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이 가장 아름답다고 선정한 조용한 마을에도 관광객이 몰려들며 그리 조용한 마을은 아니었는데 아침에는 내가 그리던 풍경이 되었다. 고요한 시골 마을에 웅장한 바위가 감싸고 있는 포근한 풍경이 되었다. 동네 한 바퀴는 그렇게 조용한 바위 위에서 시작되었다
8일 : 무스띠에생트마리 숙소 <09:19> → 발랑솔 라벤더 농장 <10:10> → 루시옹 황톳길 <12:17> → 세낭크수도원 <14:09> → 아비뇽 교황청 <15:33> → 보께르지역 숙소 <18:18>
▼아침 동네 한 바퀴는 숙소 뒤 암봉 사이 성당 다녀오는 길이다. 어제저녁 먹고 딸 혼자 올랐는데 돈이 없어 초를 올리지 못했다고 나보고 대신 켜고 오라고 했다. 어두운 실내를 제법 많은 초가 살짝 밝혀 주고 있다. 이 마을은 별이 지지 않는 마을이라는데 실제 절벽 사이에 무게 150Kg의 별이 매달려 있다. 십자군 전쟁에 참여하여 살아 돌아오면 별을 달겠다는 얘기가 전해지는 등 여러 가지 전설 같은 얘기가 전해지는 별 마을이다. 아주 미끄러운 바윗길이라 내려오는데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올리브 밭 사이 산책길을 거쳐 호텔 앞에 도착하니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 물소리가 요란하다. 가뭄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는데 여기는 시원하게 내려간다. 아침은 호텔 조식 빵이다. 우리 식구들 그리 까다로운 식성이 아니어서 다 잘 먹는다. 여행 다니는 자세가 되어있다.
- 숙소 테라스에서 바라본 별
▼이쁜 마을을 뒤로하고 우리는 보라색을 만나러 간다. 조금 달리자 척박한 땅에 보라색 밭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발랑솔 지역 라벤더 밭이다. 다년생 식물로 이미 수확을 마쳐 꽃이 잘려나간 곳이 대구분이고 그나마 남은 것도 보라색이 바래진 상태다. 밀밭을 지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에 도착하니 동남아 관광객 정말 많았다. 우리도 관광객이 되어 사진 찍고 라벤더 제품 몇 개 담고 인근 관광지로 달린다.
▼황토 마을이다. 20세기 염료 산업이 활성화되는 시기에 염료 주재료인 황토로 전성기를 누렸던 마을인데 이제는 황토 산책길 등 체험 마을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는 마을이다. 황토 산책길에 들어서면 침식이 되어 첨탑처럼 뾰족한 황토 작품이 전시되어있다. 20분 정도 산책 후 마을 입구로 와 간단히 샌드위치 두 개로 점심 먹으며 쉬어간다.
- 황톳길에 들어가는 매표소
- 쉽게 만나기 힘든 신비로운 황토 탑이 도열해 있다.
- 마을 건물도 모두 황토색이다.
▼황토마을에서 다음 여행지 세낭크 수도원으로 다는데 오른쪽으로 중세 건물이 신비롭게 자리한 마을을 만난다. 고르드 마을로 계획에 없던 마을이다. 차 세우고 몇 장 남기는데 지금 다시 봐도 신비롭기 그지 없다. 계속 달려 보라색 수도원 건물을 만난다. 세낭크 수도원으로 건물 입구 보라색 라벤다로 관광객을 끌어 들이고 있었다. 수도원 건물을 배경으로 심어진 라벤더는 아직도 이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인파로 차량이 뒤죽박죽 우리차는 아비뇽으로 향한다.
- 고르드 마을
- 세낭크 수도원
▼우리가 책으로 배웠던 아비뇽 유수 그 역사가 있었던 곳이다. 왕권이 교권을 굴복시켜 로마 교황청을 이곳 아비뇽에 70년간 머물게 한 사건이다. 지하주차장은 역시 복잡하고 소지품 검사를 거쳐 입장하는데 별 유물은 없고 실내 소개하는 모니터를 들고 다닌다. 한국어는 없다. 새로운 관람 형태다. 이어서 아마존 사진전도 자동으로 보게 된다. 지금 아비뇽 축제 기간이라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 아마존 사진전
▼일요일 대부분의 마트는 오전만 문연다고한다. 일요 인건비가 두배라 대부분 영업을 안 한다고 한다. 이 부근 소형 마트 찾아 먹거리 챙겼다. 20분 정도 달려 도착한 숙소. 현지인이 살고 있는 집을 그대로 내어주었다. 와인 한 병에 행복한 저녁 차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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