공항 부근까지 걷자고 나섰는데 오늘도 먼 거리 일정이 있어 약 3.6Km 정도 걸어가다가 되돌아온다. 해안길은 새벽 비 온 것처럼 젖어있는데 물청소를 한 것이다. 이른 아침 이불속 어린애 둘 얼굴을 쓰다듬어 주고 있던 노숙자가 지금까지 내 머릿속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 거리 물청소
- 술병 들고 비틀거리며 혼자 악쓰고
- 노숙자 가족
- 가지노 앞 노숙자
▼숙소로 들어오니 딸이 빵을 사와 남은 과일과 아침 상을 차렸다. 평소 빵을 잘 먹는 나이기에 이런 아침 밥상에 대한 거부감은 전혀 없어 다행이라고 얘기하며 맛나게 먹었던 아침이다.
- 골목 한곳에 마련된 숙소 키박스
▼칸느로 달리다 내륙으로 잠시 빠져나와 샤갈의 무덤이 있는 생폴드방스 마을로 들어간다. 성안 마을이고 각종 가게들이 영업 준비로 바쁜 모습이다. 바캉스 시즌이 시작되어 이제 이런 곳도 일 년 장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딸이 얘기해 준다. 마을에 들어와 끝까지 걸으면 성곽 위 전망대가 있어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성 밖 아래 공동묘지가 있는데 그곳에 샤갈이 잠들어 있다. 왜 여기인지 확실히 알지 못하고 잠시 내려가 찾아보았다. 다시 성곽으로 올라와 성곽길을 걸어 나음 입구까지 나오게 된다.
- 신호 대기중 저글링하고 수금하는 중
- 생폴드방스 마을
- 전시 작품이 상당히 많았다.
- 마을 끝 성곽 전망대
- 잠 든 샤갈
- 성곽 걷기
- 아이스 커피
- 호박꽃 튀김
▼여기서 칸느까지는 20여 킬로 미터로 가깝다. 칸느 가는 길은 바다와 같이 달리는 구간이 제법 나온다. 지중해 파란 바다로 바캉스 나온 사람들 정말 많았다. 목적지는 칸느영화제가 열리는 극장. 겨우 찾은 지하 주차장에 들어가니 엄청난 규모인데 빈자리가 없어 한참을 돌았다. 레드카펫은 없고 파란 색 계단에서 기념 촬영이 한창이다. 우리도 비집고 들어가 남겼다.
- 점심은 간단히 버거로
▼점심 먹고 길거리 구경하며 바다로 걸었다. 시내 구경하다 보니 해수욕장이 나오고 유람선 선착장에 도착한다. 계획에 없었는데 지중해 구경하기 위해 배에 오른다. 수도원이 있는 섬으로 들어간다. 이곳 수도원 와인이 유명하여 매년 7월에는 와인 시음회도 한다고 한다. 옥빛 지중해 바다를 직접 만나고 섬에 접근하니 섬 사이 해협에 수없이 많은 요트가 정박해 뜨거운 지중해 바다를 즐기고 있다. 섬에 내려 반시게 방향으로 걷는다. 약 1시간 코스로 완전 평지길이고 바다 보며 중간 수도원에도 들어간다. 3시 30분 나가는 배라 서둘러 걸었다.
- St Honorat 가는 유람선
- 1시간 동안 그냥 한 바퀴 돌기로 한다.
- 수도원 포도밭
- 작은 예배당
- 화덕
- 요새
- Abbaye de Lérins(레냉수도원)
- 승선 직전 할머니가 탈진해 다음배로 나오게 된다.
- 친구를 보내는 수도원 신부
▼15분 정도 항해로 다시 돌아와 칸느 영화제 기념품 샵에 들러 TV에서 본 색이 나오는 레드카펫 머그컵 살려했는데 인터넷으로 주문해야 한다고 하네.
▼오늘 숙소는 내륙으로 좀 올라간 그라스 산속의 호텔이다. 오래된 건물로 그렇게 다듬지 않은 정원이 있고 깨끗한 침실이 있는 호텔이다. 마당에 자리해 저녁을 먹으며 하루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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