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응복산 산행이 일찍 마무리되어 가칠봉에 오르기 위해 가까운 삼봉약수터로 이동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약수터라 그 물맛이 궁금했는데 먼저 정상으로 올라가기로 한다. 삼봉산 자연휴양림에는 명절을 맞아 많은 나들이객이 보이고 여기저기 숲 속 베터민턴을 즐기는 가족들도 많이 보인다. 평화로운 삼봉 숲이다
가칠봉은 설악산과 오대산을 연결하는 중간쯤 위치에 있으며 응복산, 구룡덕봉, 방태산이 가까이 있다. 등산코스보다는 삼봉약수가 더 유명하며 삼봉약수에서 2km 지점에 있다. 삼봉약수에서 시작되는 북릉 2km를 쉽게 올라 정상에 이르는 등산로보다 노련한 등산인들은 구룡령에서부터 시작하는 등산코스를 일반적으로 이용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삼봉 약수 입구 샘골에서 시작한다. 삼봉약수 입구에서 삼봉약수 까지는 약 4km가 된다. 승용차로는 삼봉약수터 입구까지 바로 갈 수 있다. 삼봉약수터 입구에는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휴양림에는 산막 6동, 산장 19실, 단체 숙소 등이 있다. 구룡령에서 오르면 산행시간은 더 걸리지만 단조롭지 않고 능선 일대가 완만하여 산행하기가 쉽다. 능선으로 이어진 7개의 봉우리를 지나면 정상이다 - 한국의 산하
오늘 여정 : 삼봉약수 들머리 → 삼거리(01:11 2.0Km) → 가칠봉(01:20 2.0Km) → 안부계곡(02:03 3.6Km) → 삼봉약수(02:41 5.3Km) - 휴식시간 6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
▼<13:22>삼봉약수터에서 짧은 거리 직등하는 반시계 방향으로 진행한다. 정상까지 계속 올라만 가는 약 2Km 구간이다. 등산 안내도에 보니 까칠한 산이라 가칠봉이라고 명명되었다고 한다. 들어가자마자 등산로가 성질부리는 분위기로 얼굴에 확 와닿을 것 같다.
▼헐떡이며 한참을 올라온듯한데 겨우 300m
▼1Km 절반 올라오니 잠시 평지가 나오고 바로 등산로는 곧추세우고 올라가고 있었다.
▼오늘 산행 중 최고이자 유일한 조망이다.
▼주인이 찾으러 올라올까?
▼성질 급한 놈부터 시작한다. 단풍이 이쁜 가칠봉이라 하는데 이 가을에 조망 없는 단풍 보러 많이 올까? 갈 곳이 얼마나 많은데~~~
▼바깥 구경하기 힘든 산이다.
▼정상 아래 삼거리. 여기서 200미터 더 올라가야 가칠봉 정상이다.
▼<14:42>1시간 20분 힘들게 올라왔다. 1,240m 정상은 잡목들로 빙 둘러싸여 온화한 느낌의 정상이다.
▼다시 삼거리로 내려와 오른쪽 삼봉약수 방향으로 내려간다. 직등길보다 완만하지만 그래도 하산길도 거친 길이다.
▼골짜기 돌계단 등산로가 빗물이 흘러가는 통로가 되었다.
▼<15:25> 안부 계곡길에 도착한다. 간간이 들리던 계곡 물소리가 요란한 울림이 되었다. 안개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계곡을 넘어가는 등산로가 자주 나오는데 망가진 곳이 많아 한참을 두리번거리게 된다.
▼<16:01> 짧은 시간 강렬한 걸음이었다. 약수터로 바로 들어가 한 바가지 마시고 빈병 채우고 바로 출발한다.
▼<16:58> 달리다 식당이 보여 들어갔는데 맛집이네. 점심시간에는 대기줄이 길었다고 한다. 먼저 설탕 조금 넣고 비벼 몇 젓가락 먹고 동치미 부어서 시원하게 들이켰다. 이 부근 오면 또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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