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정도 집에 와 즐거운 시간을 보고 딸은 아침 비행기 타고 파리로 돌아갔다. 14시간 30분의 긴 여정 무사히 도착하길 빌며 우리는 영덕으로 내려왔다. 내일 월요일 엄마 11번째 기일이라 내려오며 영덕 인근 두 곳에 올라가기로한다. 약 4시간 30분 정도 달려왔는데 늦은 시간이라 부담도 되는 산행이 된다. 유금사에서는 많이 올라가지 않는다고 했는데 걱정하며 올라가고 우리 차는 칠보산 자연휴양림에서 만나기로 한다
칠보산은 더덕, 황기, 산삼, 돌옷, 멧돼지, 철, 구리 등 동식물과 광물질 등 7가지가 풍부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정상에는 칠보산을 알리는 비석이 있고, 비석 주변에는 돌탑 두 개가 쌓여있다. 정상은 숲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사위를 바라보는 전망은 빼어나다. 먼저 동해의 푸른 바다와 고래불해수욕장의 흰 백사장이 색깔의 조화를 이루며 눈을 찌르고, 서북쪽으로는 백암온천 뒷산인 백암산이 길게 남쪽으로 뻗어있다. 칠보산과 등운산의 두 자락 사이에 칠보산 자연휴양림이 있고 산 정상 조금 못 미쳐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되었다는 유금사가 들어앉았다. 이 절은 화재 등으로 옛 모습을 찾을 길이 없지만, 경내에는 보물 674호인 삼층석탑이 있다. 칠보산 자연휴양림은 1994년에 완공되었으며 산막과 야영주차장 등의 시설이 있으나 깊은 산속에 있어 너무나 한가롭다 - 한국의 산하
오늘 여정 : 유금사 → 칠보산(01:25 3.2Km) → 등운산(02:39 6.8Km) → 칠보산자연휴양림(03:24 9.2Km) - 휴식시간 12분 포함 ※ 트랭글 GPS 기준
▼<13:42>인천공항에서 약 4시간 30분 달려왔다. 늦은 시간이라 걱정되는 산행이 된다. 오늘 들머리는 유금사.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되었다는 절인데 옛 모습은 하나도 없다고 한다. 주차 공간에 차량 몇 대가 보이며 들머리가 어딘지 이정표가 없어 두리번거리는데 이미 하산한 분이 알려준다.
▼칠보산 산행 이정표는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인다. 폐쇄된 등산로인가 했는데 올라가며 보니 산악회 리본만 보인다. 들머리는 주차장 왼쪽이다.
▼산속 임도로 올라서니 산악회 리본이 잔뜩 매달려 있어 산행에 도움이 된다.
▼울창한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사방댐을 지나 바로 왼쪽에 리본이 걸려 있는 들머리가 나온다. 주의하지 않으면 그냥 임도로 직진할 수 있겠다. 올라서면 제법 가파른 된비알이 걔속되며 곳곳에 두툼한 낙엽이 깔려 있어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오후 시간 아무도 없는 산길에서 인기척이 나온다. 하산하고 있는 몇 팀과 인사를 나눈다. 한국의 산하 300대 명산이라 인증하기 위해 올라오는 산객들인가 보다.
▼<14:28>40여분 헐떡이며 올라와 잠시 앉았다.오늘 유난히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종아리 부분이 아프다. 달달한 음료수 마시며 주무르니 한결 편해진다.
▼<14:55>1시간 10분 걸어 칠보산-등운산 능선 삼거리에 올라섰다. 여기서 칠보산 정상 올라갔다가 다시 돌아와 등운산으로 갈 것이다. 12월 여기도 눈이 제법 왔는지 곳곳에 잔설이 남아 있다.
▼<15:07>해발 810m 칠보산 정상. 정상에는 7가지 보석도 안 보이고 조망도 엉망이다. 겨우 열린 바다는 고래불해수욕장만 희미하게 보인다. 잠시 앉아 희미한 바다 보며 쉬었다.
▼다시 능선 삼거리를 지나 등운산 방향으로 직진하는데 초반 약간의 오르내리는 길이 나오고 이곳 유금치를 지나며 아주 걷기 좋은 평이한 능선길 계속된다.
▼가지 사리 조망
▼<15:58>정자 쉼터. 여기서 등운산 방향으로 직진
▼등운산 직전 전망대. 보이는 것이 하나도 없는데 왜 여기다 전망대를 세웠나!
▼<16:21>별도의 정상석은 없고 입간판 정상이다. 급경사 내리막 조심하라는 안내판이 자리하고 있다.
▼하산길 소나무들은 모두 한 방향으로 기울어 자리고 있다.
▼임도로 내려서기 직전 바위길 급경사 구간이다.
▼칠보산 자연휴양림으로 하산 완료
▼<17:01> 칠보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와 우리 차가 안 보여 좀 더 내려가 연락하니 라는 곳에 있어 급히 관리소로 올라가 만났다.
▼강구항 부근으로 내려와 저녁 먹고 삼사해상공원 부근에서 숙소를 찾는데 영 아니어서 다시 북상하여 바닷가에서 괜찮은 숙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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