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법 많은 눈이 내렸다. 멀리 갈 필요 없이 눈꽃을 구경하고자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도봉산역에 접근하며 창밖으로 보이는 북한산 및 도봉산 정상이 뭔가 허전하다. 눈은 보이는데 마누 가지가 아닌듯하다. 오랜만에 도봉산역에 내리니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 발도 시리고 손가락도 마비되어간다. 화장실에서 장비 챙기고 상가로 진입한다. 정말 추운 아침이다
오늘 여정 : 도봉산역 → 도봉탐방지원센터(00:15 1.0Km) → 다락능선 → 포대전망대(02:21 4.6Km) → 신선대(02:51 5.2Km) → 마당바위(03:30 5.9Km) → 도봉산역(04:35 9.3Km) - 휴식시간 23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
▼<07:50>출근길 1호선에 등산복 차림이 간간이 보인다. 오랜만에 도봉산역에 도착하는데 정말 추운 아침이다. 상가로 올라오니 바닥도 꽁꽁 얼어 제법 미끄러운 길이 되었다.
▼벌써 산에서 내려오는 사람도 보이는데 아주 한가한 새벽길이다. 광륜사에 잠시 들렀다 다락능선으로 올라간다.
▼바닥에는 제법 많은 눈이 쌓였다. 건설인지 그리 미끄러운 길은 아닌데 여기서 아이젠을 채우고 올라간다. 포대 정상까지 올라깔 때는 아이젠이 없어도 될 정도였다.
▼북한산 둘레길과 나누어지며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된다. 눈 오는 아침 이 길은 내 차지가 된다. 다락능선 오르며 한사람이 나를 추월해 갔고 내가 한 사람을 추월했다.
▼저 바위로 다들 올라가는데 눈 위에 발자국이 없다. 나도 우회 안전한 길로 올라간다.
▼은석암 앞 마당 바위는 마치 예술 작품 같다.
▼중간 전망대 바위는 눈을 덮어썼다.
▼망월사 그 뒤 포대능선
▼도봉산 정상
▼저 위에 올라서면 더 멋진 도봉산을 만날 수 있다.
▼바위 속을 통과하면 신기한 바위를 만날 수 있다.
▼이제는 더 이상 군인이 없는 벙커
▼다락능선 최고 험한 구간이 나온다. 눈길이라 조심 또 조심
▼여기는 무릎까지 빠질 정도로 눈이 많이 쌓여있다.
▼만월암 갈림길
▼도봉산 정상
▼수락산 - 불암산 그 오른쪽 아차산. 운무 위로 용문산
▼사패산에서 올라와 포대능선으로 이어지는 길
▼의정부 그 뒤 동두천 및 양주 시가지
▼걸어 올라 온 다락능선
▼포대능선 전망대에 도착한다. 막힘없는 조망에 오늘도 잘 올라왔구나! 혼자 되뇌며 신선대 정상으로 다가간다.
▼포대 전망대에서 마주한 풍경. 전국 산을 다녀봐도 이 보다 나은 산 찾기 쉽지 않다. 서울 도심지 가까이 이런 산이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Y계곡 입구. 한분이 지나간 발자국이 보이는데 오늘은 사양한다.
▼자운봉-신선대. 신선대 정상에는 너무 복잡해 최근 올라간 기억이 없다. 오늘 정말 한가한 도봉산이라 눈으로 덮힌 계단으로 진입해 본다.
▼<10:41>신선대 정상. 한분이 계서 인증 사진 남겨 주었다. 눈이 내린 북한산 백운대가 더 가까이 다가오고 오봉으로 이어지는 암릉길은 바로 앞이다.
▼북한산 방향
▼사패산 방향
▼송추계곡 방향
▼신선대에서 내려와 마당바위로 하산 시작
▼바람이 잔잔한 선인 쉼터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나도 한자리 차지하고 점심 요기 시간
▼마당바위
▼천축사
▼도봉산역 부근에 도착하여 수락산 구경하고 오늘 산행 마무리. 오랜만에 눈 위를 걸었다. 근년에 눈이 참 귀한 기후였는데 올해는 제법 눈이 많이 내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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