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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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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여름 소백산은 아름다웠다. 2016. 06. 18 겨울에 가보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여름에 소백산을 오른다. 소백산 능선길 약 45Km 구간이 백두대간이라고 한다. 대체적으로 편안한 능선길이라 듣고 마음 가볍게 출발한다. 이번 산행에는 총무가 애를 많이 썼는지 제법 많은 동문들이 왔다. 실제 산행 난이도는 상당했고 더운 날씨에 힘들어도 여럿이 같이 움직이며 서로의 힘이 되었기에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오늘 여정 : 희방탐방지원센타(00:00) → 희방사매표소(00:21 0.9Km) → 희방깔딱재(01:15 2.5Km) → 연화봉(02:33 4.4Km) → 제1연화봉(04:01 6.6Km) → 비로봉(05:12 9.2Km) →달밭골(06:18 13.1Km) → 삼가탐방지원센타(06:57 15.8Km) → 삼가주차장(07:02 16.2Km) ※ ..
[ 팔공산 비로봉]갓바위 올라 팔공산 능선을 걷다. 2016. 05. 04 날씨가 좋다고 오늘은 대구 팔공산으로 달려간다. 연휴 시작 전날이라 길도 한가할 것 같았는데 아침 출근길이라 고속도로는 제법 복잡하다. 예보대로 오늘 날씨는 아주 맑은데 어제부터 불기 시작한 강풍이 대단하다. 능선에서는 몸이 휘청거릴 정도이고 바위에 올라 서기가 무서울 정도였다. 평일이라 등로는 한가하고 가끔 마주치는 사람을 보면 인기척에 놀랄 정도였다. 출발 전에 산행기 몇편을 읽었을 때 편안한 등로로 소개되었는데 내 몸 컨디션이 별로 였는지 힘든 구간이 상당히 많이 나왔다. 오늘의 여정 : 갓바위주차장(00:00) → 관암사(00:24 1.1Km) → 갓바위(01:06 2.0Km) → 노적봉(01:45 2.7Km) → 은해봉(02:16 3.8Km) →삿갓봉(03:09 4.8Km) →염불봉(05:17 ..
[부산 장산]장산에 올라 고향 바다를 보았다. 2016. 04. 12 오늘은 부친 기일이다. 꽃 피는 계절에 가신지 벌써 31년이 지났다. 최근 한달 정도 몸 상태가 엉망이라 운동도 제대로 못한지라 부산에서 운동하며 몸 상태를 점검할까하여 장산으로 올라간다. 부산에서 태어났으나 성년이 되면서 서울로 올라왔으니 장산에 올라갈 기회가 없었다. 장산 자락에 위치한 중학교를 다닐 때는 학교 뒤 산 중턱 정도만 올라 가 본 기억이 난다. 오늘의 여정 : 기장초등학교(00:00) → 용소웰빙공원(00:16 0.4Km) → 산성산(01:10 2.4Km) → 체육공원돌탑(02:49 7.0Km) →헬기장 점심(03:32 8.4Km) →억새밭(04:41 10.3Km) → 장산(05:37 12.7Km) → 중봉(06:16 14.1Km) → 옥녀봉(06:32 14.6Km) → 간비오산봉수대(0..
[지리산종주 2일차]멋진 가을날! 지리산 품에 안겨서 걸었다. 2015. 10. 4 초저녁부터 잠자리 들어 정말 달게 5시간 정도 잤다. 새벽 저절로 일어나 화장실 가고 하늘 별도 헤아려 보고~~~. 새벽에 다시 잠들었는데 어느새 동생이 일어나 밥을 챙기고 있었다. 새벽 하늘을 쳐다보니 오늘 날씨는어제보다 더 쾌청한 하루가 될 듯하다. 1일차(10월 3일) : 성삼재휴게소(03:08 1,102m)→노고단대피소(03:40 1,375m)→노고단고개(03:53 1,457m)→임걸령(04:52 1,360m)→노루목(05:18 1,503m)→삼도봉(05:37 1,526m)→화개재(06:00 1,357m)→명선봉(07:45 1,588m)→연하천대피소(07:55 1,546m)→삼각고지(08:17 1,481m)→형제봉(09:00 1,444m)→벽소령대피소(09:35 1,359m)→선비샘(11:49 1..
[지리산종주 1일차]멋진 가을날! 지리산 품에 안겨서 걸었다. 2015. 10. 3 작년 겁없이 따라 나선 지리산 종주 산행! 내 기억 한편에 소중하게 간직되어 있다. 올해도 가을 하늘은 파랗게 빛을 발하며 나를 유혹한다. 가자 지리산으로! 한 주라도 산에 오르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친구에게 가자고 하니 바로 날 잡아 통보한다. 1일차 : 성삼재휴게소(03:08 1,102m)→노고단대피소(03:40 1,375m)→노고단고개(03:53 1,457m)→임걸령(04:52 1,360m)→노루목(05:18 1,503m)→삼도봉(05:37 1,526m)→화개재(06:00 1,357m)→명선봉(07:45 1,588m)→연하천대피소(07:55 1,546m)→삼각고지(08:17 1,481m)→형제봉(09:00 1,444m)→벽소령대피소(09:35 1,359m)→선비샘(11:49 1,459m..
[지리산 종주 - 2일차]1박2일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맘껏 즐기고 오다 2014. 08. 16 오늘은 천왕봉에 올라간다는 생각에 전혀 힘들지 않을 하루가 될 것 같다. 그러나 어제 약 23Km를 걸었고 어제 버스에 이어 간밤에도 잠을 설쳐 몸 상태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새벽에 일어나자 마자 샘터로 가서 정말 맛나는 물 맘껏 들이키고 화장실가서 볼일 보고 만반의 준비를 한다. 아침에 미리 준비해온 찌게 데워 남은 밥에 말아 배불리 채우고 우린 먼저 출발한다. ▼ 급히 아침 먹고 새석대피소를 출빌한다. ▼ 복원 작업을 거쳤는지 잘 보존된 세석평전을 지나 간다. 안개가 우리 주위를 감싸고 같이 걸어 가고 있다. ▼ 촛대봉 도착. 안개로 잘 안보이고 올라가도 아무 것도 안 보일것 같아 입구에서 사진만 찍었다. ▼ 촛대봉에서 내려오니 길..
[지리산 종주 - 1일차]1박2일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맘껏 즐기고 오다 2014. 08. 15 TV에서 본 여름 지리산이 너무 아름답게 보여 거의 프로 수준의 친구에게 우리도 갈수 있냐고 하니 어느날 갑자기 대피소 예약했다고 연락이 왔다. 지리산의 속살을 보고픈 욕심에 진짜 겁없이 덤벼든 1박 2일 내 생애 잊지 못한 추억이 되었다. 올 봄 제주 올레길 완주하며 올라간 한라산 백록담에서 가슴 벅찬 감동을 안고 왔는데 이번 종주에서는 우리 둘이 잘 살아 있다는 현실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돌이켜본다. 안내해준 대장이 초보자는 2박3일로 와야한다고 했는데 절대 공감하고 이번 산행이 우리에게는 무리한 일정 이었고 또한 무모한 도전이었으나, 별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치고 보니 오히려 무모한 도전이 보람찬 결과로 돌아 온것 같다. 물심양면으로 이번 산행을 도와준 4명의 친구에게 진짜 감사의 마음을 전..