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를 제외하고 전국에 비가 예보되어 있다. 내려가자. 2년 전 9월 강천산 올랐다가 다음 날 추월산 산행한다고 추월산 아래 펜션에서 자고 아침에 출발 준비하는데 억수 같은 비에 산행을 포기하고 서산 팔봉산으로 올라왔었다. 1박 2일이라 주변 산 검색하니 동악산이 나오고 병풍산도 보인다. 다 올라가자
전라남도 곡성군의 북쪽에 위치한 산으로 곡성읍 월봉리에 있다(고도:737m). 남쪽으로 형제봉, 최악산으로 이어지고, 북쪽 아래로는 섬진강이 흐른다. 곡성읍 서쪽에 위치한 동악산은 겉보기에는 대수롭지 않은 산으로 보이나 산속에 들면 골짜기가 깊고, 바위로 이뤄진 산세는 범상치 않다. 산 남쪽 성류 구곡에 위치한 도림사는 신라 진평왕 때 창건된 사찰이다. 이 절의 처음 이름은 신덕왕후가 행차한 곳의 절이라는 의미의 신덕사였으나 현재는 도를 닦는 승려들이 수풀처럼 모이는 곳이라는 뜻의 도림사로 불리고 있다. 곡성 고을 사람 중 과거 시험에 급제하는 인물이 나올 때마다 산이 흔들리며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들렸다고 하는 데서 이름이 유래한다 - 네이버 지식백과
오늘 여정 : 도림사 → 갈림길(00:36 1.8Km) → 동악산(01:43 3.4Km) → 배넘어재(02:47 5.6Km) → 도림사(03:32 8.4Km) - 휴식시간 5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
▼<09:18>아침 고속도로 들어서며 빗방물이 보였는데 남도로 내려오니 높은 구름에 파란 하늘이 기다리고 있네. 도림사 일주문 직전 상가 주차장에 주차하고 오늘 산행이 시작된다. 일주문을 지나니 입장표 3,000원 징수당한다.
▼동악산 도림계곡은 암반 위로 맑은 물이 풍부하게 흘러 내려 여름철 계곡 피서지로 이 지역에서 상당히 유명한 곳이라는데 오늘 계곡물은 초라하다. 최근 가뭄이 심한지 이 부근 저수지나 계곡 모두 초라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도림사 바로 아래 주차장
▼풍류를 즐겼던 선비들이 계곡으로 올라와 9곳 바위에 계곡의 멋을 새겼다. 여기는 사곡(四曲)인 단심대(丹心臺)
▼도림사 바로 앞 오곡(五曲) 요요대(樂樂臺)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화엄사 말사인 도림사 경내로 올라가 잠시 구경하고 나는 혼자 산으로 올라가고 여자 친구는 법당에 머물다 내려가 쉰다고 한다.
▼이제 계곡을 따라 난 등산로로 들어간다. 계곡 물소리가 있으면 걷기 더 좋은 길인데 오늘은 아쉬움이 남는다.
▼여기는 칠곡 모원대
▼팔곡(八曲) 해동무이(海東武夷). 아무 생각 없이 앉아 한나절 쉬어가면 정말 힐링이 되겠다. 계곡 물 멍 잠시 하고 가던 길 올라간다.
▼구곡(九曲) 소도원(小桃源)
▼<09:56>30분 정도 올라오니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하면 완만하게 정상까지 가는 배넘어재 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가파른 계단이 나오는 제법 험한 길이다. 오른쪽으로 올라가 반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 내려올 것이다. 한여름 더위에 영양분 가득 챙긴 숲 속 나무들이 변색을 시작하며 가을을 재촉하고 있다. 나 홀로 산행으로 생각했는데 이른 시간에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땀 흘리고 있다.
▼계단을 올라 잠시 오솔길 같은 평지를 걷다가 이정표에서부터 바윗길이 나오고 바로 더 가파른 계단이 길게 나 있다.
▼하산길 능선과 건너 형제봉이 보이는 전망 계단
▼여름날 온도가 아닌데도 오늘 땀이 엄청 나온다. 아랫도리까지 다 젖어버렸네. 짧은 구간 아름다운 암릉이다.
▼200미터 신선바위인데 정상 부근에도 조망이 좋다고 하여 신선바위는 버리고 바로 올라간다.
▼능선에 오르니 동악산 300미터
▼동악산에서 흘러내린 능선인데 파란 하늘에 눈길을 잡아당기는 풍경이다.
▼전망대 직전 조망
▼정상 바로 아래 전망대. 정상에서는 조망이 없으니 여기가 더 소중한 장소가 되었다.
▼형제봉
▼곡성 시가지 방향
▼곡성 들판 건너 무등산
▼<11:03> 돌탑이 자리하고 있는 해발 735m 동악산 정상. 좁은 곳이라 사진 남기고 바로 배넘어재 방향으로 내려온다.
▼정상에서 내려오니 배넘어재로 내려가는 멋진 능선이 기다리고 있다. 아름다운 바위 구간이 보이는데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어 즐기면서 마음 편히 걸을 수 있다.
▼여기서 잠시 멈추었다. 그늘에 바람도 불고 바닥은 그냥 퍼질러 앉아 쉬기가 최고의 장소이다. 아침부터 혼자만의 여유를 즐긴다.
▼곡성 시가지
▼능선 끝은 배넘어재로 내려가고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길이다.
▼굽어 흐른 섬진강 주변은 황금색으로 변했다. 섬진강댐 아래에서 시작한 섬진강 자전거길이 보이는 듯하다.
▼아찔한 계단을 내려서면 배넘어재 2Km
▼가을색으로 갈아타고 있는 동악산 정상
▼삼각점에서 잠시 내려서면 이후로 아주 걷기 좋은 능선이 시작된다. 바위 구간이 몇 곳 나오는데 조망터로 손색없는 쉼터였다.
▼올라간 흔적이 보이지 않아 그냥 바라보기만 했다.
▼바위 전망대. 섬진강변 곡성 타이어 공장 건물이 보이고 그 위로 향가유원지인데!
▼당겨 본 순창 시가지
▼형제봉 방향
▼동악산 정상
▼<12:07>배넘어재. 도림사까지 2.6Km
▼배넘어재에서 형제봉 가는 들머리
▼배넘어재에서 하산길로 들어오면 바로 잘 가꾸어진 숲속 쉼터가 나온다. 동악산 하늘정원이다. 지금은 꽃무릇 몇 송이만 보인다.
▼동악산 갈림길로 내려왔다. 배넘어재에서 내려온 길은 토닥토닥 걷는 길이었다.
▼<12:50>우리 차량은 도림사 바로 아래에 와 있었다. 짧은 시간 아주 만족한 산길이었다.
▼담양 국수 거리로 달려와 죽순이 들어간 비빔국수가 오늘 점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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